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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지현 기자 = 인천의 한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부위가 발견되면서, 장기미제로 남아있는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12일 연수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다리로 추정되는 신체 일부가 발견됐다.
발견된 신체 부위는 왼쪽 무릎 아래 부위로 길이는 약 40㎝, 발 크기 210∼220㎜이다.
발견 당시 부위는 부패가 진행돼 검은색을 띠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된 신체 부위의 크기 등을 고려할 때 키 약 160㎝ 가량의 여성으로 추정되고 있다.
인천에선 과거에도 훼손된 신체가 발견돼 대규모 수사가 진행된 바 있다.
2020년 5월29일 인천 경인아라뱃길 다남교 인근 수로에서 여성의 것으로 추정되는 왼쪽 다리가 발견됐다.
발견 당시 해당 신체부위는 아라뱃길 수로 가장자리에 떠 있었고, 심하게 부패한 상태였다.
이후 같은 해 6월 경인아라뱃길 귤현대교에서 나머지 오른쪽 다리가, 한 달 뒤인 7월 계양산에서 백골 상태의 머리와 몸통뼈가 잇따라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유전자 감식 결과 해당 신체 부위들은 모두 동일 인물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를 30대 여성으로 추정하고 전담수사팀을 꾸려 공개수사에 나섰다.
이후 약 3년 동안 58만여 명을 조사하는 등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지만 피해자 신원은 물론 용의자조차 특정하지 못했다.
이처럼 6년 전 경인아라뱃길 훼손 시신 사건이 미제로 남아있는 상황에서, 또다시 사람 다리 부위가 발견되면서 시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경찰은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신체 부위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및 유전자 분석을 의뢰하는 한편 재활용 쓰레기 수거 지역 탐문 및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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