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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짐정리”라던 장윤기 경찰父, 연가·병가 돌려써가며 증거인멸

무명의 더쿠 | 00:43 | 조회 수 792
‘전남광주 여고생 피살 사건’ 피의자 장윤기(23·구속)의 부친인 장모(55) 경감이 범행 이후 연가·병가·공가 등을 돌려쓰면서 핵심 증거 인멸에 나선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광주경찰청이 국민의힘 신동욱 의원실에 제출한 근무 내역에 따르면, 장 경감은 아들인 장윤기의 범행·체포 당일인 지난 5월 5일에 6시간짜리 ‘긴급 연가’를 냈다. 장 경감은 하루 뒤인 5월 6일 오후 1시 13분쯤 내부 시스템으로 사후(事後)에 연가 신청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장 경감은 5월 8일부터 18일까지 병가를 냈다. 이 기간 장윤기의 강간살인 혐의를 입증할 핵심 증거들이 장 경감에 의해 훼손·은닉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경찰의 조사 결과, 사건을 담당했던 광주 광산경찰서 수사팀은 5월 5일 장윤기 원룸에서 훼손된 리얼돌(성인용 인형)을 발견하고도 압수하지 않았다. 이튿날인 5월 6일에는 50㎝ 길이의 공업용 케이블 타이가 수납된 장윤기의 SUV 차량을 부친인 장 경감에게 넘기기도 했다.

나아가 수사팀은 5월 7일 전후로 장 경감에게 장윤기의 원룸 비밀번호를 공유했다. 이후 5월 8일 장 경감은 병가를 내고 아들의 원룸에 들어가 강간 살인의 핵심 증거인 리얼돌 2점을 토막 내 광주·전남 곳곳에 분산 폐기했다.

같은 날 장 경감은 수사팀장인 박모(59·구속) 경감과의 통화에서 “장윤기가 평소 쓰던 휴대전화를 버린 곳이 영산강 첨단대교 밑이냐”고 묻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경감이 “맞다”고 확인하자 장 경감은 첨단대교 주변을 직접 수색했고, 장윤기가 버린 휴대전화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장 경감은 장윤기가 2024년 분가하기 전까지 집에서 사용했던 구형 휴대전화 여러 대를 모아 불태워 없애기도 했다.

검찰은 7월 7일 장 경감의 자택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강간 살인의 또 다른 증거인 케이블 타이를 발견했다. 검찰은 광산서 수사팀에서 장윤기 차량을 넘겨받은 장 경감이 증거를 은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장 경감은 증거인멸 과정에서 수사팀원들과 수십 차례의 통화 녹음 파일을 직접 전량 삭제하고, 스마트폰의 ‘자동 녹음 기능’까지 꺼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장 경감은 경찰청 특별수사팀 조사 과정에서 “짐을 정리하려 했을 뿐”이라며 증거인멸 의도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얼돌을 폐기한 것에 대해서도 장 경감은 “지금 시점에야 그게 중요한 증거물이란 걸 이해하지만, 5월 당시엔 경찰이 집 주소와 비밀번호를 알려주니 치워도 된다고 생각했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장 경감은 가족의 범죄를 감춰주는 행위는 처벌하지 않도록 형법상 ‘친족 간 특례 조항’에 따라 형사 입건되지 않았다. 다만 경찰청은 “장 경감이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되더라도 감찰 조사 결과에 따라 징계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 경감은 5월 18일 병가가 끝나자 ‘돌려막기식’으로 장기재직휴가(5월 19일~6월 2일), 연가(6월 3일~30일), 공가(7월 2일), 연가(7월 3일~14일)를 이어가고 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987160


정리하면

6시간짜리 긴급연가(5월 5일)

병가(5월 8일~5월 18일)

장기재직휴가(5월 19일~6월 2일)

연가(6월 3일~30일)

공가(7월 2일)

연가(7월 3일~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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