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qoo

"이런 건 38년 만에 처음"…美 공항서 영주권 신청자도 체포

무명의 더쿠 | 16:30 | 조회 수 3598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단속이 공항으로 확대되면서 과거에는 주요 대상이 아니었던 영주권 신청자와 취업비자 연장 대기자까지 체포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28일(현지시간) 연합뉴스는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를 인용해 "최근 몇 주간 최소 15개 공항의 체크인 카운터와 도착 게이트 등에서 사복 차림의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이 외국인들을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NYT는 입수한 문서와 이민 전문 변호사 인터뷰를 근거로 들며 "일부 체포는 조용히 이뤄졌지만 일부는 분노한 동승객들이 촬영하는 가운데 벌어졌다"고 밝혔다.

공항에서의 ICE 단속은 추방 명령을 받은 이민자가 주요 대상이었으나, 최근에는 비자가 만료됐더라도 연장이나 영주권 신청 절차를 밟고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인과 결혼해 영주권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인 사람, 취업비자 연장을 기다리던 엔지니어 등이 체포됐다.

이러한 단속 확대는 미 교통안전청(TSA)과 ICE 간 정보 공유의 범위가 넓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NYT는 "ICE는 그동안 추방 명령이 내려진 이민자를 찾기 위해 항공사 정보를 TSA와 공유해 왔으나, 최근에는 체류 기간을 넘겨 미국에 머무는 이민자들까지 그 범위가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미국 라스베가스 해리 리드 공항에 사람들이 부적이는 모습으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AP연합뉴스

미국 라스베가스 해리 리드 공항에 사람들이 부적이는 모습으로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AP연합뉴스

ICE 요원이 공항에 배치된 계기는 지난 2월 시작된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이었다. TSA 인력 이탈로 보안검색 대기가 길어지자 정부는 애틀랜타와 시카고, 뉴욕, 휴스턴 등 주요 공항에 TSA 업무를 지원한다는 명목으로 ICE 요원을 투입한 바 있다.

미국에서 비자에 명시된 기간을 넘겨 체류 중인 이민자와 방문객은 매년 수십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 중에는 비자는 만료됐지만 연장이나 영주권 심사를 기다리며 취업 허가를 받은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범죄 이력이 없는 한 과거에는 추방 우선순위가 아니었고 심사 대기 중 구금되는 경우도 드물었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는 비자 초과 체류 자체를 불법으로 보고 단속 대상에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민자들 사이에서는 미국 내 이동조차 조심스러워졌다는 반응이 나온다. 시카고의 이민 전문 변호사 섀넌 셰퍼드는 "전에는 '신분증만 있으면 국내 여행은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지금은 '신분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라면 여행을 피하라'고 조언한다"고 말했다. 취업 허가 연장을 기다리다 구금된 한 인도 출신 엔지니어의 변호인은 "38년간 이민법을 다뤘지만 이런 건 처음 본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국토안보부(DHS)는 심사가 진행 중이라는 사실이 체류를 허용하는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DHS는 "심사 중인 신청과 취업 허가는 미국 내에서 어떠한 종류의 합법적 지위도 부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https://v.daum.net/v/20260729092037133

[주의] 이 글을 신고합니다.

  • 댓글 11
목록
0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 [위즈덤하우스] EBS가 영혼을 갈아 만든 다큐프라임 〈주식의 시대〉 단행본 출간 이벤트 ! 331
  •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1
  •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40
  •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 모든 공지 확인하기()
    • [단독] "어떤 애 얼굴로?" 놀이하듯 'AI 음란물' 만든 중학생들
    • 20:53
    • 조회 67
    • 기사/뉴스
    1
    • 넷플릭스 코리아 공계 담당자 근황
    • 20:53
    • 조회 284
    • 이슈
    • 개냥이 두고 호캉스 다녀왔더니
    • 20:52
    • 조회 214
    • 이슈
    • 30회씩 3세트 수건으로하는 거북목 교정법
    • 20:52
    • 조회 105
    • 정보
    • "도쿄바나나인 줄"... 도쿄베리 디자인 유사성 논란에 도쿄베리 측의 입장을 확인하기 위해 공식 연락처를 찾았으나 인스타그램 계정 외 별도의 연락 채널을 확인하지 못했다. 이에 29일 오후 6시25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패키지 제작 경위, 디자인 유사성 지적 등에 대한 입장을 질의했으나 기사 작성 시점까지 답변을 받지 못했다
    • 20:52
    • 조회 239
    • 기사/뉴스
    3
    • [단독] 멕시코전 진 뒤 '크루즈업체·맥줏집'서 법카 쓴 축협 간부
    • 20:51
    • 조회 70
    • 정치
    • 남친이 업소 다니는거같아 다 차단했다는 여친
    • 20:51
    • 조회 1168
    • 유머
    8
    • 핸드마이크로 댄스라이브 조지는 19살의 보아
    • 20:50
    • 조회 120
    • 이슈
    1
    • 5년 동안 남자친구한테 교제폭력 당하면서 경찰에 무려 31번 신고함 ->차 없이 나갈 수 없는 외진 곳에서 폰도 뺏긴 채로 맞다가 살기 위해 방화로 징역 10년
    • 20:47
    • 조회 1136
    • 유머
    13
    • 반려견 돼지 만들어 놓고 비만 아니라고 우기는 견주.jpg
    • 20:47
    • 조회 1493
    • 이슈
    15
    • 국민연금 '매도 폭탄' 없었다...코스피 폭락 와중에도 '순매수'
    • 20:46
    • 조회 502
    • 기사/뉴스
    7
    • [KBO] 1회 초 중참사 리버스였던 삼성 기아 경기 근황
    • 20:44
    • 조회 1127
    • 유머
    9
    • 현재 남초 커뮤에 올라오는 족족 핫게 가고 있다는 실시간 파장 큰 논란.jpg
    • 20:42
    • 조회 4576
    • 이슈
    50
    • [KBO] 이재현 투런 홈런 (2경기 연속 홈런)
    • 20:42
    • 조회 327
    • 이슈
    14
    • ‘김부장’ 혜리 유지안 “소지섭 선물, 비누인 줄 알았는데 순금‥서랍에 귀하게 보관”
    • 20:42
    • 조회 601
    • 기사/뉴스
    • 일본 구마모토 이온몰에도 있었다는 근무규정
    • 20:42
    • 조회 2274
    • 이슈
    21
    • [KBO] 두점차로 따라붙는 이재현의 투런포 ㄷㄷㄷ 시즌 12호
    • 20:41
    • 조회 175
    • 이슈
    2
    • 한국에서 중국가는 비행기에서 많이 보이는 물건
    • 20:41
    • 조회 1272
    • 이슈
    1
    • 몇 년 전에 본 어떤 틀린 맞춤법을 가끔 떠올리는데, 고백하자면 되게 좋아한다.
    • 20:40
    • 조회 666
    • 유머
    5
    • [KBO] 구자욱 12시즌 연속 100안타
    • 20:37
    • 조회 253
    • 이슈
    3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