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이슈 김우빈, 부모님에게도 숨기려 했던 암 투병 소식 알린 까닭은?
3,744 23
2017.05.25 08:09
3,744 23

김우빈/사진제공=CJ E&M

김우빈/사진제공=CJ E&M

배우 김우빈(27)이 비인두암 진단을 받았다.

24일 소속사 싸이더스HQ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기사가 먼저 난 것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소속사에서 김우빈의 건강 상태를 외부로 알린 건, 숨기고 오해를 사기보다는 먼저 사실을 밝히는 게 좋다는 데 뜻을 모았기 때문이란 후문이다. 김우빈도, 부모님도, 소속사도 이 같은 뜻에 전부 동의했다고 한다.

소속사에선 "김우빈이 최근 여러 스케줄을 소화하던 중 얼마 전 몸에 이상 증후를 느껴 병원에 방문했고, 비인두암이란 진단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치료가 늦지 않은 상태이며, 현재 약물치료와 방사선치료를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비인두암은 콧속 인두 가장 윗부분에 생긴 종양을 뜻한다. 피가 섞인 콧물과 중이염 같은 귀의 먹먹함 등등의 증상을 갖는다. 자칫 감기나 비염으로 오해하기 쉽다.

김우빈은 최동훈 감독의 신작 '도청'에 캐스팅돼 한창 영화를 준비 중이었다. 그러던 차에 목이 자주 붓고, 코피가 자주 나는 등 여러 증상이 나타나자 영화 촬영 전에 확실하게 치료를 받으려 정밀검진을 받았다가 비인두암이란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 김우빈은 부모님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알리지 않고, 혼자 치료를 받을 생각도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영화에 지장을 주지 않으려 치료를 늦추는 한이 있어도 먼저 찍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김우빈 주위도, 최동훈 감독을 비롯한 '도청' 제작진도 치료가 먼저지, 영화가 먼저냐며 그를 만류했다고 한다. 비인두암은 자칫 뇌를 다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수술을 하지 않고, 약물과 방사선 치료를 한다. 완치율이 높지만 그렇다고 쉬운 병은 결코 아니다.

'도청' 측은 김우빈에게 치료가 우선이기에 영화 촬영은 늦추면 된다며 안심시켰다고 한다. 최동훈 감독도 적잖은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김우빈과 소속사, '도청' 측도 그의 상태를 숨기기보다는 알려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치료가 가장 우선이란 것. 가족들이 걱정은 했지만, 공인으로 활동했기에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고, 치료에 집중하기 위해서는 이 방법이 가장 옳다고 판단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그의 투병 소식이 알려지자 벌써부터 김우빈이 군대 면제를 받으려 한다는 둥, 군대 갈 때가 되자 꼼수를 부린다는 둥, 안 좋은 반응들이 상당하다. 암과 군 입대를 바꿀 수 있는 일인지, 안쓰럽고 안타깝다.

김우빈은 스스로를 공인으로 규정했기에, 여느 사람이라면 숨겼을 병명까지 공개했다. 자신이 아프다는 사실을, 모든 사람들에게 알려야 한다는 것만 해도 큰 결정이다. 큰 결심이다. 아픈 사람에게, 아픈 것을 알려야 하는 사람에게, 위로는커녕 돌을 던지며 비아냥 거리는 건 잔인하다.

소속사 측은 "치료에 전념하여 다시 건강해진 모습으로 찾아뵐 예정이니 빠른 쾌유를 빌어주시길 바랍니다"고 적었다. 김우빈은 '도청' 촬영 일정 뿐 아니라 CF, 화보 등 모든 일정을 정리하고 있다. 병명을 공개한 데는 이런 일정을 정리하면서 다른 오해를 받지 않으려 한 이유도 있다.

언제나 사람이 우선이다. 밝힌 그대로 믿기 어려웠던 세상이었지만, 그래도 사람이 우선이다. 부디 김우빈이 쾌차해서 건강하게 돌아오길. 그를 바라보는 시선도 위로와 응원이 우선이길, 진심으로 바란다.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70524175140414

목록 스크랩 (0)
댓글 2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바이오더마 X 더쿠 💦] 내 피부 수분이끌림! 컨디션 2배 끌올! <하이드라비오 에센스로션> 체험 이벤트 430 00:07 11,177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공지 ▀▄▀▄▀ 04.09 918,933
공지 공지접기 기능 개선안내 [📢4월 1일 부로 공지 접힘 기능의 공지 읽음 여부 저장방식이 변경되어서 새로 읽어줘야 접힙니다.📢] 23.11.01 3,452,745
공지 비밀번호 초기화 관련 안내 23.06.25 4,218,705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0.04.29 20,636,081
공지 성별관련 공지 (언급금지단어 필수!! 확인) 16.05.21 21,719,251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44 21.08.23 3,533,127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18 20.09.29 2,384,529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354 20.05.17 3,087,82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3953 20.04.30 3,658,700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글쓰기 권한 포인트 상향 조정) 1236 18.08.31 8,038,314
모든 공지 확인하기()
2402706 유머 헐 우와 선인장이세요???.jpg 18:51 85
2402705 유머 떵개 따라하는 도경수 18:51 36
2402704 이슈 [히어로는아닙니다만] 천우희 옷 찢는 장기용...twt 18:51 139
2402703 이슈 정형돈 역대 최고의 반응속도 3 18:50 252
2402702 이슈 메이저리그 진출까지 3개월 컷...애리조나 역대 최고의 구원투수.gif 1 18:50 84
2402701 이슈 18세 김혜수.gif 1 18:48 370
2402700 이슈 김수현때문에 판매량 떡상했다는 옷.jpg 16 18:47 2,224
2402699 이슈 인기 훅 떨어진거 느껴지는 인기멤 15 18:46 2,179
2402698 이슈 [여론조사] 여전히 국민 71% “의대증원 찬성” 6 18:45 262
2402697 이슈 요즘 중장년층의 최애인 것 같다고 느끼는 프로 16 18:41 2,954
2402696 이슈 현재 직장인 상황 34 18:41 3,424
2402695 이슈 11년전 오늘 발매된, 이효리 "미스코리아" 3 18:40 130
2402694 기사/뉴스 "日 데뷔 전인데"…뉴진스, 도쿄돔 팬미팅 암표 등장 '후끈' [엑's 이슈] 5 18:39 239
2402693 이슈 방금 공개된 세븐틴 원우 x T1 케리아 셀폰코드 9 18:35 706
2402692 이슈 [선재업고튀어] 변우석(=류선재)이 부른 이클립스 ‘소나기’ 멜론 일간 101위 39 18:33 946
2402691 팁/유용/추천 조금 전 발매 된 임영웅 더블싱글 '온기' & 'Home' 12 18:30 402
2402690 이슈 공유의 인생캐 커피프린스 최한결.gif 19 18:29 1,107
2402689 기사/뉴스 만취 상태로 길거리서 음란행위 한 60대 남성 검거 18:28 528
2402688 이슈 1980년대 대전역 앞 플랫폼 가락국수.gif 40 18:27 3,554
2402687 유머 🐼 내 눈에 안보이니까 안보이겠지? 17 18:26 2,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