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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배우 김선아의 학창시절.t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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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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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올라온 글 (http://theqoo.net/square/529242352) 보고 검색해봄 ㅋㅋㅋ













2005년 씨네21 김혜리 기자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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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때부터 피아노를 친 걸로 압니다. 시초는 부모님의 희망이었나요? 

=아뇨. 스스로 시작했어요. 집 앞에 피아노 대리점이 있었고 그곳 사장이 만날 피아노를 쳤는데 꼬맹이인 제가 창가에 붙어 앉아 손가락을 움직이며 따라했대요. 그 모습 찍은 사진도 지금 있어요. 그래서 엄마가 재능이 있나보다 생각하고 교습을 시작했는데 정말 진도가 빠르고 선생님들마다 천부적 소질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문제는 거기부터죠. 농땡이란 농땡이는 다 쳤어요. 뒷방에 가서 연습하라면 피아노 뚜껑 닫고 그 위에서 공기놀이했죠. (폭소) 연습 안 해도 1등 하고 대회에서 상을 받아오니 자만한 거죠. 그러다가 초등학교 3학년 때 크게 물먹었어요. 예선 탈락했거든요. 주변의 모든 애들이 하루 8시간, 10시간 연습했는데, 저요? 단 30분도 안 했어요. 밖에 나가 바닥에 금 그어 오징어 하고 고무줄하다 만날 양말 구멍 내고. 워낙 새로운 일 하는 걸 좋아해서 7살 때는 피겨 스케이트를 배웠고, 수영, 테니스, 미술학원도 다녔어요. 초등학교 3학년 때는 서예 학원에 멋대로 등록해놓고 나중에 엄마보고 가서 돈 내라 그랬어요. (웃음) 바이올린도 1년쯤 하다 턱이 아파서 그만뒀죠. 합창단에 들려고 갔다가 연령 제한이 있다는 말에 운 기억도 나요. 그러다 중학교 때 일본으로 이사했어요. 고등학교 2학년 때 대학 전공으로 피아노를 고려하고 114에서 도쿄대 교수님 전화번호를 알아내 무작정 찾아갔어요. 연주를 들은 교수님이 소질은 있는데 손가락이 굳었다고 했어요. 지금부터 미친 듯 연습해도 힘들 거라고. 바로, 포기했어요. 고등학교 때 많은 생각을 했죠. 중국어 하면 먹고사는데 지장 없겠다 싶어 친구랑 중국 유학도 계획했다가 역시 너무 막연해서 미국 유학을 간 거예요. 




-얘기 들으니 어렸을 때부터 뭘 배울까, 뭘 하고 살까 본인이 적극적으로 궁리하고 결정한 다음 부모님께 지원을 요청하는 스타일이었던 것 같네요. 피아노도 연주자가 되기 직전에 그만뒀고, 스케이트나 수영도 선수 활동할 수준에 이른 걸로 압니다. 아무리 농땡이를 쳤다지만, 그 경지에 이르렀다는 것은 어려서부터 내내 규율, 훈련, 연습으로 점철된 생활을 했다는 뜻 아닌가요? 

=(잠시 생각) 지금 가만 생각해보니 공부하기 싫어서 그런 거 같아요. (웃음) 뭔가 혼자서 재미를 느끼긴 했겠죠. 많이 맞기도 했어요. 피겨 스케이트 선수할 때는 하키 채로 맞고, 빙판에 30분 이상 엎드려뻗치기도 했어요. 그래도 굳이 한 걸 보면 재미가 있어서였겠죠? 동생 경우는 악기를 하다가 도저히 못하겠다고 그만뒀는데 저는 농땡이를 피우면서도 그만둔다는 말은 죽었다 깨도 안 하니 엄마가 더 힘드셨을 거예요. 




-대학에 들어간 뒤에 피아노로 전공을 결국 바꾸었죠? 

=여름방학에 기숙사 밥만 먹고 외출도 안 하고 짠순이 생활을 했어요. 너무 할 일이 없어서 혼자 학교에서 하루 한 시간씩 피아노 치고 노래를 불렀죠. 혹시 부전공이라도 할 수 있을까 하면서. 그걸 우연히 들은 분의 소개로 음대 교수님을 만났고 한달 말미를 받아 두곡을 테스트 받았어요. 죽기 살기로, 병날 때까지 연습해서 장학금 타고 저널리즘에서 피아노로 전공을 옮겼어요. 아침 수업 뒤 두 시간, 점심 먹고 세 시간, 저녁 식사 앞뒤로 다시 피아노를 연습했어요. 



-그렇게 되찾은 피아니스트의 길인데, 한국에서 모델과 연기를 시작하면서 또 한번 진로를 바꿨을 때는 어떤 결단이었나요? 

=비엔나 교환학생을 갔다가 러시아에서 공부하고 미국 대도시에서 석·박사를 밟고, 10년 앞까지 나름 계획도 세워둔 상태였어요. 그런데 한국 나와서 잠깐 한 이쪽 일이 너무 재미있는 거예요. 짭짤하고. (웃음) 미국에서도 줄곧 아르바이트를 했으니 한 학기만 일하자 생각했는데 (모델)계약 때문에 한쪽을 포기해야 할 상황이 왔어요. 인생이 판가름나는 시점인데 어쩔 줄 몰라 많이 울었어요. 그러나 ‘내가 다시 이런 기회를 만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어요. 지금도 그때의 결정은 미스터리예요. 학교에 대한 미련은 계속 남아 활동하면서도 매년 다시 가려고 노력했지만 도저히 시간이 허락지 않았죠. 6년간 휴학계를 지속한 끝에 경희대 연극영화과로 편입했어요. 그런데 바로 <내 이름은 김삼순>에 들어가 학교는 딱 한번 갔어요. 




-초등학교는 한국에서, 중·고등학교는 일본에서, 대학은 미국에서 다니셨습니다. 각국의 친구들은 김선아씨를 어떤 급우로 기억할 것 같나요? 모습에 차이가 있을까요? 

=초등학교 때는 선머슴 같았어요. 근데, (소리 죽여) 그 뭐, 자랑은 아니나, 남학생들이 좀 많이 쫓아다녔어요. 지금도 제가, 이해를, 못해요. 요즘도 통화하다보면 옛날에 좋아했다, 너도 그랬냐 얘기하곤 하죠. (웃음) 중학교 때 일본 가서는 살이 무진장, 한달 만에 15kg이 쪘어요. 저뿐 아니라 집안 식구가 다같이 살이 쪘어요. 처음엔 말도 안 통하는 학교 다녀와 삼남매가 과자 먹고 TV만 봤거든요. 중학교 때 친구들은 저를 소심했다고 기억할 수도 있을 거예요. 고마운 기억이 있어요. 전학 일주일 만에 말 못하는 제게 담임선생님이 피아노가 특기냐면서 합창대회 반주를 맡기신 거예요. 처음 곡을 치고 나니 애들이 막 박수를 치는데 됐다 싶었죠. 중요한 계기가 됐어요. 그때 제가 사전을 5권 갖고 다녔어요. 한일, 일한, 한자, 한영, 영한에다 부록까지. 일본어가 필요한 과목인 국어, 사회, 자연은 다 빵점을 맞았죠. 선생님은 뭐라도 찍으라고 당부했는데 저는 가책이 되어 백지를 낸 거예요. 딱하셨는지 선생님이 중3 때는 학교에 남겨 특별과외도 해주셨어요. 제가 상상한 일본은 이지메 많은 나라였는데, 실제로 겪은 인상은 상당히 좋은 편이에요. 반 친구들이 한국어 회화책 들고 와 말도 걸어주었는데, 그때 처음 한국말 걸어준 남자애가 정말 멋있었어요. 짝사랑만 1년 넘게 했고 수영부도 따라 들어갔죠. 그애한테 수영복 차림을 보여줄 수가 없어서 무슨 이유를 대서든 수영은 안 했어요. 지상 훈련만 하고요. (폭소) 너무 친해지는 바람에 끝까지 좋아한다는 말도 못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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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이 변해도 사람을 끌어당기는 변치 않는 인력이 김선아씨에게 있나봐요. 

=덩치 때문 아닐까? 맞을까봐서. (웃음) 정이 많아 사람 인연 때문에 힘든 일이 없진 않았어요. 남자나 여자나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고 도와주다가 오해도 많이 받았죠. 특히 한국에 온 다음에는. 이젠 적응이 된 것 같아요. 




-저는 김선아씨가 외국에서 오래 살아 한국말이 서툰 연기자라는 평판을 뒤늦게야 접했습니다. 조금 의아했습니다. 말의 맛이나 억양, 구어의 예민한 차이를 활용하는 배우라고 생각했거든요. 

=아무래도 잊어버린 단어나 감각은 있었죠. 청소년기에 한국에 없었으니 은어나 어려운 단어를 모른 것도 당연하고요. 그러나 늘 친구들에게 편지도 쓰고 소통이 힘들다는 생각은 안 했어요. 그런데 연기를 하면서 오디션에서 늘 한국말 이상하다, 연기 이상하다 말을 들으니까 연기수업을 시작하게 됐죠. 저도 모르게 입 안에서 맴돌고 입을 많이 안 벌리는 일본어식 발음 습관이 밴 모양이에요. 자존심 상하는 일도 많았어요. 이미지 맞는 배역에서 대사 때문에 떨어진다든가. 제 프로필만 읽어선 모르실 거예요. 쉴새없이 일을 한 걸로 보이니까. 하지만 그 이면에는 거절당한 것도 많아요. 어느 순간 진짜 제대로 하겠다고 결심하고 연기수업을 열심히 했어요. 



-발성 지적을 받던 초기와 지금의 본인 연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보십니까? 표준에 안 맞는 부분이 지적의 대상이었다가, 김선아식 연기가 하나의 스타일로 인정되면서 포용된 건 아닐까요? 

=많이 변했는지는 모르겠어요. 그런데 얼마 전 미국에 가서 예전 드라마를 봤는데, 차이가 좀 나긴 하더라고요. 카메라 의식하는 것이 눈에 보이고, 어쩌면 연기를 저렇게 했는지 보신 분들한테 죄송했어요. 그래도 처음부터 잘하는 사람은 없는 것이고 그 경험이 없었으면 지금도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느낀 것이 있어요. 나란 사람은 노력한 만큼 가질 뿐 더 가져오는 것도 덜 가져오는 것도 없다는 교훈이요. 인복은 있지만 그 나머지는 운이랑 무관해요. 제 노력 이상의 복도, 이하의 불운도 없어요. 





전문은 http://entertain.naver.com/read?oid=140&aid=000000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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