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ews24 오미정 기자]
영화 '1987'의 주연배우인 김윤석이 이 영화 출연자인 우현과 1987년 6.10 민주항쟁과의 인연을 전했다. 이 영화에 치안본부장으로 출연한 우현은 잘 알려진대로 1987년 고(故) 이한열 열사의 장례 집회 당시 선두에 서서 집회를 주도한 인물이다.
김윤석은 15일 오후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이 영화 관련 인터뷰에서 함께 출연한 우현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현과 이한열 열사에 대한 흥미로운 얘기를 전했다.
![[★톡톡] 김윤석 우현, 故 이한열의 운동화 한 짝을 기억하고 있었다](https://t1.daumcdn.net/news/201712/15/enews24/20171215175107383ipuj.jpg)
김윤석은 '우현이 이 영화 출연에 대한 감회가 남달랐을 것 같다'는 말에 "현이 형이 심각하게 말을 하는 스타일이 아니다. 촬영 중 술을 한 잔 하며 이한열 열사에 대한 추억을 툭툭 던지듯 얘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현이 형에 따르면 그 당시 대학생들이 시위를 하고 나면 급하게 도망을 치느라 물건을 많이 분실한다. 시위가 끝내면 시위 참여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시위 장소에 떨어진 분실물을 모아놓고 자신의 물건을 찾는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런데 끝까지 주인이 나타나지 않은 분실물이 바로 이한열의 타이거 운동화였다. 현이 형이 그걸 기억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한열의 운동화는 현재 오른쪽 한 짝만 남아있다. 한 짝은 연세대학교 동문이 시위 현장에서 주워 유가족에게 전달했지만 한 짝은 분실됐다. 우현이 기억하는 한 짝의 운동화는 분실된 왼쪽 운동화인 것으로 보인다. 남은 한 짝의 운동화는 현재 이한열 기념관에 전시돼 있다.
연세대학교 신학과 84학번인 우현은 1987년 당시 연세대 총학생회 사회부장을 맡으며 학생운동에 참여했다. 그해 7월 사망한 고(故) 이한열 열사의 장례 집회 당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우 안내상과 함께 행사를 이끌었다. 우상호 의원이 영정을 들었고, 우현은 태극기를 들고 좌측에 섰다. 당시의 그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외신을 비롯한 언론들을 통해 국내외로 전해지기도 했다.
![[★톡톡] 김윤석 우현, 故 이한열의 운동화 한 짝을 기억하고 있었다](https://t1.daumcdn.net/news/201712/15/enews24/20171215175107561fbzr.jpg)
한편 김윤석은 이 영화에서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을 연기했다.
'1987'은 고(故)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으로 촉발된 1987년의 뜨거운 민주화 투쟁을 영화로 그린 작품이다. 장준환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김윤석 하정우 유해진 박희순 이희준 김태리 설경구 우현 문성근 김종수 조우진 오달수 고창석 김의성 등 수많은 명배우들이 출연했다. 강동원도 비중있는 역할로 극에 참여했다. 27일 개봉한다.
사진 = 허정민 기자 / '1987' 스틸컷 / 우상호 의원 홈페이지
![[★톡톡] 김윤석 우현, 故 이한열의 운동화 한 짝을 기억하고 있었다](https://t1.daumcdn.net/news/201712/15/enews24/20171215175108293oxgx.jpg)
오미정 기자 omj0206@enews24.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