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낮 최고기온이 39도까지 치솟은 6일 오후 서울 광화문역 인근에는 손에 양산을 든 남성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회사원으로 보이는 정장 차림의 30대 남성부터 중절모를 쓴 60대 남성까지 양산으로 뜨거운 햇빛을 피하고 있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이 폭염 때문에 남성들의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TV조선 기자와 만난 만난 직장인 박모(42)씨는 "얼마 전까진 아내가 양산을 가져가라고 해도 '어떻게 남자가 양산을 드냐'며 마다했는데, 땡볓 더위에 시달리다보니 체면 생각하지 않고 양산을 들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여성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양산이 폭염 때문에 남성들의 여름 필수품으로 자리 잡고 있는 상황이다. 광화문 사거리에서 TV조선 기자와 만난 만난 직장인 박모(42)씨는 "얼마 전까진 아내가 양산을 가져가라고 해도 '어떻게 남자가 양산을 드냐'며 마다했는데, 땡볓 더위에 시달리다보니 체면 생각하지 않고 양산을 들고 나올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사실 양산은 원래 여성만의 소품이 아니었다. 고대 이집트와 페르시아에서는 왕과 파라오를 위한 차양으로 사용됐고, 중국의 '보개(寶蓋)'와 조선시대의 '일산(日傘)'도 왕과 고위 관리의 권위를 상징하는 의장물이었다. 오늘날처럼 양산이 여성 패션용품으로 자리 잡은 것은 18~19세기 유럽 귀족 여성들이 자외선 차단을 위해 사용하면서부터다. 여성용 액세서리라는 인식은 200여 년 남짓 된 셈이다.
https://n.news.naver.com/article/448/0000631853?sid=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