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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 측, 증조부 친일 의혹에 “사실무근”만 반복… 논란 키우는 ‘영혼 없는’ 해명[SD이슈]

무명의 더쿠 | 15:02 | 조회 수 2896

배우 하영이 방송에서 자랑한 ‘4대째 의사 집안’의 증조부가 구한말 및 일제강점기 의사 안상호로 확인된 가운데, 소속사의 무성의한 해명이 논란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역사적 사료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구체적인 해명 없이 무조건 의혹을 부정하면서 대중의 비판이 거세지는 모양새다.

 

10일 하영의 소속사 비스터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스포츠동아와의 전화통화에서 해당 논란에 대해 “안상호가 하영의 증조할아버지인 것은 맞으나, 친일 행적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에 “안상호라는 인물이 엄연히 역사적으로 친일 행적에 대한 평가를 받는 인물인 건 맞지 않느냐”고 재차 묻자, 소속사 관계자는 “온라인에서 제기되고 있는 친일파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는 대답밖에 해드릴 게 없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이번 논란은 하영이 최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넷플릭스 오리지널 ‘이런 엿같은 사랑’ 홍보차 출연해 집안 내력을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그러나 방송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해당 이력이 한국인 최초로 일본 의사 자격을 취득한 안상호(1872~1927)라는 추측이 이어졌고, 곧이어 그의 과거 행적이 재조명되며 친일 의혹으로 번졌다.

 

실제로 안상호는 1918년 조선총독부 기관지 ‘매일신보’ 인터뷰를 통해 “나는 일본 사람과 똑같다. 지금 조선 옷은 한 벌도 없고, 매운 음식은 조금도 못 먹는다”라며 자녀들까지 일본식으로 양육하는 등 극단적인 내선일체 생활상을 직접 드러낸 바 있다. 또한 일제 통치 기구인 이왕직 전의로 근무하며 식민 통치 체제에 협력하고, 1919년 고종 승하 당시 전의로 참여해 당대 민중 사이에서 고종 독살설의 주범으로 의심받기도 했다.

 

물론 안상호의 행적에 대해서는 시대적 배경과 공과를 둘러싼 여러 역사적 평가가 존재한다. 하지만 엄연히 그의 친일 성향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료가 남아있고 대중적 논란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전문가의 의견을 구하거나 구체적인 설명을 보태기는커녕 논란의 핵심을 피한 채 무조건 “친일 행위는 사실무근”이라며 일축한 소속사의 무책임한 태도는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다.

 

방송을 통해 증조부의 이력을 ‘가문의 영광’이나 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했던 만큼, 그에 따른 역사적 공과에 대해서도 신중하고 책임감 있는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 본질을 짚지 못한 소속사의 회피성 대처가 안상호의 친일 논란을 넘어 배우 하영 본인에게 향하는 비판의 화살까지 오히려 더욱 키우고 있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382/0001287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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