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서울 버스 '가짜 기사', 결국 잡혔다…"진짜 기사 되고 싶었다"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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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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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석지헌 정윤지 기자] 서울 강북구 한 시내버스 차고지에서 기사 유니폼과 흡사한 복장을 하고 버스기사 행세를 한 3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A 씨는 지난 5월 24일과 29일 두 차례에 걸쳐 강북구 소재 한 운수회사 기사들이 착용하는 유니폼과 비슷한 색상의 옷을 입고 차고지에 무단으로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그는 주차된 버스에 올라 에어컨을 조작하고 운전석 인근 현금통에 손을 넣는가 하면, 꽂혀 있던 차량 열쇠로 시동까지 건 것으로 조사됐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직원들이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A 씨는 비슷한 시기 인근 다른 버스회사도 찾아가 휴식을 취하던 기사들과 임금 등에 대해 대화를 나눴고, 지난해 7월에도 비슷한 행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초 경찰은 A 씨 추적에 어려움을 겪었다. A 씨가 명의 특정이 되지 않는 기후동행카드로 버스를 타고 서울 전역을 이동해 카드 사용 내역으로는 추적이 불가능했기 때문이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로 동선을 따라가며 A 씨를 쫓아왔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예전부터 버스기사가 되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능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 씨가 금품을 노렸다기보다는 버스 자체에 관심을 보인 것으로 판단했다.
석지헌 기자
https://v.daum.net/v/20260729125053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