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인하다"를 일컫는 영단어 check / confirm / verify / ascertain / validate
의 차이는 뭘까?
먼저 위 단어들 중에 가장 많이 쓰이는 두 단어 check, confirm, verify를 구글에 검색해보면 아래와 같은 이미지가 나온다.
1. check
2. confirm
3. verify
뭔가 알듯말듯 느낌적인 느낌만 온다.
네이티브가 말하는 세 단어의 차이는 이렇다.
그래서 1번 그림은 여러가지 항목에 대해서 검증해보는 것이기 때문에 저렇게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체크, 체크하는 것임.
2번 그림의 confirm도 비번을 바꾸는 건 나의 '기대'이기 때문에 confirm이 쓰이는 거고.
직장상사가 내 기획안을 '컨펌'해주는 것도 마찬가지인 뉘앙스.
그리고 3번 그림의 verify는 네가 로봇이 아니고 진짜 인간인지, 혹은 신뢰할 수 있는 신분을 가진 사람인지 '정확성', '사실성'을 확인한다는 뜻에서 저렇게 쓰이는 거고.
아마 외국 사이트에 많이 가입해본 덬들은 가입 후에 반드시 저런 3번 그림 같은 창이 떴을 거야.
요즘엔 한국 사이트들도 많이 도입하는 것 같더라.
좀 더 confirm와 verify의 차이점을 알아보자면,
즉 confirm은 어떤 사실을 내가 '사실'로 만들 때도 쓰일 수 있고(예를 들면 약속 시간과 장소를 'confirm'해서 그 약속을 사실로 만드는 거고),
verify는 있는 사실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뉘앙스지.
그래도 잘 모르겠으면 걍 맘 편하게 confirm을 쓰자. confirm이 verify까지 아우르는 경우가 더 많음.
그럼 validate는 뭘까?
이 단어는 보통 'validated'의 형태로 어딘가에 도장으로 찍혀있는 경우가 많다.
즉, 다른 단어들이 '정확성, 사실성'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 단어는 '유효성'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그래서 validate라는 단어는 '여권'같은 자격을 입증할 때에 많이 쓰이는 단어임.
결론.
뭔가를 '확인해야 할' 때는 check라고 쓰고, 이미 '확인을 끝냈으면' confirm을 쓰자.
나머지 단어들은 그닥 직접 쓸 일은 없고, 읽기만 할 가능성이 높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