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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들리면 일단 튀어라”…‘8월 공격성 정점’ 맹독 품은 ‘말벌’

무명의 더쿠 | 14:12 | 조회 수 809

말벌. 클립아트코리아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662/0000101591?sid=103

 

온난화로 활동기간 늘어…소리만 들으면 예초기·드론인 줄 
 
말벌의 생활양식을 보면, 봄에 여왕벌이 활동을 시작해 6월까지는 대체로 벌집이 작다. 그러나 7월부터 벌집 크기를 늘려 8월 중순부터 9월까지 규모를 최대로 키운다. 이때가 일벌들이 알과 애벌레를 지키려 방어 본능과 공격성을 끌어올리는 시기다. 게다가 최근 한반도가 아열대성 기후에 가까워지면서 말벌의 활동 기간도 길어지고 있다.

말벌은 움직임보다 소리로 알아채는 경우가 많다. 꿀벌이 날 때 나는 ‘붕붕’ 소리와 달리, 장수말벌의 날갯짓 소리는 예초기나 오토바이 엔진이 돌아가는 소리, 소형 드론이 나는 소리와 흡사하다. 실제 보지 않으면 곤충 소리라고 믿지 못할 정도다. 턱을 부딪쳐 내는 ‘따닥따닥’ 소리도 있는데, 자신의 영역에 인간이 들어왔을 때 공격 전에 물러가라고 보내는 경고 신호다.
 
 
벌집 보면 즉시 조용히 이동…제거할 땐 119 불러야
 
기사의 내용을 바탕으로 생성한 이미지. 챗GPT
 
벌집을 발견했다면 자세를 낮추고 조용히 다른 곳으로 이동해야 한다. 손을 휘젓거나 빠르게 움직이면 오히려 말벌을 자극할 수 있다. 

이미 벌집을 건드려 공격받고 있다면 즉시 머리를 감싼 채 20m 이상 전력 질주해 벗어나야 한다. 말벌은 자기 둥지 반경 20m 안을 방어구역으로 삼기 때문에, 그 범위를 벗어나면 대부분 벌집으로 돌아간다.

도심 아파트나 단독주택에서 벌집을 발견했다면 막대기로 건드리거나 직접 제거해선 안 된다. 특히 라이터와 살충제 스프레이를 함께 쓰는 방법은 더 위험하다. 살충제 분사 가스는 인화성이 강해 자칫 불이 옮겨붙을 수 있다. 발견 즉시 119에 신고하는 게 안전하다.
 
 
쏘였을 땐 물로 씻고 얼음찜질…1시간 내 병원 가야
 
벌침에 쏘였을 때 신용카드로 피부를 밀어 침을 빼내는 처치는 꿀벌만 해당한다. 말벌은 침이 매끈하고 꿀벌과 달리 몇번이고 벌침을 쏠 수 있어 침을 피부에 남기지 않는다. 말벌에 쏘였다면 해당 부위를 즉시 흐르는 물로 씻고 얼음찜질하며 독이 퍼지는 속도를 늦춰야 한다.

말벌 독은 꿀벌보다 훨씬 강하기 때문에 경미해 보여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쏘인 직후엔 별다른 증상이 없다가 몇 시간이 지난 뒤 두드러기나 호흡곤란 같은 지연성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1시간 내로 병원에 가야 하며, 하루 정도는 몸 상태를 살펴야 한다.

여러 마리에 찔렸거나 한 마리에게 연속으로 찔렸다면 몸에 들어온 독이 훨씬 많아지기에 반드시 병원에 바로 가야 한다. 몸 전체에 두드러기가 나거나 어지러움·메스꺼움·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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