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세 김영옥→83세 반효정, 노을 보며 눈물 펑펑 "죽음 생각 많이해, 폐 안 끼치고 가고싶다"

이날 세 사람은 아름다운 바다와 노을이 한눈에 들어오는 식당을 찾았다.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이야기를 나누던 중, 바다 위로 해가 천천히 저물기 시작하자 세 사람은 잠시 말을 잇지 못한 채 깊은 생각에 잠겼다. 아름다운 풍경이 지나온 시간과 앞으로 남은 삶에 대한 여러 감정을 떠올리게 한 듯 눈시울을 붉혔다.이를 본 백수련은 "누가 효정이 울렸냐"라며 조심스럽게 위로를 건넸다.
이에 반효정은 "좋은 세상 가기 싫어서 그렇다. 떠나기 싫고 욕심이 생겨서"라고 솔직한 마음을 전했다. 김영옥 역시 "너무 묘하다. 나도 조금 그랬다"라며 반효정의 마음에 공감했다.
반효정은 나이가 들수록 죽음과 삶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 나이 되고 보니까 죽음을 어떻게 맞을까 하는 생각을 요즘 많이 한다"며 "병들어 돌아가신 분들을 보면 건강하게 살다 가야겠다, 폐 안 끼치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런데 그게 내 마음대로 되는 게 아니지 않냐"고 말했다.
이에 김영옥은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담담한 철학을 전했다.
그는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한다는 것에 대한 정답이 없다. 나는 늘 물 흘러가듯 살았다고 하는데, 나한테 주어진 대로 그때그때 헤쳐나가면서 사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그럴 수밖에 없다. 삶이 그런 거다. 후회도 없다"고 이야기했다.
반효정은 "이런 생각을 우리 나이가 되면 자연스럽게 할 수밖에 없지 않냐"며 "나는 행복하게 가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너무 우울한 이야기만 한 거 아니냐"며 웃어 보였고, 이에 김영옥은 "우울한 이야기 아니다. 마지막 장식한다는 이야기는 우리만 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따뜻하게 다독였다.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76/0004428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