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쉐린 대가’ 알랭 뒤카스 초콜릿, 서울 아닌 강릉에 첫 둥지 튼 이유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 매뉴팩처 강릉’ 지난 4일 오픈… 현지 생산방식 고수
프랑스 본사 셰프 파견해 품질 관리, 커피 도시 강릉에 새로운 미식 경험 제안

세계적인 셰프 알랭 뒤카스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가 지난 4일 강릉에 국내 첫 플래그십 스토어와 제조 공장인 ‘매뉴팩처’를 동시에 오픈했다. 프리미엄 외식 브랜드가 서울을 거치지 않고 지방 도시에 첫 매장을 세운 것은 이례적인 행보다.
알랭 뒤카스가 이러한 전략을 선택한 배경에는 생산과 판매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매뉴팩처’ 방식에 있다. 초콜릿의 품질은 원재료를 다루는 방식과 제조 공정에서 결정된다는 브랜드 철학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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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측은 프랑스 본사에서 공수한 카카오빈을 선별·가공할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에 적합하면서도, 최근 미식과 커피 문화가 활성화된 강릉을 최적의 거점으로 판단했다. 해썹(HACCP) 인증을 갖춘 강릉 매뉴팩처에서는 파리 본사에서 교육을 마친 한국 셰프들과 프랑스 파견 셰프들이 상주하며 본사의 노하우와 맛을 구현한다.
이곳에서는 카카오 산지의 풍미를 살리는 ‘카카오 투 타블렛’ 기준 아래 초콜릿의 선별부터 제조까지 전 과정이 엄격하게 관리·생산된다. 고객들은 강릉 매장에서 대표 초콜릿 컬렉션과 카페 메뉴, 디저트를 함께 즐기며 생산과 리테일, 카페가 하나로 연결된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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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0/0003732133
<세계 최대 미쉐린 보유자, 강릉까지 날아온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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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뒤카스가 첫 정착지로 강릉 테라로사를 선택한 데도 이유가 있다. 테라로사는 지난 세월 동안 산지 직거래(Direct Trade)를 통해 원재료의 스토리를 발굴하고, 커피를 단순한 음료가 아닌 하나의 깊이 있는 문화로 정착시킨 한국 스페셜티 커피의 개척자다. 원재료의 본질을 추구하는 테라로사의 제조·운영 노하우가 있었기에, 알랭 뒤카스의 엄격한 ‘매뉴팩처 시스템’을 그대로 이식할 수 있었다.
한국 파트너사인 ㈜학산의 김의열 대표는 “이번 강릉 매뉴팩처 론칭은 알랭 뒤카스 쇼콜라의 세계적 제조 기준과 장인정신을 한국에 가장 순수한 형태로 소개하는 첫걸음”이라며 “생산시설과 리테일, 카페가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통해 국내 고객들에게 차원이 다른 초콜릿 미식 문화를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
초콜릿 종류도 다양하다. 테라로사의 커피를 넣어 산미가 느껴지는 초콜릿부터, 과일이나 넛츠 종류를 넣어 입에서 다양한 식감이 느껴지는 초콜릿도 있다. 타블렛 위의 선 하나 하나 기계가 아닌 손으로 그려 넣어 눈으로 보는 즐거움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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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정소람 기자 ram@hankyung.com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070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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