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Magdalena Gorka, 피해여성)은 케이시 애플렉, 플레미 프로덕션(영화 I'm still here의 제작사)와 그 외 10명의 익명의 피고를 상대로 아래의 혐의를 제기합니다.
1. Magdalena Gorka는 상업광고, 뮤직비디오, TV쇼, 다큐멘터리, 영화 등의 프로젝트에서 16년이 넘는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영화촬영학 석사학위를 가지고 있으며 무수히 많은 아카데미 수상 감독, 촬영기사들과 함께 일해왔습니다. 국내외의 많은 프로젝트를 넘나들어온 숙련된 전문가입니다.
2. 반복되는 성추행 사례들을 포함하여 케이시 애플렉의 원고에 대한 대우는 고소인의 커리어 중 가장 충격적인 경험이었습니다.
3. 2008년 12월 원고는 호아킨 피닉스가 래퍼가 되기 위해 배우생활을 은퇴하여 엔터테이너로서의 커리어 전환을 꾀하는 내용을 담은 제목이 정해지지 않은 다큐멘터리의 촬영감독이 되는 것을 케이시 애플렉과 합의하였습니다. 계약서 상에서 피고는 원고에게 촬영에 대하여 일당을 주기로 되어 있었으며, 영화의 배급 결과에 따라 추가적인 보수가 지급될 예정이었습니다.
4. 계약 직후에 피고는 프로젝트(영화촬영)에 참여하였습니다.
프로젝트에 참여하자마자 케이시 에플렉과 제작사 관계자들은 원고에게 외설스러운 발언을 하였습니다: 그들은 원고의 성활동에 대해 언급하였습니다: 보조 카메라 감독과 성행위를 했다는 것을 암시하였습니다.
5. 원고는 작업환경이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본격적인 영화제작에 돌입한 이후에는 케이시 애플렉과 제작관계자들이 보다 프로답게 행동하기를 기대했습니다. 불행하게도, 원고의 상황은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6. 2008년 12월 중순, 원고와 촬영진은 호아킨 피닉스가 나오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뉴욕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케이시 애플렉과 호아킨 피닉스는 촬영진을 호텔에 묵게하지 말자고 결정하였고, 촬영진은 케이시 에플렉과 호아킨 피닉스의 아파트에서 숙박하게 되었습니다.
7. 당시 원고는 프로젝트에 참여한 유일한 여성이었습니다. 오랜 야간 촬영이 끝나고, 호아킨 피닉스는 자신이 거실의 침대에서 잘테니 원고는 자신의 침실에서 자라고 말하였습니다. 원고는 그 침실이 사적인 공간이라고 믿었음으로, 캐미솔과 파자마 바지만을 입고 잠을 청했습니다.
8. 그 밤중에 원고는 케이시 애플렉이 자신의 침대 옆에 누워 있는 것을 알게 되고는 일어났습니다. 케이시 애플렉은 원고가 눈치 채지 못하는 사이에 침실로 들어와 침대에 접근한 것이었습니다. 원고가 일어났을 때, 케이시 애플렉은 T셔츠와 속옷만을 입은 채로 원고에게 엉켜있었습니다. 그는 원고의 몸에 팔을 걸쳐서 원고의 등을 애무했으며 원고는 케이시 애플렉의 숨에서 술 냄새를 맡을 수 있을 정도로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9. 원고는 자신이 잠든 동안 애플렉이 얼마나 오래, 그리고 자신의 어떤 신체부위를 만졌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에 매우 충격받았습니다.
10. 원고는 (침대에) 올라서서 애플렉에게 침대밖으로 떨어지라고 말했습니다. 애플렉은 '왜?'라고 물었고, 원고는 '당신은 유부남이고 내 상사니까!' 라고 말했습니다. 애플렉은 그 자리에서 '정말로?'라고 물었고, 원고는 애플렉이 방을 나갈 것을 계속 요구했습니다. 에플렉은 문을 쾅 닫으며 방을 떠났습니다.
11. 다음 날 아침 원고는 사건에 대해 애플렉과 대면했습니다. 원고는 어젯 밤의 일은 절대 다시는 일어나서는 아니되며 에플렉의 접근를 환영하지 않음을 밝혔습니다.
12. 원고는 그 날 LA로 가는 비행기를 탔으며 원고의 에이전트에게 케이시 애플렉의 성적 접근에 대해 알렸습니다. 뉴욕에서 일어난 추행의 결과로 원고는 프로젝트를 떠났습니다.
13. 그 후 몇 주간 원고는 새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 위해 시도했으나 실패하였습니다. 2009년 1월 아만다 화이트(화이트는 차후 원고보다 먼저 성추행으로 소송을 제기합니다.)는 (이전의) 프로젝트의 일로 원고와 접촉하였습니다. 화이트는 애플렉이 원고가 프로젝트에 돌아오기를 요청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에서의 사건 이후 원고는 프로젝트에 다시 참여하는 것에 대해서 고심했습니다. 그러나 원고는 다른 여성의 존재(아만다 화이트)가 보다 안전한 환경을 조성하여, 케이시 애플렉과 다른 촬영진이 원고를 추행하는 것을 단념시키리라고 믿었습니다.
14. 아만다 화이트가 모든 촬영과정에 동석할 것이라는 확언을 받은 후, 원고는 프로젝트에 돌아오는 것에 동의했습니다.(그 후)몇 달 동안 원고는 터무니없고 모욕적인 처우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케이시 애플렉의 지원아래 매일 성적인 코멘트의 포화를 받았으며, 촬영진으로부터 풍자와 달갑지 않은 대상이 되었습니다. 뉴욕에서 애플렉의 성적인 접근을 거절한 이후로 애플렉은 호된 꾸짖음과 언어폭력을 원고에게 가했으며, 애플렉의 경멸스러운 말들에 복종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판의 대상이 되곤 했습니다.
15. 원고는 피고의 추행에 반대했으며, 이런 적대적인 환경에서 일할 수 없었습니다. 원고는 몇 달간 촬영감독으로서 일했음에도 불구하고 추행과 학대 때문에 두 번째로 프로젝트를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16. 이에 대한 보복으로 피고는 계약내용을 지키지 않았습니다. 영화의 완성과 배급에 따라 지급되어야 하는 보수를 받을 권리를 침해하였습니다. 또한 영화의 크레딧에 '촬영감독'으로 원고의 이름을 올리는 것 역시 거부했습니다.
17. 16년 동안 업계에서 일하면서, 원고는 단 한 번도 누군가에 대해 성추행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원고는 어떤 이유로도 어느 누구에게라도 소송을 제기한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원고는 이 소송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 매우 고심하였습니다. 이 소송이 원고의 커리어에 미칠 영향에 대해 고민할 정당한 이유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18. 아만다 화이트가 소송을 제기한 후 벌어졌던 일(화이트는 해고당합니다.)을 통해서 케이시 애플렉이 자신의 명성과 부를 이용하여 원고를 위협할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원고는 이 이야기가 알려져야 한다고 결정했고, 스스로가 케이시 애플렉의 비싼 퍼블리시스트들과 불독같은 변호사들의 공격에도 버틸 수 있을만큼 강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원고는 엔터테이먼트 업계에 진입하는 다른 젊은 여성들에게 이런 일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 그들이 적대적이지 않은 환경에서 일할 권리가 있다고 믿었기에 이 소송을 제기합니다.
19. 이 행동을 통하여, 피고들의 부당해고,구두약정 불이행,부당이득,과실의 정신적 가해행위와 함께 케이시 애플렉의 폭행과 감정적 가해행위에 대하여 징벌적이고 보상적인 배상을 받아냄으로서 원고의 회복을 추구합니다.
요약 - 피해자는 베테랑 촬영감독이었음. 촬영진 중 유일한 여성
케이시 애플렉이 피해자가 자는 사이 접근해서 성관계 요구 후 거절당함
그 이후 성추행 발언을 일삼음.
사건은 합의로 끝났다네요.
찾아보니까 구체적인 성추행 발언이나 행동으로는 '암소' '피해자한테 남자스텝 바지 내려서 성기를 보여준다고 협박하기' '카메라 보조와 섹스했다고 소문 퍼트리기'등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치졸하게 느껴지는건 엔딩 크레딧에서 피해자 이름을 뺀 것?
사건이 사건이다보니 말단 여스텝 이런 사람을 건드린 줄 알았는데 케이시 애플렉 본인보다 커리어가 더 긴 인물이었군요.
이 때 당시에도 애플렉은 호아킨 피닉스의 매제였는데 용케 호아킨 피닉스가 그냥 넘어갔네요.
출처:익스트림무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