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15세 관람가 영화·TV 드라마에 살인·신체 절단·알몸 노출 범벅
4,697 32
2018.08.15 10:25
4,697 32

"'15세 이상 시청가'라면 중학교 2학년이 봐도 된다는 거잖아요? 아이가 고등학생이라고 해도 도저히 같이 못 보겠던데요?" 경기 성남에 사는 주부 나희주(45)씨가 지난 11일 처음 방영된 OCN 드라마 '보이스2'를 봤다며 말했다. "사람 팔을 잘라내질 않나, 귀를 뜯어내 기념품이라면서 상자에 넣질 않나… 고등학교 2학년 딸이 보다가 무섭다고 울더라고요."

TV 드라마와 영화 등급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는다. 올해 초 SBS 드라마 '리턴'이 '15세 이상'이면서도 지나치게 폭력적이고 선정적이어서 거센 시청자 항의를 받았던 게 논란의 새로운 시작이다. 지난 5월 개봉한 영화 '독전', 6월 영화 '마녀'가 모두 "대단히 폭력적이고 잔인하다"는 평에도 '15세 이상 관람가'였다. "등급 심의 기준이 폭력에 지나치게 관대하다"는 얘기가 자연스레 나온다.

◇감독조차 갸우뚱하는 등급

영화 '마녀'의 박훈정 감독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솔직히 '15세 이상'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이 영화엔 고등학생 또래들이 사람을 연달아 죽이고 시신을 훼손하거나 유기하고 불태우는 장면이 나온다. 영상물등급위원회(영등위)는 이 영화에 대해 "시신 유기, 총격전 등 살인과 폭력 장면들이 다소 자극적으로 묘사됐으나 판타지적 요소가 강한 주제임을 감안해 표현의 수위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판타지 영화라는 것 등을 감안해서 등급을 낮춰줬다는 얘기다. 관람객들은 이런 영등위 결정에 고개를 갸우뚱한다. 영화 평점 사이트에서도 '이게 왜 15세 이상 관람가냐'는 질문이 넘쳐난다.

20180815030315702nlsy.jpg

'마녀'보다 한 달 앞서 개봉한 '독전'도 '15세 이상'을 받으면서 비슷한 논란을 빚었다. 아시아 최대 마약 조직 두목을 잡으려는 형사 이야기여서 마약 제조·유통 과정은 물론이고 등장인물들이 마약을 흡입하는 장면도 적나라하게 나온다. 갖가지 고문 장면, 팔을 잘라내는 장면도 있다. 여자 배우 상체도 여과 없이 노출된다. 여성의 상체 노출이 포함된 영화가 대개 '청소년 관람 불가'를 받는 것은 그간 영화계의 상식이었다. 영등위는 "문제가 되는 장면이 제한적으로 묘사됐기에 15세 이상 청소년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라고 설명했지만 영등위 홈페이지에서 관객들이 영화 등급을 정하는 '나의 영화 등급' 코너에서 '독전'은 '청소년 관람 불가'를 받았다. 관객들조차 영등위 심의가 지나치게 관대하다고 느낀다는 방증이다. 한 전직 영등위 위원은 "등급 심의에서 영등위 위원들끼리도 외국보다 우리가 성(性)에 대해선 엄하고 폭력에 대해선 관대한 것 아니냐는 토론이 벌어지곤 했다"고 말했다.

◇드라마 등급은 맘대로 오락가락

드라마 등급 심의 기준엔 더 허점이 많다. 시청 등급을 방송사가 자체적으로 매기고,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사후 제재 조치를 취하기 때문이다. 가령 OCN이 올해 초까지 방영했던 드라마 '나쁜 녀석들:악의 도시'는 폭력적인 장면이 과한 방영분은 '19세 이상', 그렇지 않을 때는 '15세 이상'으로 등급이 매겨져 방영됐다. 한 드라마의 등급이 편마다 오락가락한 셈이어서 그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이 드라마는 결국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았다. OCN 드라마 '보이스1'도 초반엔 '15세 이상 시청가'로 방송하다가 폭력성에 대한 지적이 쏟아지자 방송 도중 '19세 이상'으로 등급을 갈아탔다.

https://news.v.daum.net/v/20180815030315028

목록 스크랩 (0)
댓글 32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이레시피X더쿠💛] NMIXX 지우 PICK! 피부 고민을 지우는 아이레시피 클렌징오일 체험단 모집! 225 03.16 57,710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78,59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1,972,299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71,24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11,688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66,54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18,903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35,90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6,80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6 20.04.30 8,525,401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12,785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4750 유머 당당한 고양이 14:23 1
3024749 기사/뉴스 학폭 당한 초등학생 비율, 조사 이래 최대 14:23 40
3024748 유머 세상이 신기한 망아지를 보자(경주마) 14:23 27
3024747 기사/뉴스 "우영우가 지워졌나요?"…하윤경, 기세의 걸음 (미쓰홍) 2 14:21 326
3024746 이슈 찰리 푸스 (Charlie Puth) - Home (feat. Hikaru Utada) 14:19 55
3024745 기사/뉴스 다카이치, “트럼프에 할 수 없는 일은 할 수 없다고 확실히 전할 것” 1 14:19 193
3024744 이슈 펩시 제로 신상.. 복숭아(피치향) 나옴 9 14:19 621
3024743 이슈 KISS OF LIFE (키스오브라이프) 2nd Single Album [Who is she] 앨범 상세 정보 1 14:18 88
3024742 이슈 투피엠 2PM 새 공식 응원봉 티저 7 14:18 787
3024741 이슈 경의중앙선 최신근황.jpg 30 14:17 1,559
3024740 이슈 ☆★ ※♨ 왕과 사는 남자, 프로젝트 헤일메리 등 최신영화 고화질로 볼수있는곳~!! ♨※ ★☆ 30 14:13 1,859
3024739 기사/뉴스 앨범 시장은 진화했는데…BTS는 여전히 '제자리걸음' [D:가요 뷰] 36 14:12 1,213
3024738 기사/뉴스 [오피셜]'씁쓸하네' 한국야구 우물 안 개구리라더니, 평균 연봉 1억7536만원 '신기록' 39 14:11 970
3024737 이슈 아카데미 시상식 논란중인 사진 6 14:10 2,511
3024736 이슈 [속보] 픽시 자전거 타고 소란 부린 중학생들…부모, 방임 혐의 입건 28 14:09 1,947
3024735 정치 명태균, '오세훈 재판' 증인 불출석…"피곤해 기차 놓쳐" 1 14:09 100
3024734 이슈 입양한 아이의 비밀 18 14:08 2,373
3024733 정치 [단독] 민주당 선관위, 추미애 선거법 위반 의혹에 최저 징계 수위 '주의' 결론 26 14:08 580
3024732 유머 미국에 사는 한인들은 두루두루 모여서 나물캐러가는 모임이 있다함 4 14:07 2,252
3024731 이슈 올해 하이닉스 신입 연봉 근황 ㄷㄷㄷ.jpg 23 14:05 2,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