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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넷 덕질, 커뮤질이 위험할 수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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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7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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덬질, 커뮤질, 게임 길드활동등등..의 가장 큰 위험성은
어느순간 현실생활보다 커뮤속 생활이 주가될 수 있다는 것

덬질 커뮤질도 하나의 취미활동인 만큼
현실이랑 잘 밸런스 맞추면 정말 문제없고 활력소가 됨

하지만 너무 깊게 빠져버리면
어느순간 이게 현실보다 중요하게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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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악순환인게
현실을 바쁘게 사는 사람들, 현실에 충실한 사람들,
현실에 흥미있고 재미있는 일들이 가득한 사람들은
덬질 커뮤질에 깊게 빠지지 않음


아침부터 출근하고 일하고 자기생활이 있는 사람은
커뮤붙잡고 하루종일 보고있을 시간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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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여유생길때 심심해질 때 중요한거 재밌는거 위주로 보고 넘김
이런 상황에선 커뮤질 덕질에 빠지고싶어도 빠질 수가 없음
해봤자 자기전에 유튜브 돌려보고 그러는게 최대임..

안하는게 아니라 못하는 것에 가까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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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현실이 재미없고 잉여로운 경우임
한번 덬질 커뮤질에 빠지면... 하루종일 붙잡고있게됨

그리고 그게 내 현실인생보다 중요하게 느껴지면서

현실인생에 소홀해지고 현실인생은 나아지지 않고

그럼 더욱 커뮤에 빠지게 되고.. 악순환..




사람은 기본적으로 사회적인 동물임
아무리 히키코모리라 한들 남들과 대화하고
남들에게 인정받고싶어하는 욕구가 있음

그럴때 커뮤에서 네임드가 되고 친목을 쌓으면
거기서 현실에서는 채워지지 못했던
사회활동 욕구가 충족되기 시작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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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내는 의견에 사람들이 동조하거나
커뮤에 크거나 작게 영향이 간다거나 하면
내가 뭔가 중요한 사람이 되었다는 착각에 빠짐

내가 운영자에게 건의를 했는데 그게 받아들여졌다거나
내 글에 댓글이 엄청 많이 달린다거나 등등



커뮤에서 사람들과 의견을 나누면서

어느정도는 자존감 상승에 도움도 되고
내 의견을 표현하는 법을 익히기도 하고
긍정적으로 작용하기도 함. 무조건 나쁘다는건 아님.
다시 말하지만 현실세계보다 인터넷 속 세계가 더 크게 느껴질때가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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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거 아닌걸로 싸우거나 토론하고 댓글달고 하면서
사회활동 욕구가 충족되기 시작함
마치 사람들이 현실에서 팀플하거나 회의하거나 하면서 느끼는 감정을
인터넷 속 모르는 사람들과 별거 아닌 주제로 댓글달면서 느낌

사실 시간버리는 일인데 되게 중요한 일을 하고있다고 느끼면서
더 그 세계속으로 빠져들고 그곳에서 "사회활동"을 계속함

예를 들어 나는 팬커뮤니티A의 열혈활동회원인데
커뮤B에서 일어나는 일이 맘에 안듦
그럼 그냥 스루하면 되는데 그걸 못함.
왜냐면 나한텐 그게 굉장히 중요한 일처럼 느껴짐..
그래서 그걸로 토론장열고 싸우고 별짓을 다하는거;;;
밖에서 보면 진짜 의미없고 생산적이지 못하고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일에 하루종일 시간을 쏟음...



하루종일 머릿속에 그런생각밖에 안하고
그게 재밌으니까
자꾸 더더 덬질에 빠지고 커뮤질에서 헤어나오지 못함
(재밌다는게 꼭 즐겁고 행복하다는게 아니라
화가나고 그래도 그걸 계속 붙잡고있게되는 중독성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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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인터넷 속에서의 토론은 아무 의미가 없을 뿐더러
사회생활 능력을 길러주지도 못함
짧은 몇줄짜리 글로 목소리와 표정없이 대화하는 것은
실제 사람들을 만나 상호작용하는 것에 비하면 정말 표면적인 일임



그래도 한번 빠진 사람들은
현실세계에서보다는 인터넷상에서 더 인정받고 있기 때문에
빠져나오기가 어려움..

현실사회의 나는 정말 보잘것없는데
여기에선 나는 네임드이고 영향력을 끼칠 수 있고
날 좋아하든 싫어하든 나와 토론하고 상호작용 할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덬질하다가 외국어를 배우거나
무슨 사이트 운영을 하면서 웹제작을 배운다거나
아님 굿즈만들어 팔아서 돈이라도 벌던가

웹툰을 그리거나 제대로 된 글을 쓰는 등 창작활동을 한다거나

뭐라도 도움되는 일이라도 하면 좋은데

그러진 못하는게 대다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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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제일 위험하고 안좋은게
별거아닌 일에 너무 깊게 빠져서
그거 하나하나가 너무 중요한마냥 시간버리는 일 같음

그나마 연예인A랑 연예인B 사이에 있는 논란에 감정쏟으면 나은편..

무슨 밖에서는 알아주지도 않고 관심도 없는, 그들만의 세상의

트위터A랑 트위터B랑 싸우고 알계가 어쩌고 하는데 거기에 감정쏟고 이러는거..
부질없고 의미없는 짓인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곳에 시간을 쏟음








93억덬이나 박유천이랑 결혼한다는 사람 보면서도 느꼈는데

돈이 많고 적고에 따라 달라지는 건 아니구나 싶었음


93억덬도 보면 별거 아닌일인데 인증 그깟거 안하면 그만인데

거기서 인정받고 하는 것에 너무 빠져서 할일 하면 안되는일 구분 못한거같음
황하나도 보면 다른 블로거한테 시비걸고(?) 일 벌린 적이 있던데
걔도 돈은 많은데 사회에서 생산적인 일은 못하니까(안하니까?)

사회활동 욕구를 블로그하면서 다른 블로거랑 싸우고 하면서 푼거같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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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덕질이든 커뮤질이든간에
결국 나 즐겁고 재밌자고 하려는 일이니
너무 거기에 빠지거나 나를 갉아먹는 것을 방치하거나

덕질 커뮤질로 스트레스받지 않았으면 좋겠음

내 행복보다 내 아이돌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느끼거나
내 인생목표(시험, 취업같은 큰것부터 당장의 숙제나 해야할 일 등등)보다
내 아이돌의 1등, 데뷔 혹은 인터넷 속의 내가 인정받는 것이 더 중요하게 느껴진다면
조금 내인생을 더 돌아봤으면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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