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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뉴스 태풍 ‘찬홈’ 오늘 일본 덮친다... 한국엔 가뭄 적실 ‘효자 태풍’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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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8.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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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동해안·남부·제주 비 소식…찬홈 수증기 유입도 변수
강수량 적고 지역별 편차 커.... 남부 가뭄 해갈까지는 미지수


제 15호 태풍 ‘찬홈(CHAN-HOM)’이 11일 일본 도쿄 인근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태풍이 남긴 수증기가 동해로 유입되는 가운데, 남부지방의 가뭄 해소에 얼마나 도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찬홈은 일본 도쿄 동북동쪽 약 370㎞ 부근 해상에서 시속 40㎞의 속도로 서남서진 중이다.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4m로 가장 약한 강도인 1등급 수준이다

 

태풍은 이날 오후에 도쿄 인근에 상륙한 뒤, 일본 열도를 동서로 관통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12일에는 동해로 빠져나간 뒤에 열대저압부 형태로 서진을 계속하다 독도 남남동쪽 약 180㎞ 부근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이 되면서 사실상 소멸할 전망이다.

 

태풍이 국내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전망이다. 다만 약화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동풍이 유입되면서 12일부터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기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13일에는 부산과 울산, 경남 지역까지 비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내륙 곳곳에도 대기 불안정으로 인해 소나기가 내릴 수 있다.

 

관건은 태풍이 남긴 수증기다. 태풍이 얼마나 많은 수증기를 몰고 오느냐에 따라 비의 양과 지역이 달라질 수 있다. 현재로써는 남부지방의 가뭄을 해소할 만큼 많은 비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12~13일 이틀간 동해안에는 20~60㎜, 경남에는 10~40㎜의 비가 예고됐다. 소나기로 인한 강수량 역시 최대 40㎜ 수준이다.

 

공상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에서 약화된 저기압이 일부 수증기를 가지고 들어오면 비를 강화시키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면서도 “태풍이 일본 후지산 등 내륙을 높은 산을 지나면서 와해될 경우 영향이 거의 없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동쪽은 초가을, 서쪽은 한낮 폭염 

 

한편, 이날도 찬 북동풍이 불면서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초가을 수준의 선선한 날씨가 이어졌다. 강원 영동은 한낮 기온이 26~27도 수준에 머물 전망이다.

 

반면 서울은 강한 햇볕과 함께 동풍이 백두대간을 넘으면서 가열돼 낮 기온이 34도까지 오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당분간 최고체감온도가 33도 안팎으로 올라 무덥겠다”며 “온열질환 발생 가능성이 있으니 물을 충분히 마시고 격렬한 야외활동은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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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도를 넘나들던 극단적인 폭염이 입추(立秋·7일)를 전후해 한풀 꺾였다. 이제 관심은 처서(處暑·23일)까지 남부지방의 가뭄도 해소될 수 있느냐에 쏠린다. 이번 주 동해안과 남부·제주를 중심으로 비가 이어지고 제15호 태풍 '찬홈'이 남긴 수증기도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현재 예보된 강수량이 많지 않은 데다 지역별 편차도 클 것으로 보여 당장 가뭄 해갈을 기대하기는 이르다. 비가 내리는 지역과 양에 따라 처서까지의 가뭄 상황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수요일인 12일 오후부터 강원 동해안·산지에 5~20㎜, 밤부터 경북 북부 동해안·북동 산지에 5㎜ 안팎의 비가 내리겠다.

 

목요일 13일에는 강원·경북 동해안에 비가 이어지고 오후부터 부산·울산과 경남 동부 내륙·남해안에도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충청과 남부 내륙 일부에는 소나기도 예상된다.

 

금요일 14일에는 강원 영동에 비가 내리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 소나기 가능성이 있다. 제주에는 오후부터 비가 시작돼 주말인 15~16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주 내내 일부 지역에서 비가 내리는 셈인데, 그렇다고 가뭄을 해소할 수준은 아니다. 남부 가뭄 지역에 넓고 많은 비가 지속해서 내리는 형태는 아니기 때문이다.

 

태풍 '찬홈' 수증기 유입 변수… 가뭄 해갈엔 미흡

 

변수는 찬홈이다. 찬홈은 10일 오후 3시 일본 도쿄 동남동쪽 약 880㎞ 해상에서 북쪽으로 이동 중이다. 11일 일본 부근을 지나면서 세력을 키웠다가 12일 동해 쪽으로 이동하면서 빠르게 약화할 전망이다.

 

12일 오후에는 동경 134.2도 부근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화하고 13일 새벽에는 저기압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예상 경로대로라면 태풍의 강풍반경이 한반도를 직접 덮지는 않지만, 찬홈이 남긴 수증기가 동풍을 타고 유입되면서 동해안 강수와 주변 기압계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찬홈이 변질된 열대저압부가 도달하는 동해안 위치가 강수 영향을 좌우할 전망이다. 현재 예측에 따르면 찬홈은 경상권 동해안에 다다를 가능성이 높다.

 

최고 35도 무더위 지속… 처서까지 관망해야

 

비가 오락가락하는 가운데 무더위도 계속된다. 11~12일 낮 최고기온은 34도, 13~14일은 35도까지 오르겠다. 주말인 15~16일에도 30~35도, 17~20일에도 30~35도로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예상된다.

 

수도권과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폭염특보가 남아 있고 최고 체감온도도 당분간 33도 안팎까지 오르겠다. 도심과 해안에서는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

 

결국 입추를 전후해 극한 폭염은 누그러졌지만, 처서까지 가뭄도 함께 꺾일지는 아직 미지수다. 이번 주 남부와 제주에 비가 내리고 찬홈이 강수의 변수로 작용하더라도 실제 해갈 여부는 앞으로 비가 어디에 얼마나 집중되느냐에 달렸다.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452408
https://www.news1.kr/society/environment/6254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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