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 해남에서 폭염에도 밭일을 하다 숨진 태국 출신 이주노동자는 국내에 입국한 지 3일밖에 안 됐던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경향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25일 해남군 황산면의 한 밭에서 숨진 태국 국적 노동자 A씨(38)는 지난 23일 한국에 처음 입국했다.
A씨는 관광비자로 입국한 뒤 곧바로 전남광주 해남 지역 한 인력소개소를 통해 농촌에서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4일에는 고추밭에서 일을 했다. 사고가 발생한 당일에도 오전 6시30분부터 현장에 투입돼 고추밭과 농작업을 함께 했다.
점심시간 잠시 휴식을 취한 A씨는 오후 1시30분부터 해당 밭에서 유박비료를 살포하는 작업을 했다고 한다. 육체적 강도가 큰 비료 살포작업을 하던 A씨는 오후 3시15분쯤 밭 인근 도로에서 비틀거리다 쓰러졌다.
당시 A씨 체온은 43도 정도였다.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진 A씨는 결국 숨졌다. 당일 해남지역은 낮 최고기온은 33.7도로 사흘째 폭염경보가 발효 중이었다.
당국은 업주가 폭염 속에서도 적절한휴식과 시원은 음용수 등을 제공했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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