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모르는 번호로 "엄마" 외치고 끊는 전화가 옵니다..

무명의 더쿠 | 13:53 | 조회 수 4793

출처:

https://x.com/i/status/2032391312096612545

X의 Loopy_Gongju님(@bagjuyeon987854)

x.com



모르는 번호로 "엄마" 외치고 끊는 전화가 옵니다..

한 달에 한 번꼴이었나. 꼭 주말 점심 즈음이었어요. 
모르 는 번호로 전화가 와서 "여보세요?" 하고 받으면, 
저편에 서 아이 목소리로 "엄마!" 하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뭐지? 하고 얼타고 있으면 금세 전화가 끊겨 버려요.
전화번호 뒷자리 4개가 제 번호랑 똑같아서 처음에는 잘 못 걸었나 하고 신경을 안 썼거든요. 
근데 이게 계속 반복 되니 저도 사람인지라 궁금해지긴 하더라고요. 
그렇다고 콜백을 할 만큼 궁금하진 않았고요. 
원래 좀 무심한 성격 이라.
근데 오늘, 모르는 번호로 장문의 문자가 왔습니다. 
전화하던 아이의 아빠라고 하시면서요. 
요약하자면, 지금 제가 쓰는 이 번호가 1년 전 세상을 떠난 아내, 즉 아이 엄 마의 번호였답니다.

아직 아이가 어려서 엄마가 하늘나라로 갔다는 말을 못 하고, 
그냥 멀리 일하러 갔다고만 했대요. 

아이가 엄마 보 고 싶다고 하면 이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제가 받으면 엄 마 바쁘다며 급히 끊으셨던 거고요.

그리고 마지막에는, 제가 엄마인 척 아이에게 문자를 한 통만 보내줄 수 있겠냐는... 
그런 부탁이었습니다. 

그러면 더이상 아이가 전화를 안 할 거라고요. 

'엄마는 잘 지내고 있고, 바빠서 미안하다. 전화는 이제 안 했으면 좋겠다. 
아빠랑 잘 지내고 있으면 나중에 찾아가겠다.' 이런 내용 으로요.
문자를 다 읽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습니다. 

콜백을 하지 않은 걸 정말 다행스럽게 생각하면서요. 
제 무뚝뚝한 여 보세요가 그 아이에게는 바쁜 엄마의 목소리였을지도 모 른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아려왔습니다.


yVREah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5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한율X더쿠💚] 트러블 시그널 즉각 차단! ‘한율 쑥판텐 버블세럼’ 체험 이벤트 230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3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59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5
  •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한밤중 여성집에 '삐삐삐'…술취한 아랫집 남자가 누른 비번
    • 15:44
    • 조회 1
    • 기사/뉴스
    • 엔믹스 앙콘 <EPISODE 1: ZERO FRONTIER> FINALE IN INCHEON 티켓 오픈 안내
    • 15:43
    • 조회 27
    • 정보
    • '나를 해치려 해' 망상...집주인 모자에 흉기 휘두르고 방화 시도 70대 검거
    • 15:42
    • 조회 33
    • 기사/뉴스
    1
    • 인기캐릭터로 굿즈끼워팔기까지 시도하는 롯데월드
    • 15:41
    • 조회 450
    • 유머
    9
    • 출퇴근용이라더니…정작 출근 시간엔 멈춘 한강버스, 운항 0건
    • 15:40
    • 조회 129
    • 기사/뉴스
    3
    • 살짝 구우면 맛이 몇 배로 올라가는 빵.jpg
    • 15:39
    • 조회 1606
    • 유머
    22
    • 공군 조종사, 민간인 여성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
    • 15:39
    • 조회 183
    • 기사/뉴스
    3
    • ‘아시안게임’ 10m 공기권총 추가은, 한국 사격 첫 금메달 획득
    • 15:36
    • 조회 263
    • 기사/뉴스
    10
    • 대만 야구 대표팀이 새벽까지 유니폼 빨래해야 했다는 소식에 대만 네티즌 "수십 년 만에 최악의 아시안 게임"
    • 15:35
    • 조회 1110
    • 이슈
    17
    • 폭행 영상 찍으러 우르르 갔는데 상대가 무술유단자였음
    • 15:35
    • 조회 744
    • 이슈
    6
    • [아시안게임] 한국 사격에 행운 가져온 '네잎클로버' 추가은 "꿈인 줄 알았다"
    • 15:34
    • 조회 293
    • 기사/뉴스
    • 나영석PD "꾸역꾸역 고생하는 프로젝트 실패, 한 방에 진행돼야 성공" [RE:뷰]
    • 15:34
    • 조회 538
    • 기사/뉴스
    1
    • 환 발음을 못하는 아시안게임 야구장 장내 아나운서
    • 15:33
    • 조회 848
    • 유머
    3
    • 뱅뱅 그 자리만 도는 상어 '부캉이'... "이건 하나의 경고"
    • 15:33
    • 조회 912
    • 기사/뉴스
    6
    • 고속도로에서 네비게이션 때문에 죽을뻔한 이유 ㄷㄷ
    • 15:32
    • 조회 394
    • 유머
    • 삼성라이온즈 × 시나모롤
    • 15:32
    • 조회 635
    • 정보
    12
    •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 5-6화 선공개! 로또 맞을 확률로 만난 세 사람⚡
    • 15:32
    • 조회 348
    • 이슈
    5
    • 검찰, 'SM 주가조작' 카카오 김범수 2심서 징역 15년 구형
    • 15:32
    • 조회 309
    • 기사/뉴스
    3
    • 여성 지원자 점수 조작해서 떨어뜨린 대기업
    • 15:30
    • 조회 2357
    • 이슈
    30
    • 담당피디때문에 건강해쳐서 웹툰연재를 멈췄던 <록사나> 웹툰이 동일작가님으로 리디북스에 런칭됨
    • 15:29
    • 조회 1540
    • 이슈
    11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