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KT48의 멤버로 2018년 6월에 열린 제10회 AKB48 세계 선발 총선거에서는 10위를 차지하여 첫 선발에 진입한 타나카 미쿠의 발언이 칭찬을 듣고있다.
8월 28일 전송 동영상 앱 SHOWROOM 방송에서 타나카 미쿠는 한국인의 팬에게 차별적인 코멘트를 한 사람에게 "한국분을 바보취급 하지 마세요. 이제 진짜 나가줘요." 라고 되돌려주며 일축했다.
현재 AKB48그룹은 한국 케이블 Mnet에서 방송되어 사회현상이 된 오디션 방송 <프로듀스101>(이 프로그램을 계기로 I.O.I와 워너원이 탄생했다)과 연계된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일본에서는 BS스카이!에서 시청 가능)에 참가 중이다.
이 방송은 48그룹의 멤버도 참가하여 오디션을 이겨낸 멤버에 의해 한일 공동의 아이돌 그룹이 탄생하는데 타나카 미쿠도 프로듀스48에 참여하였기 때문에(다리부상으로 중도 하차) 한국팬이 생기면서 트위터와 SHOWROOM에는 한글 코멘트가 붙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해당 방송에서 어떤 일본인 유저가 "한국인이네", "한국인 재.수.없.어"의 댓글을 투고했다.
타나카 미쿠도 처음엔 못본척 하려했으나 마침내 견디지 못하겠다는 표정에서 미소를 지우고는 이렇게 발했다.
"아 정말 00씨(필자 주:여기서 팬의 이름을 지목하고 있었다), 짜증나. 너. 시끄러워요. 내 팬에 대해 쓰지마요. 한국분을 바보취급 하지 마세요. 이제 진짜 나가줘요. 짜증나. 내 팬은 멋진사람뿐이니까 멈춰주세요. 슬퍼져"
고압적인 혐한 코멘트에 떨지않고 용기있는 발언을 한 그녀의 대응을 댓글에 있는 많은 팬들은 극찬하면서 "미쿠링 너무 미남이야(너무 멋있어)" "심지가 곧은 아가씨다"라는 발언이 늘어섰다.
"항상 무시하고있지만 역시나 불쾌해진다고 할까, 팬에 대해서 (나쁘게) 말하는건 역시나 위험한 사람이죠. 죄송하네요. 한국분들에게 (나쁜말이) 전해지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사람이 노골적이게 인종차별을 터트리고 나오는 순간은 무서운 것이 있다. 비록 그것이 컴퓨터와 스마트폰 화면 너머라 해도 공포는 변함이 없다.
16세 소녀가 그 공포를 이기고 국적에 따른 차별 의식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제대로 할 말을 한 용기에 탄복했다. 그 행동은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다.
8월 30일 유엔 인종 차별 철폐 위원회는 일본에서의 인권 상황과 정부의 대처에 관한 견해를 공포하고 헤이트스피치 대책 강화 등을 권고하고 있다.
이 권고는 2001년,2010년,2014년에 이어 4번째이다. 그정도로 일본사회에는 차별적 언동을 문제라고 생각하지않는 의식이 자리 잡고말았다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 가운데 연예인이 증오의 추악함에 초점을 맞추는 발언을 하는 것은 사회를 크게 전진시키는 도음이 된다. 그녀는 앞으로도 그 마음을 잊지 않고 연예 활동을 이어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