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을이 시작한다는 '입추'지만, 불볕더위는 가실 줄 모르고 있습니다.
어제 서울 전역의 기온은 낮 최고 40도에 육박했는데요.
내일부터는 더위가 한풀 꺾이겠지만, 당분간 30도를 웃도는 무더위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 여의도 일대를 촬영한 열화상 화면입니다.
아스팔트 도로와, 그 위를 달리는 차량들 모두 새빨갛게 달궈져 있습니다.
버스 정류장도 내리쬐는 햇볕과 차량 열기로 50도를 넘나듭니다.
[김지규]
"진짜 익겠어요, 몸이. 아스팔트에서 열기가 올라와서 계란 놓으면 익겠어요. 오늘이 최고인 것 같아요."
용산 39.9도, 구로 38.9도, 금천 38.8도 등 서울 대부분 지역이 40도에 육박했습니다.
실제로 영등포에선 오후 1시 57분, 비공식 기록으로 '40도'가 관측되기도 했습니다.
오늘도 서울 낮 기온은 39도까지 오르겠고, 전국이 30도를 넘기는 무더위가 이어지겠습니다.
그래도 내일부터는 더위가 한풀 꺾이겠습니다.
다음 주 초 서울은 33도 선까지 내려오겠고, 대구는 30도까지 떨어질 전망입니다.
현재 한반도는 두 개의 고기압이 위아래로 겹친 '이중 열돔'에 갇혀 있는데, 상층의 기류가 바뀌는 데다 태풍 영향으로 이중 열돔 구조가 흐트러지기 때문입니다.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일본 오키나와를 지나, 다음 주 월요일쯤 중국 상하이 남쪽에 상륙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더위가 완전히 물러나는 건 아닙니다.
북쪽의 고기압과 남쪽의 태풍 사이로 동풍이 더 강하게 불 전망인데, 동해안에는 이 동풍에 주말부터 많은 비가 내리면서 기온이 제법 떨어지지만 서울을 비롯한 서쪽은 산맥을 넘어온 바람이 데워지기 때문에 온도가 크게 떨어지지는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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