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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장윤기 휴대폰 속 흔적’ 섣부른 발표에 ‘2차 가해’ 고개···유가족 항의

무명의 더쿠 | 21:15 | 조회 수 1482
고 이채원 양 유가족 측은 16일 “일부 SNS에 이양에게 2차 가해를 하는 게시물들이 올라오고 있어 법적 조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씨 범행 이후 일부 SNS를 중심으로 이양에 대한 근거 없는 2차 가해가 있었지만 최근에는 줄고 있었다.

하지만 2차 가해 게시물은 지난 15일부터 다시 늘고 있다. 일부 게시물은 ‘장씨 전화기에 이양 사진이 있다’거나 ‘둘이 사귀는 사이였다’는 식의 내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두 사실이 아닌 내용들이다.

SNS에서 이양에 대한 2차 가해가 고개를 든 것은 경찰 중간수사 발표가 영향을 미쳤다는 게 유가족 측 판단이다.

경찰청 ‘장윤기 사건 관련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은 지난 15일 언론에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장씨가 범행 전 이양을 알고 있었을 수 있는 정황이 있다”고 밝혔다.


당시 수사단 관계자는 “장씨가 우연히 이양을 발견하고 뒤따라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돼 있지만 장씨가 계획적으로 피해 여고생을 노리고 범행한 흔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광산경찰서 수사팀이 이에 대해 정확하게 확인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경찰 특수단도 이런 정황에 관해 확인을 마치지 못한 상황이었다. 경찰 스스로도 “이 부분을 추가 수사를 통해 명확히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런 내용을 언론에 알리기 전 이양 유가족에게 사전 설명도 하지 않았다. 경찰은 중간수사 발표 직후 유가족 항의를 받은 이후에야 수사 상황을 설명하고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가족은 이양에 대한 2차 가해와 관련해서는 증거를 수집해 수사를 의뢰하는 등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유가족 측은 “이양 명예와 유가족이 받을 충격 등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섣불리 공개한 것에 대해 경찰에 항의했다”면서 “오로지 정확하게 진실된 수사로 고인이나 유가족들에 대한 예우를 갖춰달라”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특별 수사단이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2차 가해를 한 사람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착수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문이 확산하자 경찰은 16일에서야 뒤늦게 언론에 “온라인상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마치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거나 피해자와 그 가족을 모욕 또는 비방하는 행위는 형사처벌이 가능한 명백한 2차가해 범죄”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억울하게 희생된 피해자와 이로 인해 비통한 심정에 빠진 가족의 입장을 충분히 헤아려, 또다시 씻을 수 없는 아픔을 드리지 않도록 표현에 유의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32/0003458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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