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의 덫’, 6.4% 순항 시작…장서희 12년만 KBS 복귀 성공[돌파구]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0일 첫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욕망의 덫’(극본 구지원, 연출 이대경, 정광수)는 전국 가구 기준 6.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욕망의 덫’은 살인 누명을 쓰고 삶을 송두리째 빼앗긴 한 여성이 거대한 욕망에 맞서 자신의 인생을 되찾아가는 운명 복원 리벤지극이다.
이날 방송에선 서로 다른 삶을 살아온 주미란(장서희 분), 강해라(주새벽 분), 고은설(전혜원 분)의 운명이 얽히기 시작하는 과정이 그려졌다.
고은설과 강해라는 미술대회 시상식에서 맞붙었다. 부모의 사랑 속에서 평범하게 자란 고은설은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금상을 차지했다. 반면 청마그룹의 유일한 상속녀 강해라는 자신을 제치고 정상에 오른 고은설에게 강한 열등감과 경쟁심을 드러냈다.여기에 자신의 마음을 두고 있던 차석진(설정환 분)의 시선까지 고은설에게 향하면서 강해라의 질투는 더욱 커졌다.
강해라는 결국 고은설의 그림을 의도적으로 훼손하고 “석진 오빤 내 남자다. 난 누가 내 거 건드리는 꼴 못 본다”고 경고하며 두 사람의 본격적인 대립을 예고했다.
장서희가 맡은 주미란 역시 모습을 드러냈다. 스스로 유모가 돼 청마그룹에 들어온 주미란은 온화한 모습으로 강해라를 보살폈지만, 그 이면에는 자신의 욕망을 숨기고 있었다. 특히 강해라가 다른 사람의 그림을 대신 출품하는 일을 은밀하게 도우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의 중심에 설 것을 예고했다.
방송 말미에는 강해라가 고은설의 그림을 훼손하려다 미술실에 큰 불길이 번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화염 속에서 경악하는 고은설의 모습으로 첫 회가 마무리되면서 두 사람의 악연이 앞으로 어떤 비극으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높였다.
무엇보다 12년 만에 KBS 일일드라마로 돌아온 장서희의 변신이 눈길을 끌었다. 그동안 복수의 중심에 선 피해자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장서희는 이번 작품에서 악독한 ‘빌런’으로 변신을 꾀했다.
그는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 복수하는 피해자 역할을 주로 맡았는데 이번에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며 “시청자들이 ‘장서희가 오랜만에 나왔는데 뭔가 달라졌다’는 반응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울러 “빌런 역할인 만큼 욕을 먹을 각오도 돼 있다. 2026년 하반기에는 시원하게 욕을 먹어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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