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6·3지선 앞두고 ‘신천지 시몬지파’ 與 집단가입 정황 수사
합수본, 고양시 교인 30~40명 수사
특정 예비후보 공천 위해 지원 정황
신천지 “교단 내부서 인지한 것 없다”
정교 유착 비리 의혹을 수사하는 검경 합동수사본부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 고양시 지역 신천지 신도 30~40명이 더불어민주당에 집단 가입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합수본은 최근 이들이 특정 예비후보의 공천을 도우려 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과 관련해 해당 예비후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2일 검찰과 합수본 등에 따르면 합수본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양시 신천지 시몬지파(지역본부) 소속 교인 30~40명이 민주당 고양시당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하고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 중이다. 합수본은 지역 민원이 있는 고양시에서 신천지 신도들이 민주당에 집단 가입한 뒤 특정 예비후보의 공천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합수본은 지난달 말 전 고양시장 예비후보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예비후보는 2월 민주당 고양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했지만 3월 말 사퇴했다. 그는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2월에 같이 (캠프에서) 근무했던 사람이 신천지에 아는 사람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나는 (신천지와 관련한) 사실을 전혀 모른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신천지 총회 본부 측은 “해당 내용은 교단 내부적으로 인지하거나 파악한 게 전혀 없다”고 밝혔다. 신천지 측은 지난달 말 입장문을 내고 “신천지 신도 중 개별적으로 민주당에 가입한 당원이 존재한다는 이유만으로 ‘신천지 개입설’을 주장하는 것은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심각하게 침해하는 처사”라고 주장했다.
소설희 기자 facthee@donga.com
박경민 기자 me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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