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70대 요양보호사 홀로 16명 돌보던 사이⋯치매 노인 추락사 '무죄'
46,923 317
2026.08.05 07:52
46,923 317
지난 2023년 1월 30일 요양보호사 70대 A 씨는 인천시 강화군 한 요양원에서 홀로 노인 16명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함께 주간 근무를 하던 동료 요양보호사가 점심 식사를 위해 자리를 비운 사이였습니다.

A 씨는 때마침 치매를 앓던 입소자 80대 B 씨가 구름다리를 건너가 빈 방 베란다 앞을 서성이는 것을 보고 다시 데리고 온 참이었습니다.

이 요양원 2층에는 빈 방과 입소자들의 생활 공간이 구름다리를 통해 연결돼 있고, 구름다리 양쪽의 철문은 잠겨 있지 않았습니다.

이후 B 씨는 A 씨가 다른 입소자의 기저귀를 갈아주러 가자 불과 2분 만에 다시 빈 방으로 건너갔습니다.


B 씨는 베란다로 나가 난간을 잡고는 바닥에서 59㎝ 높이의 턱을 밟고 올라갔다가 1층으로 추락했습니다.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같은 날 오후 다발성 장기 손상으로 끝내 숨졌다. 요양원 입소 닷새 만이었습니다.

B 씨는 요양원에 들어올 때부터 치매로 인한 섬망(일시적으로 갑작스럽게 나타나는 정신 혼란 상태) 증세가 심했습니다.

그에 대한 관찰 일지에는 '망상과 배회가 심하고 요양원이 외국이라고 알고 계심.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함'이라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B 씨는 사고 사흘 전과 전날 "아들과 러시아로 가야 한다", "자녀들을 만나러 가야 한다"며 요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소란을 피우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이 같은 B 씨의 상태와 추락 위험을 알면서도 안전 관리를 소홀히 했다며 요양보호사 A 씨와 요양원 대표 60대 C 씨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그러나 오늘(5일) 법조계에 따르면 인천지법 형사6단독 유승원 부장판사는 최근 이들 피고인 2명에게 모두 무죄를 선고했습니다.

유 판사는 "사고가 난 베란다 난간은 바닥에서부터 철제봉까지 높이가 131.5㎝로 치매 노인뿐 아니라 일반 성인의 추락을 막기에 충분한 높이"라며 "B 씨는 턱을 딛고 철제봉을 넘어 추락했는데 C 씨가 이를 예측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는 "요양원은 입소자들의 탈출을 막기 위한 교도소나 감호시설이 아니라 노인복지시설일 뿐"이라고 전제했습니다.

이어 "사고 이전 상황을 봐도 B 씨가 2층 베란다 난간을 넘어 1층으로 추락할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B 씨의 적극적 행위로 인한 사망을 예견하고 회피하지 못했다고 해서 이를 피고인들의 주의 의무 위반 탓으로 돌릴 수 없다"고 무죄 선고 이유를 밝혔습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57/0001962043?sid=102

댓글 317개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엠넷플러스X더쿠] 스탬프 1개만 인증해도 올리브영 3만원권🎁 Reward Card for MAMA 이벤트 78 10.02 107,749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 (인증메일 안오면 스팸함확인) 07.13 1,445,293
공지 [🚨필독🚨] 비밀번호 변경 권장 (26.08.30 아이디 판매 유도관련 추가) 24.04.09 14,388,31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4,763,939
공지 ◤더쿠 이용 규칙◢ [260812 기사뉴스 저작권법 침해 강력 제재] 20.04.29 38,086,443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351,636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5 21.08.23 8,759,625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673,185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63 20.05.17 8,891,928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6 20.04.30 8,766,008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타회원 글/댓글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845,01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79058 기사/뉴스 [단독]고속도로 휴게소 미화 노동자들, 변기통 옆 칸에서 쉰다···“감전 위험에 떨면서 쪽방에서 쪽잠” 13:42 13
3179057 유머 올라오는 남혐과 나는 대한민국입니다의 자아갈등 6 13:40 246
3179056 기사/뉴스 [속보] ‘김건희 측근’ 이종호, “휴대전화 밟아서 파손” 지시…증거인멸교사 무죄 확정 13:40 75
3179055 이슈 마침내 한국에서 출시된다는 트와이스 캐릭터 인형 ‘TDOONGZ‘ 3 13:38 379
3179054 기사/뉴스 복국 먹고 입 '얼얼'·턱 '뻐근'‥"체질 문제"? 13:38 90
3179053 이슈 이즈나 역대 타이틀곡 멜론 일간 최고 순위 2 13:37 108
3179052 이슈 유연석X서현진 주연 MBC 새 금토드라마 <라이어> 유연석 서현진 스틸컷 13:37 131
3179051 정치 '오마카세' 해명에 부글‥"믹스커피도 없는데" 2 13:36 498
3179050 유머 아니 이광수님 버블라이브 박정민이 해보자 했다 함 이 분 책임없는쾌락 뭔데? 2 13:36 934
3179049 팁/유용/추천 무협 작품 추천 부탁드립니다 (아재픽) 9 13:34 335
3179048 유머 [스포 주의] 가톨릭 신부의 극장판 치이카와: 인어 섬의 비밀 리뷰 13:34 286
3179047 기사/뉴스 '12.3 내란 가담' 징역 12년 김현태, 법원에 보석 청구‥위헌심판도 요청 13:33 43
3179046 정치 이 대통령, 尹 정부 때 사라진 초·중·고 통일 교재 언급하며 “국감의 좋은 예…신속히 대책 마련” 3 13:33 126
3179045 기사/뉴스 "폼나게 계산하려고"…카페 직원에 1000원 지폐 던진 10대 [영상] 25 13:32 965
3179044 기사/뉴스 [단독] “北, 박희철 일가 3代 멸족…2살 손주까지 처형” 22 13:32 1,580
3179043 이슈 갈매기랑 장난치는 돌고래 2 13:31 392
3179042 기사/뉴스 "기안84 상상력에 또 한번 놀랐죠…'기안장3'도 긍정 논의" 3 13:31 304
3179041 이슈 밴쿠버 다운타운에서 처음 가보는 사람들은 충격먹는 곳 18 13:29 1,720
3179040 정치 李 지지율 '與 표밭' 40대서도 30%대로 추락 … 서울도 33%까지 미끄러져 15 13:28 295
3179039 기사/뉴스 법원 '친딸 살해 혐의' 가수 겸 유튜버 40대 징역 25년 선고 12 13:25 1,2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