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중소기업서 짐싸는 노동자들..대기업과 이직률 격차 역대 최대
1,899 5
2018.03.25 09:58
1,899 5
2010년 0.7%p→2017년 2.2%p..이직률 중기 5.0% vs 대기업 2.8%
연봉격차 외에도 장시간 노동·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미래 불안 등 때문
전문가, 소득보전 넘어 근무환경·기업문화 개선 위한 중장기 처방도 제시해야

(세종=연합뉴스) 정책팀 = 지난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이직률 격차가 역대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중소기업에서 자발적 또는 비자발적으로 짐을 싸는 노동자들의 비율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서다.

청년, 회사를 찾고 있어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정부가 청년 일자리대책을 발표한 15일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한 시민이 입주업체 안내판을 보고 있다.      정부는 34세 이하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실질소득 1천만 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의 청년 일자리대책을 발표했다. 2018.3.15      xyz@yna.co.kr

청년, 회사를 찾고 있어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정부가 청년 일자리대책을 발표한 15일 가산디지털단지에서 한 시민이 입주업체 안내판을 보고 있다. 정부는 34세 이하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실질소득 1천만 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의 청년 일자리대책을 발표했다. 2018.3.15 xyz@yna.co.kr

25일 고용노동부의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300인 미만 사업체인 중소기업의 이직률은 5.0%로, 2012년 5.4% 이후 5년 만에 최고로 치솟았다.

중소기업의 이직률은 2013년 4.8%, 2014년 4.9%, 2015년 4.4%로 하락추세였지만, 지난해 다시 5%대로 진입했다.

반면에, 300인 이상 사업체인 대기업의 이직률은 2.8%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저로 급락했다.

대기업의 이직률은 2011년 4.4% 정점을 찍은 후 점점 하락해 2013년 3%대로 내려간 뒤 지난해 처음으로 2%대로 떨어졌다.

20180325060112726fpjy.gif

(자료:고용노동부 사업체노동력조사)

이에 따라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이직률 격차는 2.2%포인트(p)로 2010년 통계 집계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대로 벌어졌다.

중소기업과 대기업간 이직률 격차는 2010년 0.7%p에서 2012년 1.2%p, 2013∼2014년 1.7%p까지 벌어졌다가 이번에 처음 2%p 이상으로 확대됐다.

지난해 중소기업 이직자 69만5천339명 중 자발적 이직자는 39.7%인 27만6천664명, 비자발적 이직자는 54.2%인 37만7천145명으로, 비자발적 이직자가 자발적 이직자보다 많았다.

청년 일자리대책...효과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5일 가산디지털단지 한 건물에 업체 안내도가 붙어 있다.      정부는 34세 이하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실질소득 1천만 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의 청년 일자리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2018.3.15      xyz@yna.co.kr

청년 일자리대책...효과는...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15일 가산디지털단지 한 건물에 업체 안내도가 붙어 있다. 정부는 34세 이하 중소기업 취업자에게 실질소득 1천만 원 이상을 지원하는 등의 청년 일자리대책을 이날 발표했다. 2018.3.15 xyz@yna.co.kr

정부가 중소기업 일자리 중 '좋은 일자리'로 분류하는 중소기업 제조업 일자리의 지난해 이직률은 3.3%로, 대기업(1.3%)보다 2%p 높았다.

지난해 중소기업 제조업 이직자 9만7천75명 중 자발적 이직자는 55.5%인 5만3천870명, 비자발적 이직자는 36.5%인 3만5천385명이었다.

중소기업에서의 엑소더스가 갈수록 확대되는 배경에는 대기업과 연봉 격차 외에도 장시간 노동이나, 전문성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 정규직 일자리가 부족한 데 따른 미래 불안 등 노동환경에 대한 전반적인 불만이 있다.

정부는 청년들을 중소기업의 빈 일자리 20만개로 유도하기 위해 3∼4년간 한시적으로 1천만원 가량의 소득을 보전해 대기업과 소득 격차를 줄이는 것을 골자로 하는 청년일자리대책을 발표했지만, 이는 중소기업 일자리의 질 자체를 끌어올리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많다.

청년 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및 제5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3.15      scoop@yna.co.kr

청년 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인사말하는 문 대통령 (서울=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 대책 보고대회 및 제5차 일자리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8.3.15 scoop@yna.co.kr

당장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임금 차이는 입사 초기에는 1천만원이 안되지만, 20년이상 다니면 4천만원에 달하는 등 나이나 근속 기간이 늘면서 점점 커진다는 문제가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면 대기업보다 월평균 근로시간이 4시간 이상 길고, 교육훈련을 기대하기 어려운 데다 정규직 일자리 비율도 낮아 안정성이 떨어지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게다가 정부가 청년일자리 대책을 설계한 근거인 중소기업 빈 일자리 통계 자체가 부실해 실제 중소기업 빈 일자리는 이보다 훨씬 더 적고 질도 나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직은 주로 입사 초기에 많이 발생하는데, 이번 청년일자리대책은 이직률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직률은 고용 안전망 확충 등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과 병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청년 일자리 대책 사전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대책 관련 사전브리핑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서정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김현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고 차관, 김영철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2018.3.15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청년 일자리 대책 사전브리핑 (서울=연합뉴스) 고형권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 대책 관련 사전브리핑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임서정 고용부 고용정책실장, 김현기 행안부 지방재정경제실장,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고 차관, 김영철 교육부 기획조정실장, 박건수 산업부 산업정책실장,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 2018.3.15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photo@yna.co.kr

경제전문가들은 앞으로 정부가 청년일자리대책을 시행할 때 실제로 필요한 곳에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소득보전뿐만 아니라 근무환경과 기업문화 개선을 위한 중장기적 처방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원은 "정부의 정책수단이 단기적으로 취할 수 있는 보조금과 세금혜택에 집중된 면이 있다"면서 "막상 중소기업에 가보면 임금뿐 아니라 근무환경이나 노동시간 등이 적응하기 어려운 곳이 많은데, 청년친화적 기업을 어떻게 발굴해 지원하느냐에 따라 정책효과가 다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정책이 계속 실패한 배경에는 부실 중소기업에 지원금을 주거나 필요 없는 청년에게 지원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부 교수는 "대학생 상대 인식조사를 해보면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임금 격차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의 근무환경이 열악하고 비전이 없다는 점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소득보전은 단기적 처방으로, 근무환경과 기업문화를 바꾸는 등 중장기적 처방을 함께 제시하고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yulsid@yna.co.kr


http://v.media.daum.net/v/20180325060113127

목록 스크랩 (0)
댓글 5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매일두유X더쿠] 에드워드 리 셰프가 선택한 ‘매일두유 99.9 플레인’ 체험단 모집💚 743 03.25 42,048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009,432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59,764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94,06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66,06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8,53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31,31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3,8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6 20.05.17 8,652,23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2,24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39,524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30102 이슈 이스라엘이 예멘의 원전을 피격함 3 18:47 209
3030101 이슈 [속보] ‘창원 흉기 난동’ 중태 빠진 20대, 하루 만에 숨져 3 18:47 332
3030100 기사/뉴스 [단독]홍서범·조갑경, 아들 이혼 논란 첫 공식입장…“부모로서 부족함 있었다” 18:46 238
3030099 정보 🌎오늘은 2026 어스아워 캠페인날🌎 18:44 71
3030098 이슈 사랑은 혐관에서 시작 (고슬링과 맥아담스) 4 18:43 397
3030097 이슈 [직캠] SSG 팬들의 심장을 뒤흔든 개막전 끝내기✨ 4 18:43 252
3030096 이슈 하투하 유하 & 주은 댓츠노노 커버.x 2 18:43 272
3030095 이슈 7만원으로 아이돌 체험하기 1 18:42 287
3030094 유머 주문하신 감자튀김 다 먹었습니다 4 18:42 519
3030093 이슈 방탄소년단 정국 틱톡 댄스 챌린지 영상 업뎃 16 18:40 568
3030092 유머 인천갈매기의 사냥능력을 직관한 일본인 14 18:38 1,186
3030091 이슈 [KBO] 기아식 야구 6 18:37 1,039
3030090 유머 양쪽에 넓은 방 두고 통로에서 부둥켜안고 자는 쌍둥바오🐼💜🩷💤 10 18:37 847
3030089 이슈 내일 전국 날씨.jpg 5 18:37 1,336
3030088 이슈 [오피셜] 한화이글스 오재원, 역대 3번째 개막전 고졸 신인 최다 안타 타이 (3안타) 13 18:35 657
3030087 이슈 미국 국방부 장관, 여성과 흑인 후보만 진급 제외 6 18:35 908
3030086 유머 갑옷 제작자의 뿌듯함 2 18:34 496
3030085 이슈 솔직히 잘 뽑은 삼성전자 X 방탄 '아리랑' 광고.ytb 12 18:33 1,055
3030084 이슈 전소미 틱톡 업로드 18:32 116
3030083 이슈 후티반군 참전 4 18:32 6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