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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원양 유족 울분…"본인 딸이면 증거훼손 지켜보겠냐"

무명의 더쿠 | 13:28 | 조회 수 1731
[전남광주=뉴시스]양시원 기자 = 여고생 살해범 장윤기(23) 사건을 수사한 경찰의 증거인멸·유착 의혹과 관련해 시민단체와 유가족이 철저한 수사와 관련자들의 엄벌을 촉구했다.

고(故) 이채원 학생 추모모임과 유가족은 8일 오전 광주경찰청 로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사건은 일부 수사관의 실수나 무능이 아니라 경찰 조직이 '제 식구 감싸기'를 위해 사건을 축소·은폐한 의혹이 있다"며 "사법당국은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모든 의혹을 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증거인멸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수사팀장은 '무능했을 뿐 고의는 없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는 책임 회피이자 유가족에 대한 2차 가해"라며 "장윤기를 비호하고 사건을 은폐한 경찰관들에게 합당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양의 어머니는 "경찰 본인들의 딸이 억울하게 목숨을 잃었다면 증거가 사라지고 진실이 훼손되는 것을 가만히 지켜볼 수 있었겠냐"며 "민중의 지팡이라는 경찰이 이토록 파렴치하게 제 식구를 감싸고 진실을 은폐했다면 대한민국의 어느 국민이 경찰을 믿고 살 수 있겠냐"고 비난했다.

이어 "가해자 아버지가 경찰이라는 이유로 사건의 진실이 왜곡되고 증거가 인멸됐다는 의혹에 또 한 번 절망했다"며 "다시는 같은 피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수사와 재판을 통해 모든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친족상도례 적용으로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가해자 아버지가 형사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국회와 정부는 관련 제도를 재검토해달라"고 강조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14053643?sid=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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