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퍼스널리티] 서현진, 배우의 얼굴
2,460 10
2018.10.22 07:34
2,460 10

아이즈 ize 글 서지연

이미지 원본보기0000003623_001_20181017091142647.jpg?typ

JTBC ‘뷰티인사이드’에서 한세계는 많은 얼굴을 가진 여자다. 눈부신 대배우의 모습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다가도 자신을 향한 루머를 확인한 순간 아이처럼 눈물을 쏟아내고, 부당한 상황에서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상대를 제압하기도 한다. 어느새 시작된 사랑은 그의 얼굴을 통해 다양한 모습으로 드러난다. 한 달에 일주일, 전혀 다른 사람으로 변하는 마법에 걸린 여자. 120명의 배우들과 함께 한세계를 완성하는 것은 배우 서현진의 몫이다.


‘백면미인’. 드라마 속에서 한세계를 수식하는 이 말은 서현진에 대한 찬사처럼 보이기도 한다. 수많은 배우들과 한 인물을 연기해야 하는, 다소 부담스러운 상황에서 그는 흔들리지 않는 중심축이자 로맨틱 코미디의 주인공이라는 자신의 역할을 담담하게 해내고 있다. 이는 서현진이 연기자로서 걸어온 시간의 증명이기도 하다. 배우로서 큰 기대를 받지 못하던 시절에도 동양화처럼 말간 사극의 얼굴에서 처절한 악인의 얼굴로 변신을 거듭하며 안정적인 연기를 보여줬다. 그런 서현진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동시대적인, 어쩌면 평범한 여성을 연기하면서부터다. 



2015년 tvN ‘식샤를 합시다2’와 2016년 ‘또! 오해영’에서 콤플렉스가 있지만 결국 원하는 사랑을 쟁취한 인물들처럼. 발랄하거나 혹은 악착같은 모습을 통해 로맨틱 코미디 흥행을 보증하는 배우가 됐지만, 거기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았다. 2017년 SBS ‘사랑의 온도’는 보다 멜로에 가까운 드라마였고 그가 연기한 이현수는 사랑에 망설이는 여자로서 고민과 두려움, 행복 등 다양한 감정을 보여줬다. 그리고 ‘뷰티인사이드’에서는 다시 로맨틱 코미디로 돌아왔지만 그동안 자신이 잘 해왔고, 또 잘할 수 있는 것들을 독특한 설정의 인물을 통해 풀어내고 있다. 5회에서 그는 서도재(이민기)를 숨겨진 방으로 데려가 그동안 자신이 변했던 인물들의 사진들을 보여준다. 성별, 인종, 나이 모두가 다른 사람의 얼굴 앞에 선 한세계는 말한다. “이 모든 사람들이 전부 나에요”. 한세계 안에 다양한 인물들이 있듯이, 서현진 안에도 그가 연기한 다양한 인생들이 있고 각각의 인물들은 연기에도 점진적인 영향을 끼쳤다. ‘사랑의 온도’ 이현수에 대해 설명할 때 서현진은 오해영을 언급하며 “해영이는 용감한 여자였고 현수는 겁이 많은 여자다. 저도 나이를 먹으면서 사랑에 겁이 많아지는 것 같다”(‘사랑의 온도 제작발표회’)라고 이야기했다. 차근차근 쌓아온 인생과 이야기들이 지금의 서현진을 만들었다. 다른 사람으로 변해보았기 때문에, 좀 더 다른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깊이 있게 연기할 수 있었던 한세계처럼.


이러한 경험들을 바탕으로 서현진이 보여 주고자하는 것은 무엇일까. ‘뷰티인사이드’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내가 어떤 모습으로 있어도 진짜 나를 알아봐 주는 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여서 정말 간절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현실에 있을법한 사랑 이야기로 주목받았던 서현진이 조금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시작했다. 똑같은 사람이지만 매번 다른 인생을 보여준 배우의 얼굴을 통해서.

목록 스크랩 (0)
댓글 1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넷플릭스x더쿠 팬이벤트❤️] 시간이 흐르는 만큼 무한히 쌓이는 상금, 혹하지만 가혹한 <The 8 Show>의 팬 스크리닝&패널토크 초대 이벤트! 2 05.06 10,252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35,650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71,229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33,57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43,976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36,555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5,05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91,165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61,27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40,46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3067 유머 정말로 본받고 싶은 삶의 자세.jpg 03:45 95
2403066 이슈 캠핑 중에 찾아온 손님 1 03:43 108
2403065 기사/뉴스 [단독] CGV·롯데시네마 줄폐업…곳곳서 임대차 해지 '잡음' 03:42 141
2403064 기사/뉴스 포춘 100대 기업 중 절반이 애플 비전 프로 구입 03:40 96
2403063 정보 [선재업고튀어] 솔이 따라 대학 하향지원한 류선재 7 03:39 340
2403062 기사/뉴스 ‘타자만’ 오타니, 타율-안타-홈런 1위 4 03:37 88
2403061 기사/뉴스 "기초연금 왜 줄었나요?". .노인 민원 빗발친다 (2024.05.06/뉴스데스크/ MBC) 1 03:36 119
2403060 기사/뉴스 의료계 “의대증원 회의록 작성 안한 정부 직무유기” 03:33 52
2403059 유머 어린이날 힙한 어린이 인터뷰 1 03:30 393
2403058 이슈 <트랜스포머:원> 새 포스터 공개 1 03:28 213
2403057 기사/뉴스 尹대통령, 9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서 취임 2주년 기자회견 16 03:26 363
2403056 유머 실망한 점장님...jpg 1 03:24 615
2403055 기사/뉴스 ‘범죄도시4’ 13일 만에 800만 관객 돌파 1 03:23 152
2403054 유머 굿 한번 해봐.jpg 9 03:22 523
2403053 기사/뉴스 ‘어린이날’ 아이유 1억·고민시 5000만원 기부 [연예뉴스 HOT] 03:22 75
2403052 기사/뉴스 “한복도 호랑이도 우리 꺼”…중국의 선 넘은 한국문화 짝사랑 [Oh!쎈 초점] 5 03:21 323
2403051 이슈 Close 올렸다가 악플에 루머 공격까지 당하고있는 핫게 홈마.. 36 03:17 1,972
2403050 이슈 코렐은 잘 깨지지 않는 그릇으로 유명한데요 18 03:07 1,820
2403049 기사/뉴스 임영웅 사망...연예계 큰 '슬픔'에 빠졌다 25 03:05 3,397
2403048 유머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아기판다🐼 13 02:52 1,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