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부에 방탄이 서구문화에 가져오고 있는 변화, 파라다임 쉬프트, 그들이 제시하고 있는 미래에 대해 의미있는 대목이 있어서 번역해봄
http://www.dazeddigital.com/music/article/41759/1/bts-live-love-yourself-stadium-tour-western-pop-mainstream
(전략)
그리고 이 작은 괴물들(=방탄)의 세대가 있다: 그건 바로 아미. 방탄팬들은 인종과 나이가 눈에 띄게 다양하고 성소수자들에게 당당하게 우호적이다. 내 생각에는 (아미가 우리의) 미래인 것 같다. 아미구성원들이 계급화된 서구대중음악 바깥의 음악을 찾고 있다는 사실은 새로운 경험에 대한 개방성과 주류 팝문화의 하향식 헤게모니로부터 (우리가) 자유로울 수 있음을 보여준다. 방탄에 끌리는 사람들에게 언어장벽은 아주 빨리 무의미해진다.
토요일밤 (방탄공연의) 즐거움 속에서, 미국 방탄팬들이 우주에서 가장 큰 비밀스러운 일에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느끼는건 어렵지 않았다. (그들만의 방식으로 새로운 역사를 함께 쓰고 있다는 뜻) 방탄은 오래된 많은 관습들을 거부한다 (=관습들에 도전한다). 방탄은 하위문화라기에는 (이미) 너무 어마어마함에도 어찌된 일인지 VMA같은 미국의 시상식에서 늘 볼 수 있는 (뻔한) 가수들과 한자리에 초대받지 않는다. (차별의 의미도 있지만 방탄의 특별함을 강조하는 문장) 그들은 서양의 주류가 글로벌한 미래로 향하도록 슬쩍 슬쩍 찔러대면서 주류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다시 내리고 있다. 이렇다 할 만큼의 라디오 방송도 타지 못하면서 말이지. (서양의 주류에 속한 사람들이 라디오에서 방탄음악을 틀어주는 걸 온몸으로 거부하는 와중에도 어쩔수 없이 끌려 오도록 이끌면서 미래의 신개념에 맞게 서양의 기득권들이 점유한 주류를 새롭게 정의하고 있다는 뜻) 다수의 사람들이 스포티파이 재생목록을 체크하자마자 관심을 잃어버리는 이런 시대에 방탄이 어마어마한 앨범판매와 그보다 더 미친 티켓판매기록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은 그들의 재능과 열정적인 팬덤을 증명해주고 있다. 방탄에 관심 없던 사람들을 위해 말하자면 방탄은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앨범을 많이 판 아티스트로 기록될 수도 있다.
보이밴드, 케이팝, 월드뮤직 등등 그들을 (과소평가해서) 분류하려는 그 어떤 헤드라인도 방탄은 거부한다. 서양미디어의 문지기가 (=서양문화에서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는 일을 결정하는 힘을 갖고 있는 사람들 또는 세력) 이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리겠지만 방탄은 이미 큰 진전을 이루었다. 그들이 가져온 충격(영향력)은 부정할 수 없으며 방탄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죠"라고 슈가는 관객들에게 말하고는 "나머지는 당신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라며 장난스러운 미소를 지었다.
띵띵띵띵띵띵띵ㄸ띵 거부는 거부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