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유머 친구 남편이 저한테 마음이 있는거 같아요
24,816 99
2017.10.19 22:24
24,816 99
옛날부터 단짝처럼 지내는 친구가 있어요
저는 이미 결혼해서 아이가 둘 있고
친구는 작년에 결혼해서 아직 아이가 없어요
그렇다보니 친구는 주말에 부부동반으로 놀자거나 그러는대

처음 부부동반으로 만난게 올 여름이었어요
친구 남편은 작은 사업을 하는데
일이 많이 바빠서 결혼식 때하고 신혼여행 다녀온 후
두 번만 보고 그 때 오랜만에 본 거였어요
근데 문제는 친구 남편이 티가 날 정도로 저한테 잘했다는 거..
꼭 주문할 때 저한테 뭐 먹고 싶냐고 먼저 물어보고
제 입맛에 맞을만한 코스 추천해 주고요
요리가 나오면 이것저것 설명해 주고
이걸 와이프인 제 친구에게도 똑같이 하면 모르겠는데
그 친구한테는 묻지도 않고 친구 메뉴를 그냥 시켜버려요
친구가 화장실을 잠깐 갔는데
보니까 자기가 먹기 싫은거 친구 접시에 다 놔뒀더라고요
저한테는 어떻게 먹는거다 이건 이렇게 자르시라
하나하나 자상하게 알려주면서
친구 요리는 그런 설명도 없이 조각조각 엉망을 해 놨더라고요..
친구는 화장실갔으니
다행히 저한테 그렇개 하는걸 못봤고
늘 그렇게 해왔는지 친구 남편이 손대놓은 걸 그냥 먹더라고요

또 저희 남편한테도 결혼 잘 하셨다고
이쁘신 분 만나서 좋으시겠다고 말하면서
저한테 눈짓을 주고요..

그 이후부터 가끔 부부 동반으로 만날때마다
노골적으로 저한테 관심을 표하시네요
제 친구 학창시절을 묻는척 하면서 제 학창시절을 궁금해하고
저한테 맞는 여행 코스를 추천하기도 하고
우리 애들 예쁘다고 칭찬하는데
자기도 아이들이 와이프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웃어요
그럼 제 아이들이 이쁜게 제가 예뻐서 그렇다는 칭찬이잖아요
솔직히 기분 좋았어요..

또 한번은 저랑 친구랑 둘만 만났을 때
밤이 늦으니까 친구 남편이 데리러 온 적이 있었어요
제가 차 뒷좌석에 앉으면 속이 안좋다는 걸 알고 있는데
제 친구가 뒷좌석에 가서 앉으려고 하니까
친구 보기가 뭣했는지 친구한테
그래도 당신이 앞에 앉아야지 ㅇㅇ씨 남편분 집 앞에 나와계시다던데... 그러면서 저한테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계속 미안해했었어요..저한테

이거 말고도 많은 일이 있었고
이젠 저한테 친구 핑계로 문자도 합니다
친구 생일인데 요즘 와이프가 뭐 갖고싶다고 한거 없었냐
그럼 요즘 제 또래가 좋아하는건 뭐냐 이런 식으로요
그러면서 제가 좋아하는 걸 알아내는 거죠...
그러고 나중에 보면 친구가 제가 말한 귀걸이나
가방이나 그런걸 들고 나옵니다
제가 한 말을 명심했다가 그러는 걸 보면 귀엽기도 하고요..
그런 식으로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제가 먼저 문자를 주면 친구 남편은 바쁘니까 답을 못햐도
꼭 짬만 나면 답을 줍니다.
무슨 무슨일이 있어 바쁘니까 혹시 할말 있으면 친구한테 해보라고요..자기 도움이 필요하면 꼭 도와드리겠다거나..
제가 오늘 하루 힘내라고 답을 드리면 친구 남편도 답을 하고.

어쩔 땐 친구한테 줄 선물 사면서 제 것도 샀다고
아기용품같은 거 선물할 때도 있어요.
이런 사람이 제 아이아빠였다면 좋갰다 생각이 들면서
저도 친구 남편을 좋아하게 된 거 같아요...
사실 친구가 저보다 더 나은건 학벌 능력밖에 없어요..
친구는 여성미 없는 와일드한 외모이지만
저는 어딜가나 귀엽다..아담하다 그런 이야기 많이 들었고..
친구 남편이 키가 엄청 큰데
제 친구도 키가 170이거든요..
둘 다 큰거보다 여자가 작으면 더 그림이 이쁘다고도 하고..
큰 남자들은 또 작은 여자 좋아하잖아요...
언젠가는 친구 남편이
친구가 바빠서 자기랑은 놀아주지도 않는다고
ㅇㅇ이도 ㅇㅇ씨(저)처럼 남편만 바라봐줬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말할 때도 있어요
제가 떠보느라고 현모양처 스타일 좋아하냐고 그러면
그건 아닌데 그냥 ㅇㅇ이 1순위는 자기였으면 좋겠다고..
저 들으라는 듯이 얘기를 흘려요..
친구가 회사 그만두고 남편 회사에서 일하는데
친구가 아랍어인가? 무슨 희귀 언어를 잘해서
그 쪽에 거래처를 많이 뚫었는데
그래서 자기는 거들떠보지도 않는다고
제 남편이 부럽다고 말하더라고요..

친구한테는 정말 미안하지만
제 남자로 만들고 싶습니다...
저한테 호감을 보이는데 왜 제가 친구때문에 거절해야하나 싶고
친구 남편을 만나면 제 인생이 완전히 바뀌는데요..
정말 나쁜년인거 알지만...
정말 이 남자를 뺏고 싶어요
목록 스크랩 (0)
댓글 99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아로셀X더쿠] 슈퍼 콜라겐 마스크 2.0 신규 출시 기념 체험 이벤트 279 03.20 37,684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4,992,644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010,558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2,985,686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5,334,486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073,059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3 21.08.23 8,526,076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68 20.09.29 7,440,07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04 20.05.17 8,649,329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18 20.04.30 8,530,17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428,34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029714 이슈 전설적인 락 밴드 AC/DC 이름의 의미 1 23:37 220
3029713 이슈 색이 다채롭고 예쁜 깜찍한 새 2 23:36 233
3029712 유머 허기 달래러 갔다가 배불러서 나오는 탕수육&비빔국수 2500원, 꼬마김밥 천원인 NC 불광점 분식집 5 23:33 763
3029711 이슈 2004년 한예슬, 현빈 2 23:31 499
3029710 정보 넷플릭스 <어쌔신 크리드> 실사 영화화 5 23:31 554
3029709 이슈 네이트판) 39살인데 결혼 생각 없다가 결혼 정병 와 72 23:27 5,263
3029708 이슈 어플 회색으로 만들어서 사망시키는 발상이 진자 개웃긴 거 같음 17 23:27 1,726
3029707 기사/뉴스 BTS 공연 26만명 온다더니 정작 4만~5만? 공무원 과다동원에 수당만 4억 9 23:27 402
3029706 이슈 실시간 홍콩에서 공연 중인 블랙핑크 제니 6 23:27 1,872
3029705 이슈 "밥 한 끼 못 챙겨줬다" 영정 앞 젖병, 울산 4남매 엄마 오열 14 23:25 1,658
3029704 정보 블랙핑크 7년차 팬이라는 홍콩 배우 장만옥 14 23:25 1,595
3029703 기사/뉴스 천진난만한 4남매 영정 앞엔 젖병이…울산 일가족 눈물 속 발인 4 23:24 915
3029702 이슈 회식때 여직원 안챙겼다고 역적되는 분위긴데 내가 잘못한거임? 65 23:24 4,419
3029701 이슈 강혜정 리즈시절 1 23:23 438
3029700 유머 가습기 내부에서 불이 난 줄 알았더니 11 23:19 2,827
3029699 이슈 핫게 간 축구선수가 저격한 팝가수가 자기 경호원 아니라고 답함 3 23:19 1,407
3029698 이슈 팬콘서트에서 다이브들한테 단체로 “안유진!!!!”이라고 불린 아이브 유진이 11 23:17 1,206
3029697 이슈 [LOL] 다시보는 G2 캡스 인터뷰 5 23:16 586
3029696 이슈 스레드에 김동완 전 매니저 등판 94 23:15 14,590
3029695 이슈 배우 전소니가 생일카페 방문 후 팬들에게 남기고 간 편지 8 23:15 1,5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