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무명의 더쿠 | 13:37 | 조회 수 1035
삼계탕.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우리는 흔히 요즘처럼 더운 날이면
뜨거운 삼계탕을 먹고는 한다.
 
이른바 이열치열의 논리인데,
 
이열치열이라는 말은 이미 <의방유취>,
<죽당집>, <경약전서> 등에서
한의학적인 용어로서 사용되었다.
 
 
 
 
 
 
 
 
 
 
 
 
정조.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의외로, <조선왕조실록>에서 정조
이열치열이라는 말을 사용한 적이 있는데...
 
 
요즘 소통하는 일이 순조롭게 이루어지고 있다.
병신년의 역적을 다스릴 때 이열치열하였으므로
남은 자가 있는 것이니,
만약 이수치열하였다면 남은 사람은 없었을 것이거늘(...)
 
 
음, 딱 봐도 여름 건강을 유의하자는 말은 아닌 것 같다.
지금과는 많이 다른 뜻으로 쓰였는데,
 
 
 
 
 
 
 
 
 
 
 
 
복수할거야.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병신년의 역적은 정조의 즉위를 방해했던
홍인한을 가리킨다.
 
만일 반대 당파였던 소론에게 처벌을 맡기면
소론은 홍인한을 중심으로 노론을 전부 엮어
 
피의 숙청을 만들었겠지만,
 
 
 
 
 
 
 
 
 
 
 
 
 
 
우리가 남이가.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정조는 똑같이 왕실의 인척이고 노론이었던
김상익에게 처벌을 맡겨 비교적 온건한 마무리를 했다.
 
즉, 정조가 사용했던 이열치열이란
 
'마음에 안 드는 새끼 조질 때 같은 당파 사람을 써야
여기저기 안 번지고 적당히 마무리된다'는 뜻이다.
 
 
 
 
 
 
 
 
 
 
 
 
 
씹선비.webp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두 달 후 사간원에서도 '김상익은 재랑 한통속인데
이러면 완전 이열치열 아님?'이라고 따진 걸 보면,
 
당시에는 정치적 상황을 설명하는 용어로도
이열치열을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한복아하.pn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오! 드디어!

 
이후 홍계영의 <관수재유고>,
홍우채의 글 등에서도 이열치열이라는 단어가 나온다.
 
홍우채는 열이 난 아들에게 차가운 약재를 쓰지 않고
뜨거운 약재를 쓰며 이열치열했다고 하는데,
 
당시에는 이미 이열치열이 일종의 상식으로서
민간에서도 받아들여졌다고 추측할 수 있다.
 
 
 
 
 
 
 
 
 
 
 
한복놀람.pn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아, 근데 아들은 죽었다.
 
애초에 저 글은 제문이고,
차가운 약재를 썼어야 하는데
 
괜히 이열치열이랍시고 뜨거운 약재를 쓰는 바람에
아들이 죽었다며 후회하는 글이다.
 
 
 
 
 
 
홍우채의 말대로, 무조건 이열치열이랍시고
뜨거운 음식을 먹는 게 항상 좋지는 않다.
 
뜨거운 음식을 먹고 땀이 배출되어서
일시적으로 시원함을 느끼는 것인데,
 
당일 컨디션이 안 좋거나,
습하고 더운 환경에서 먹거나, 수분이 부족하면
오히려 건강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
 
 
 
 
 
 
 
 
 
 
 
아이스 아메리카노.jpg 정조도 썼던 '이열치열'
 
요즘처럼 더운 날씨, 지혜로운 여러분들은
각자 자신의 입맛과 컨디션을 잘 고려하여,
 
어떨 때는 이열치열으로, 어떨 때는 이냉치열으로
폭염을 이겨내시기를 바란다.
 
 
 
 
 
-끝-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2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더쿠X에이피 뷰티🖤차원이 다른 #안티에이징 선 세럼, <에이피 뷰티 선 세럼 2종> 샘플링 진행 중! 128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1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오위스, 데뷔 100일 축하한드아~! 🥳🎉
    • 20:36
    • 조회 9
    • 이슈
    • [바로간다] 생수에 '인증 10단계'‥얌체족 잡나 어르신 잡나
    • 20:35
    • 조회 97
    • 기사/뉴스
    • 민경훈이 자기 와이프와 친해도 신경 안 쓰게 된 이유
    • 20:35
    • 조회 248
    • 유머
    • 유부남이 쓴 결혼 후 느끼는 가전제품 베스트&워스트.jpg +추가
    • 20:32
    • 조회 1744
    • 이슈
    20
    • “일단 냈지만 취소해주세요”…유연석 ‘30억 세금’ 불복 청구 패소 [이슈픽]
    • 20:32
    • 조회 220
    • 기사/뉴스
    • [단독]아내 역할만 한다더니 용산에 '김건희 집무실'…방탄비용만 10억
    • 20:31
    • 조회 95
    • 기사/뉴스
    • 🍔 맥도날드 진주 고추 버거 출시 기념! 맥도날드 크루로 깜짝 변신한 하모 부채를 만나보세요! 🪭
    • 20:30
    • 조회 401
    • 이슈
    1
    • 영화 <오디세이> 이동진 평론가 간단평 & 단점
    • 20:29
    • 조회 1020
    • 이슈
    8
    • 폭염에 겨울 '제설차'가 구원투수로‥'도로 식히기' 사투
    • 20:28
    • 조회 486
    • 기사/뉴스
    1
    • "이재명은 강경, 윤석열은 막아줘"…신천지 '국힘 입당' 내막
    • 20:28
    • 조회 311
    • 기사/뉴스
    4
    • 김태균 일냈다 ‘컬투쇼’ 주중+주말 전체 프로그램 청취율 1위
    • 20:26
    • 조회 310
    • 기사/뉴스
    2
    • 관중들 잇따라 쓰러져‥프로야구 전 경기 중단
    • 20:26
    • 조회 484
    • 기사/뉴스
    5
    • 변우석 인스타 업뎃 💜🏃‍➡️ (f.프라다뷰티)
    • 20:25
    • 조회 238
    • 이슈
    4
    • 시어머니의 노골적인 차별대우
    • 20:25
    • 조회 1238
    • 이슈
    5
    • 홍콩 고양이 박람회 안내 방송은 고양이어 방송도 해줌
    • 20:25
    • 조회 373
    • 유머
    3
    • 팬들에게 반응 갈리는 리한나 부부의 행동.x
    • 20:24
    • 조회 2431
    • 이슈
    32
    • 죽은 새끼를 며칠째 데리고 다니는 어미 돌고래
    • 20:23
    • 조회 1023
    • 이슈
    6
    • 양요섭 춤 챌린지 모음
    • 20:21
    • 조회 118
    • 정보
    2
    • 고양이가 발주 사고쳐서 할인하는 사장님
    • 20:20
    • 조회 1751
    • 유머
    9
    • ??: 내가 두명이면 된다했지 왜 세명이나 대려와서 세명치 일급달라카노
    • 20:20
    • 조회 1367
    • 유머
    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