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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팀 코리아?’ 김보름과 여자 팀추월, 국가대표 자격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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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2.2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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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경기를 마친 노선영(오른쪽)이 물을 마시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한국 빙상의 민낯이 전 세계 만방에 알려졌다. ‘팀 코리아’가 새겨진 대표팀 운동복이 부끄럽게 느껴질 정도다. 

김보름(강원도청)-박지우(한국체대)-노선영(콜핑팀)으로 이뤄진 여자 대표팀은 19일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평창올림픽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의 기록으로 7위에 그쳐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이로써 여자 대표팀은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이번 평창 대회까지 3회 연속 준준결승에서 탈락했다.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 1조에서 소치 올림픽 우승팀인 네덜란드와 경쟁한 한국은 레이스 초반부터 네덜란드의 스피드를 따라잡지 못했다.

부끄러운 민낯은 8개 팀 가운데 7위, 올림픽서 3회 연속 준준결승 탈락이라는 성적 때문이 아니다. 

기록보다 아쉬운 것은 여자 대표팀 선수들의 팀워크다. 팀추월 경기는 맨 마지막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의 기록으로 팀 최종 성적이 된다. 아무리 앞에 있는 두 선수가 빨리 들어와도 가장 후미에 있는 선수가 들어오지 않으면 기록이 나오지 않는다.

이런 이유로 팀추월에서는 구성원 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한 선수가 뒤처진다면 뒤에서 같이 밀어주며 함께 레이스를 펼치는 것이 지극히 정상이다. 

하지만 이날 여자 대표팀은 팀워크를 찾아볼 수 없었다. 특히 한국은 레이스 막판 노선영이 앞선 두 명의 선수와 간격이 크게 벌어졌지만 김보름과 박지우는 제 갈 길만 가기 바빴다. 

격차가 벌어졌던 노선영의 실력은 둘째 문제다. 만약 남자 팀추월이었다면 어땠을까. 이번 대회 최상의 팀워크를 자랑하며 1위로 준결승에 오른 남자 팀과는 철저히 대비가 되는 부분이다. 

김보름과 박지우의 인터뷰대로 노선영이 뒤처지는 것을 몰랐다면, 혹은 의사소통이 안 됐다면 여자 팀추월은 이미 준결승 진출 자격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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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강원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전이 열린 가운데 경기를 마친 노선영이 경기장을 떠나고 있다. ⓒ2018평창사진공동취재단


조심스럽게 선수들 간의 불화설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이는 경기 직후에도 감지됐다. 좌절한 노선영이 홀로 앉아 실망을 감추지 못했지만 정작 그에게 다가와 위로를 건넨 것은 밥 데용 코치뿐이었다. 

반면 레이스를 마친 김보름과 박지우는 노선영과 멀찌감치 떨어져 휴식을 취했다. 김보름의 경우 휴대폰을 만지작거리면서 무언가 열심히 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후 노선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를 하지 않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 김보름과 박지우 만이 인터뷰에 임했는데 이는 단체전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모습이다. 

사실 여자 팀추월 대표팀은 올림픽 전부터 이상 조짐을 보였다. 

올림픽을 앞두고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평창올림픽 출전이 무산됐었던 노선영이 대표팀에서 팀추월 훈련 자체를 거의 하지 않았다고 폭로하며 이미 팀 분위기는 바닥을 찍었다.

여기에 빙상연맹은 매스스타트 메달이 유력했던 김보름만 따로 한체대에서 훈련을 시키는 등 특정 파벌 밀어주기 논란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내분설에 휩싸이는 것이 어찌 보면 당연하다. 

한편, 경기 직후 김보름과 박지우는 모두 이날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을 찾은 홈 관중들의 응원을 언급했다.

김보름은 “응원을 많이 해주셔서 힘이 났던 거 같다”고 밝혔고, 박지우는 “(응원이)생생하게 느껴졌다”고 감사 인사를 전하며 계속된 성원을 부탁했다. 

과연 이들은 다음 경기에서 국민들의 응원을 받을 수 있을까.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119&aid=000224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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