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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유럽 왕들의 애첩 중에서 아마도 제일 큰 권력과 부귀영화를 누리다 간 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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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9.0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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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파두르 후작 부인(프랑스)



횡령 혐의로 국외로 도주한 아버지 없이 매춘을 하는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푸아송(생선)이라는 성씨에서 보듯이 평민 출신인데 이 출신 성분때문에 베르사유에 가서도 귀족들에게 비웃음을 당했다.
어릴때부터 왕의 애첩이 되어 부귀영화를 누리겠다는 야심이 있었고 실제로 사냥을 나온 루이 15세에게 
그리스 신화의 다이아나 여신으로 분장하여 눈길을 끈 뒤 그토록 꿈꾸던 베르사유 입성에 성공한다.

빼어난 미모와 말솜씨, 패션감각으로 왕비를 제치고 베르사유의 사실상 안방마님 역할을 했다.

베르사유의 유행이 곧 유럽 전체의 유행이 되던 시대라 
유럽 전역에 자신의 패션과 헤어, 스타일을 유행시켜서
'퐁파두르 스타일'이 18세기 유럽 상류층 여성들의 표준 차림으로 자리잡았을 정도다.
(훗날 마리 앙투아네트도 퐁파두르 스타일의 패션과 헤어를 그대로 따라했다.)
일명 '로코코의 여왕'


루이 15세를 나이 들어서까지 사로잡은건 높은 교양과 지적 매력도 컸는데 

지금도 남아 있는 퐁파두르 부인의 초상화를 보면 높은 확률로 책이나 악보를 보고 있거나 장소가 서재이기까지 하다.

그녀가 남긴 그림을 보면 대단히 실력이 뛰어난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고

심지어 연기와 노래까지 잘해서 프랑스 연극, 성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했다.


또한 그녀의 살롱은 당대의 사상가와 문학가가 모이는 지적 향연의 장이 되었고, 

당시 사상이 불순하다며 금지되어 있던 진보적인 서적들도 아낌없이 후원하여 

수많은 계몽사상 학자들이 그녀의 살롱에서 먹고 살았고 프랑스 혁명의 불씨가 되었다.


당연히 싫어하는 사람, 시기질투하는 적들이 엄청나게 많았지만

궁중 암투와 지략의 달인이라 죽을때까지 총애와 부귀영화를 누리다 갔다.

왕비의 숙소를 타고난 감각으로 센스있게 꾸며줘서 왕비에게까지 인정과 신임을 받을 정도.


국왕은 이런 그녀에게서 헤어나지를 못했는데, 심지어 본인이 나이들어 왕을 모시기 힘들자

루이 15세를 위해 미녀들을 모은 녹원(鹿苑)을 만들어 왕 전용 하렘을 제공, 

감탄한 왕이 "내가 원하는 것을 정확히 아는 사람은 퐁파두르 부인 뿐이다"라며 죽을 때까지 총애를 거두지 않았다.


루이 15세가 그녀에게 육체적 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심하게 의존했기에

왕의 정치적 조언자와 비서 역할까지 겸하는 와중에 왕의 성욕에도 언제나 응해줘야했고

심지어 루이 15세는 퐁파두르가 항상 자기 근처에서 식사하며 남김없이 다 먹기를 요구했는데

억지로 다 먹으면서도 살이 찌지않고 미모를 유지하기 위해 매일 새벽같이 일어나서 승마를 했다.


게다가 그녀를 더욱 힘들게 만들었던 것은 왕과 오랜 동안 연인관계를 유지했는데도 한번도 왕의 아이를 낳지 못했다.

그녀의 말년에 왕의 애첩 자리를 노리고 그녀를 모함했던 한 귀족 여인이 루이 15세의 아이를 임신한 상태에서 쫓겨난 일이 있었다. 

그 여인이 아이를 낳고 공원에 산책을 나가는 일이 많았는데 변장을 하고 그 모자의 모습을 멀리서 말없이 지켜보는 일도 있었다. 

자신이 낳지 못한 왕의 아이를 낳은 그녀를 상당히 부러워했던 듯.


훗날 친구에게 쓰는 편지에 "나는 그를 사랑했다. 19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는 진심으로 그를 사랑했다. 
그러나 그가 왕이 아니었다면 나는 그를 절대로 사랑하지 않았을 것이다."라고 썼다.

지나친 사치로 다음 왕인 루이 16세가 떠맡게 된 재정파탄과 혁명의 주범으로 꼽히기도 한다.
그 악명 덕분인지 프랑스 혁명 시절에는 전형적으로 '나라 말아먹은 악녀'로 꼽혔고
국가 외교관계에까지 큰 영향력을 끼칠 정도였던만큼 오스트리아-러시아와 3각 동맹을 구축하는 등
유럽 역사에서도 비중있게 다뤄지는 인물 중 하나.
영국드라마 닥터후에서도 그녀를 주제로 한 에피소드가 나온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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