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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靑 "우리도 보도 주체, 뉴미디어 키운다"...비판빠진 컨텐츠 범람시 '집단사고' 강화될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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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1.2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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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가 소셜네트워크서비스 기반 자체 뉴미디어 홍보를 강화하면서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청와대 소셜미디어 담당자들 사이의 갈등이 잦아지고 있다. 
한편에서는 청와대 입맛에 맞도록 비판이 빠진 콘텐츠만 범람해 청와대 내부의 '집단사고'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지난 14일 청와대를 취재해 보도하는 방송사 기자들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을 만나 "취재 역차별을 중단하고, 뉴미디어 컨텐츠 배포시 춘추관이 사전에 공지해 달라"고 항의했다. 
하루 전날인 13일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 소속 고민정 부대변인 등이 청와대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내보낸 생방송 때문이었다. 
청와대는 언론에 사전 예고 없이 이 방송을 통해 마닐라의 한 호텔에서 한-아세안 정상회의차 필리핀을 방문중인 문 대통령의 순방 일정과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윤 수석은 방송기자들과 면담에서 "뉴미디어 분야를 차별화해 키워나갈 계획은 분명히 갖고 있다"며 "1인 미디어가 보편화된 시대적 흐름을 감안할 때 필요시 청와대도 자체적으로 보도할 수 있는 주체"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충돌은 처음이 아니다. 
지난 7일에도 박수현 대변인이 문 대통령의 평택미군기지 방문 현장을 청와대 페이스북 계정으로 생중계했다가 방송기자 등에게 사전 예고가 없었다는 항의를 받았다. 
당시에도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앞으로 라이브 진행시 예고에 신경쓰겠다"며 "청와대 뉴미디어 컨텐츠는 국민들과 직접 소통의 의미에 더해 언론에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답했다.

청와대 소셜미디어 계정이 신생 매체로 작동하고 있다. 
청와대 소셜미디어 계정은 지난 8월 18일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부총리·장관 4명, 정책실장 및 수석·비서관 참모진 7명과의 단독 인터뷰 영상을 내보냈다. 
지난 3일부터는 평일 오전 11시50분마다 청와대 소식을 전하는 생방송도 시작했다. 
이밖에도 문 대통령의 애완견 소식, 김정숙 여사의 옷차림, 언론이 접근하기 힘든 청와대 내부 공간 등 가십성 컨텐츠도 꾸준히 발굴해 독점적으로 내보내고 있다.

언론사들은 뉴미디어비서관실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등의 소셜미디어에 새로운 소식이 게시될까봐 수시로 확인하면서도, 뉴미디어비서관실을 사실상 경쟁자로 받아들이고 있다. 
지난 14일 윤 수석과 방송사 기자들간의 면담에는 "경쟁매체", "취재 역차별"이라는 표현까지 등장했다.
지난달 10일에는 뉴미디어비서관실이 5부 요인 초청오찬 발언내용을 언론 공개 전에 먼저 페이스북에 공개해 언론사에게 항의를 받은 일도 있다.

이처럼 언론과 갈등을 빚는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실의 맨 앞에는 윤영찬 국민소통수석과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이 있다. 
언론을 직접 담당하는 보직인 춘추관장이 아니라 뉴미디어비서관이 언론과 갈등을 보인 이유는 문재인정부만의 미디어전략 때문이다. 
청와대는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은 확대되면서 기성언론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환경에 주목했고, 뉴미디어비서관 주도로 소셜미디어를 공격적으로 운영하기 시작했다. 
지난 정부까지 뉴미디어비서관은 신설매체나 인터넷언론에 대한 관리 업무가 주된 업무였다. 

네이버 부사장 출신의 윤 수석은 대선기간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시절부터 "SNS본부가 아니라 소셜미디어본부여야 한다"는 지론으로 소셜미디어의 가능성을 강조해 왔다. 
그는 그전까지 역할이 분명하지 않던 고민정 부대변인을 발탁해 매일 같은 시간에 보도기능을 갖고 진행되는 페이스북 라이브 '11:50 청와대입니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고 부대변인과 뉴미디어비서관실 김선 행정관의 조합은 기성언론을 담당하는 권혁기 춘추관장 및 박수현 대변인 조합에 버금가는 청와대 홍보의 한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카카오 부사장 출신의 정 비서관은 페이스북, 트위터, 유튜브, 인스타그램을 중심으로 청와대 소셜미디어 전략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각 소셜미디어의 특성에 맞는 컨텐츠를 순차적으로 내보내 소셜미디어별 영향력을 고르게 확보하는 치밀함도 보인다. 
페이스북 계정은 라이브 방송을 놓고 최근 방송사와 갈등을 빚으며 시청자를 확보했고, 유튜브 계정은 초기 문 대통령과 장관·참모진 인터뷰를 통해, 인스타그램 계정은 김정숙 여사가 곶감을 말리는 사진을 통해 각각 팔로워를 확보했다. 

특히 청와대 인스타그램 계정은 10대부터 20대까지 젊은층이 주된 대상이다. 지난 17일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 '11:50 청와대입니다'에 출연한 김선 행정관은 문 대통령의 '포항 지진으로 인한 수능 연기' 관련 대국민 메시지를 인스타그램에 올린 이유에 대해 "사상 초유의 수능 연기는 젊은이, 어린 학생들에 해당한다"며 "젊은 사용자가 많은 인스타그램에 (메시지를) 올렸다"고 말했다.

이들 소셜미디어는 청와대 홍보 기능에 충실하게 운영된다. 
17일자 페이스북 라이브 '11:50 청와대입니다'에서 가장 앞에 다룬 소재는 우리나라와 캐나다 사이에 체결한 통화스왑이었다. 
방송을 진행한 고민정 부대변인은 "외환 위기를 막을 수 있는 보험이 하나 생겼다"며 "든든한 외화 마이너스 통장이 생긴 것"이라고 했다. 
또 장관 인터뷰도 문재인정부 주요 정책의 소개다. 
김은경 환경부장관은 '미세먼지 정책',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치매국가책임제',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은 '앞으로 집값은 어떻게 될까요' 등의 제목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청와대의 소셜미디어 활용에 대해서는 아직까지는 긍정평가가 많다. 
각종 소셜미디어 계정 사용자들은 댓글을 통해 만족감을 표시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 편에서는 청와대가 직접 제작한 콘텐츠 유통이 늘어날수록, 청와대에 비판적인 언론에 청와대 안팍을 취재할 기회를 더 많이 보장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판적 내용은 빠진 내부제작 콘텐츠가 범람할 경우 자칫 청와대의 '집단사고'를 강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다.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7/11/20/2017112000374.html


+그래서 찾아 봄
zfePL

GCKDV

Ectly


이게 집단사고를 강화할 콘텐츠라는 거지..ㅋㅋ
정부가 정책설명 두번만 했다간 매국노 취급받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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