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창한 노래방 같았다” 제니, 韓 여성 최초 롤라팔루자 역사 쓰고도 혹평

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대형 음악 페스티벌 ‘롤라팔루자 시카고’ 메인 스테이지 대미를 장식한 가운데 무대 구성과 완성도를 두고 현지 외신의 냉정한 혹평이 나왔다.
제니는 8월 1일(현지 시간) ‘롤라팔루자 시카고’에 헤드라이너 출격해 ‘Bud Light’ 마지막 무대를 이끌었다. 이로써 제니는 한국 여성 솔로 아티스트 최초로 ‘롤라팔루자’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르는 전례 없는 기록을 세웠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이번 공연에서 제니는 밴드 라이브에 맞춰 18여 곡을 소화했다. 지난 7월 24일 발표한 신곡 ‘Less than a Lover’ 첫 라이브와 함께 미공개 신곡 무대까지 최초 공개하며 현장을 달궜다.
하지만 미국 매체 시카고 선타임스는 2일 리뷰를 통해 제니 무대에 아쉬움을 나타냈다.
선타임스는 무대 시작과 함께 터진 화염 효과를 두고 “공연 초반 열기 부족을 암시하는 상징적 장면”이라고 꼬집었다. 매체는 제니 홀로 대형 무대를 끌어가기엔 버거워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메인 무대 압도적 규모와 수많은 댄서 동선이 제니의 존재감을 가렸고 보컬 믹싱의 불균형으로 결점이 드러났다고 평가했다. 테임 임팔라와 협업한 ‘Dracula’ 무대 역시 케빈 파커의 녹음 음성과 제니의 라이브가 섞여 “거창한 노래방 공연에 그쳤다”는 혹평을 내놨다.
솔로 레퍼토리 공백을 메우기 위해 ‘Heaven’, ‘Lock It Down’ 등 미발표 신곡을 다수 배치했으나 생소한 신곡 비중이 과해 대중 몰입을 방해했다고도 전했다. 매체는 "열성적인 최전열 팬들은 열광했지만 대부분의 관객은 집중력을 잃은 듯 보였다", "신곡들이 이어지는 동안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춤출 수 없었던 관객들이 하나둘 자리를 떠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선타임스는 공연 후반부 폭발력만큼은 확실하게 인정했다. 'Mantra', 'ExtraL', 'Like Jennie'로 이어진 후반부 무대에 대해서는 제니가 왜 헤드라이너로 낙점되었는지를 카리스마와 퍼포먼스로 입증해 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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