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지 못한 이런 많은 관심에 너무 감사드려요.
저희 모녀를 칭찬하는 댓글 또한 정말 감사드리구요.
주작이라는 댓글도 있었는데요, 다른 댓글들 읽어보시면 저희 딸과 비슷한 마음아픈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꽤 많네요.
주작이 아니라고 증명하고싶지만 오늘 하루 힘이
쭉 빠져서..
그것도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어제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딸이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항상 자기전에 안아주는 것처럼 안아주는데
딸이 정말 엉엉 울더라구요.
저도 울었습니다.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내 아이가 가장 믿었던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듣고
상처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가여웠습니다.
진정하고 서로 거실 탁자에 앉아서 저는 맥주 한 캔 하고 아이는 아이가 좋아하는 컵라면 하나 먹으며 얘기했습니다.
덤덤하게요.
그 친구랑 만난지 꽤 되어가는데 중학교 올라오면서 부터 자꾸 아빠의 관련된 얘기가 나올때 마다
딸을 은근히 무시하는 말을 했답니다.
그럴때마다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겠지
싶어서 기분 나쁘지만 그러지 말라고 한 마디정도
하고 말았답니다.
그랬는데 정수기 앞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고 합니다.
나도 너를 너무 이해한다.
얼마나 화가 났었냐. 엄마라도 물 뿌렸을거다.
얼마나 못됐냐.
하지만 폭력은 안된다.
네가 오늘 했던 행동을 꾸짖는게 아니다.
너를 정말 이해하지만 다른사람들은 너를 이해못할 수 있고 그럼 네가 들은말 보다 네가 사용한 폭력에 다들 집중할거다.
네가 들은 말도 언어폭력이다.
친구를 계속 만나던 만나지않던 결국
네 친구니까 엄마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지만
엄마는 네가 이런 말을 한 번 이라도 더 들으면
마음이 정말 아플것 같다.
오늘도 정말 고생했다.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
정도 얘기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담임선생님께
점심시간에 통화좀 하고싶다고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친구 얼굴에 물을 부운것에 대해서 가정에서
충분히 지도했다 그런데 혹시 왜 아이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아시냐
라고 여쭤보았고
돌아오는 답은
충분히 이유에 대해서 들었지만 물을 부운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엄하게 꾸중했다.
물을 맞은 친구는 계속 울기때문에
지도가 어려워서 별 말 하지 못했던 것이다
였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고
선생님의 교육방침이긴 하지만 이번 일에 관해서는
굉장이 불공평하신것 같아서 실망했다라고 하고
더 이상 통화해도 얻는게 없을 것 같아
친구 부모님 전화번호를 받고싶다고 했지만
개인정보보호?때문에 안된다는 말을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너무 허탈하고 어이가 없지만
그냥 이쯤에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사과를 받아도 사과를 해도 딱히 달라지는
일이 없을 것 같고 무엇보다 딸이 더이상
아무것도 하는것을 원하지 않더라구요.
여튼 이렇게 고구마로 끝납니다.
제 딸과 저에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조언 받고자 여기에 씁니다.
중3 밝고 여린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딸이 친구 얼굴에 물을 뿌렸답니다.
담임 선생님에게서 따님이 친구 얼굴에 물을 뿌렸다. 가정에서 교육바란다. 라는 내용의 연락이 왔고
너무 놀라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집에 들어가서 딸한테 물어볼까 고민을 하다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나 싶어서 밥 먹으면서 살짝 물어봤습니다.
"친구랑 안좋은 일 있었다며? 괜찮아?"
"..."
"엄마는 네 얘기가 듣고싶어"
라고 살살 달래니 그때서야 이야기 하더라구요
가장 친한 친구랑 반에서 요즘 친해진 친구랑 셋이서 체육시간 끝나고 정수기 앞에서 물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자랑을 하더랍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아빠랑 단둘이 주말에 롯ㄷ월드 가기로 했다면서
웃으며서 이야기 하길래
딸이 자기도 아빠랑 가본적 있다 아빠랑 둘이 가니까 뭔가 더 재밌었다고 했고
근데 그 가장친한 친구가
"엥? 너 아빠 없잖아? 왜 있는척해 웃기게"
정확히 이랬답니다.
그래서 생각할 틈도 없이 먹던 컵에 담긴 물을 친구
얼굴에 뿌렸답니다.
본인은 아직도 왜 자신이 선생님께 혼났는지 모르겠답니다.
롯ㄷ월드 아빠랑 단둘이 가본적 있는것도 사실이고아빠가 있는척 하면서 다닌적도 없다고 합니다.
친해지는 단계에 있는 친구한테는 딸이 이야기 한다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아직 말 조심해달라고까지 했다고 하네요.
제 남편은 딸이 초등학교 4학년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고 마음이 아팠지만 내 딸만 보고 딸도 저와 함께 열심히 살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탄탄한 직업이 있었고 딸이랑 같이 집안일 하고 주말에는 딸이 좋아하는 미술관 다니며즐겁게 지내왔습니다.
바르게 키웠다고 생각하고
솔직하고
성실하고
예의바르게
키워왔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키웠기보다도 본인이 알아서 큰 것 같아서
너무 일찍 철이 들었나 싶기도 합니다.
저는 제 딸이 잘못한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앞뒤 설명없이 딸의 잘못만
띡 하고 메세지 몇줄로 가정에서 지도 바란다는
내용이 화가 나기도 합니다.
딸이 말하기를 그 친구가 엄마한테 교무실 전화기로 바로 전화해서 엉엉 울었다는데
그 친구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내일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하려고 하는데
딸은 하지말라고 난리네요.
그래도 해야겠죠? 이건 아니라고.
마음이 씁쓸하네요
딸에게 물어보니 선생님께 모든 상황을 설명 드렸다고 하네요
http://m.pann.nate.com/talk/338676444
저희 모녀를 칭찬하는 댓글 또한 정말 감사드리구요.
주작이라는 댓글도 있었는데요, 다른 댓글들 읽어보시면 저희 딸과 비슷한 마음아픈 경험을 했다는 댓글이 꽤 많네요.
주작이 아니라고 증명하고싶지만 오늘 하루 힘이
쭉 빠져서..
그것도 하나의 관심이라고 생각하고 감사히 여기겠습니다.
어제 자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딸이 제 방으로 들어왔습니다.
항상 자기전에 안아주는 것처럼 안아주는데
딸이 정말 엉엉 울더라구요.
저도 울었습니다. 아빠가 없다는 이유로 내 아이가 가장 믿었던 친구에게 이런 말을 듣고
상처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가여웠습니다.
진정하고 서로 거실 탁자에 앉아서 저는 맥주 한 캔 하고 아이는 아이가 좋아하는 컵라면 하나 먹으며 얘기했습니다.
덤덤하게요.
그 친구랑 만난지 꽤 되어가는데 중학교 올라오면서 부터 자꾸 아빠의 관련된 얘기가 나올때 마다
딸을 은근히 무시하는 말을 했답니다.
그럴때마다 일부러 그러는건 아니겠지
싶어서 기분 나쁘지만 그러지 말라고 한 마디정도
하고 말았답니다.
그랬는데 정수기 앞에서 그 말을 듣는 순간
너무 화가나서 그랬다고 합니다.
나도 너를 너무 이해한다.
얼마나 화가 났었냐. 엄마라도 물 뿌렸을거다.
얼마나 못됐냐.
하지만 폭력은 안된다.
네가 오늘 했던 행동을 꾸짖는게 아니다.
너를 정말 이해하지만 다른사람들은 너를 이해못할 수 있고 그럼 네가 들은말 보다 네가 사용한 폭력에 다들 집중할거다.
네가 들은 말도 언어폭력이다.
친구를 계속 만나던 만나지않던 결국
네 친구니까 엄마는 더 이상 관여하지 않겠지만
엄마는 네가 이런 말을 한 번 이라도 더 들으면
마음이 정말 아플것 같다.
오늘도 정말 고생했다. 나는 너를 정말 사랑한다.
정도 얘기했던거 같습니다.
그리고 오늘 출근해서 담임선생님께
점심시간에 통화좀 하고싶다고 메세지를 남겼습니다.
친구 얼굴에 물을 부운것에 대해서 가정에서
충분히 지도했다 그런데 혹시 왜 아이가 그런
행동을 했는지에 대해서 아시냐
라고 여쭤보았고
돌아오는 답은
충분히 이유에 대해서 들었지만 물을 부운것에 대해서는 굉장히 잘못한 것이기 때문에
엄하게 꾸중했다.
물을 맞은 친구는 계속 울기때문에
지도가 어려워서 별 말 하지 못했던 것이다
였습니다.
너무 어이가 없었고
선생님의 교육방침이긴 하지만 이번 일에 관해서는
굉장이 불공평하신것 같아서 실망했다라고 하고
더 이상 통화해도 얻는게 없을 것 같아
친구 부모님 전화번호를 받고싶다고 했지만
개인정보보호?때문에 안된다는 말을 듣고
전화를 끊었습니다.
너무 허탈하고 어이가 없지만
그냥 이쯤에서 마무리 하려고 합니다.
사과를 받아도 사과를 해도 딱히 달라지는
일이 없을 것 같고 무엇보다 딸이 더이상
아무것도 하는것을 원하지 않더라구요.
여튼 이렇게 고구마로 끝납니다.
제 딸과 저에게 많은 힘이 되었습니다.
감사해요.
조언 받고자 여기에 씁니다.
중3 밝고 여린 딸을 키우는 엄마입니다.
딸이 친구 얼굴에 물을 뿌렸답니다.
담임 선생님에게서 따님이 친구 얼굴에 물을 뿌렸다. 가정에서 교육바란다. 라는 내용의 연락이 왔고
너무 놀라서 발을 동동 구르다가 집에 들어가서 딸한테 물어볼까 고민을 하다가
그럴만한 사정이 있었나 싶어서 밥 먹으면서 살짝 물어봤습니다.
"친구랑 안좋은 일 있었다며? 괜찮아?"
"..."
"엄마는 네 얘기가 듣고싶어"
라고 살살 달래니 그때서야 이야기 하더라구요
가장 친한 친구랑 반에서 요즘 친해진 친구랑 셋이서 체육시간 끝나고 정수기 앞에서 물 먹으면서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친구가 자랑을 하더랍니다.
(가장 친한 친구가)아빠랑 단둘이 주말에 롯ㄷ월드 가기로 했다면서
웃으며서 이야기 하길래
딸이 자기도 아빠랑 가본적 있다 아빠랑 둘이 가니까 뭔가 더 재밌었다고 했고
근데 그 가장친한 친구가
"엥? 너 아빠 없잖아? 왜 있는척해 웃기게"
정확히 이랬답니다.
그래서 생각할 틈도 없이 먹던 컵에 담긴 물을 친구
얼굴에 뿌렸답니다.
본인은 아직도 왜 자신이 선생님께 혼났는지 모르겠답니다.
롯ㄷ월드 아빠랑 단둘이 가본적 있는것도 사실이고아빠가 있는척 하면서 다닌적도 없다고 합니다.
친해지는 단계에 있는 친구한테는 딸이 이야기 한다고 가장 친한 친구에게 아직 말 조심해달라고까지 했다고 하네요.
제 남편은 딸이 초등학교 4학년때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저는 너무 놀라고 마음이 아팠지만 내 딸만 보고 딸도 저와 함께 열심히 살았습니다.
다행히 저는 탄탄한 직업이 있었고 딸이랑 같이 집안일 하고 주말에는 딸이 좋아하는 미술관 다니며즐겁게 지내왔습니다.
바르게 키웠다고 생각하고
솔직하고
성실하고
예의바르게
키워왔다고 자부합니다.
제가 키웠기보다도 본인이 알아서 큰 것 같아서
너무 일찍 철이 들었나 싶기도 합니다.
저는 제 딸이 잘못한것 같지 않습니다.
오히려 앞뒤 설명없이 딸의 잘못만
띡 하고 메세지 몇줄로 가정에서 지도 바란다는
내용이 화가 나기도 합니다.
딸이 말하기를 그 친구가 엄마한테 교무실 전화기로 바로 전화해서 엉엉 울었다는데
그 친구가 원망스럽기도 합니다.
내일 담임선생님과 통화를 하려고 하는데
딸은 하지말라고 난리네요.
그래도 해야겠죠? 이건 아니라고.
마음이 씁쓸하네요
딸에게 물어보니 선생님께 모든 상황을 설명 드렸다고 하네요
http://m.pann.nate.com/talk/3386764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