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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서점' 문 닫는 날‥"우리가 함께여서 참 좋았다"

무명의 더쿠 | 21:09 | 조회 수 1001

https://youtu.be/eNWhJOSiS0I?si=PTCHH3OK-MHAUk82



동네책방에겐 사라지지 않고 자리를 지키는 것도 어려운 일이죠.

2024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가 차린 작은 책방도 문을 연 지 8년 만인 어제, 결국 잠정 폐업에 들어갔는데요.


작가 한강에게 책방은 공동체와 연결된 공간이었습니다.

[한강]
"버스로 한 일곱 정거장 정도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은 뭔가 우리 책방과 같이 흘러가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아서…"


8년 전 문을 열고 첫 책을 들인 그날의 기억은 지금도 생생합니다.

[한강]
"퇴근길에 지나가던 분들이 들어와서 제가 방금 꽂아놓은 책을 읽고 계시더라고요. 이렇게 진열을 해놓으면 이게 서점이 되는 거구나."


작가는 비 오던 날 낭독회를 떠올리며 "함께 있어 참 좋았다"고 했습니다.


8년 간의 여정은 일단 멈췄습니다.

'책방오늘'이 세 들었던 건물이 팔리면서 어쩔 수 없이 문을 닫게 된 겁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찾고 카페와 유명 브랜드 옷 가게가 속속 들어서면서 서촌 일대 부동산 가격이 들썩거린 지 오래입니다.

[최희주]
"동네가 이제 많이 다 편집샵 카페 이런 걸로 다 바뀌어버려서 너무 아쉽죠."

책방이 위로가 되길 바란 작가의 꿈.

[한강/작가]
"서점 앞 어두운 거리를 걸어 지나는 이들에게. 아주 작고 미미한 밝음으로라도 이 문장이 닿을 수 있다면."

동네책방이 설 자리를 잃어가는 현실의 벽을 넘어서기가 노벨상 수상 작가에게도 버겁지만, 작가는 아직 그 꿈을 접은 건 아닌 듯했습니다.

[한강]
"멈췄다가 정비를 해서 언젠가 돌아오지 않을까. 그랬으면 좋겠네요."



MBC뉴스 문다영 기자

영상취재 : 위동원, 독고명 / 영상편집 : 장예은


https://n.news.naver.com/article/214/0001510450?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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