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멋진 신세계' 임지연 대신 허남준?…원톱 여주 패싱 논란 '시끌'
지난 2일 서울 목동 사옥에서 '2026 SBS 상반기 시상식'이 진행됐다. SBS가 상반기 콘텐츠 경쟁력에 기여한 출연자와 제작진에게 특별상을 수여한 것. 드라마 부문에서는 '멋진 신세계'의 배우 허남준과 강현주 작가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다만 시상식 이후 온라인에서는 허남준의 수상보다 임지연의 부재에 더욱 관심이 쏠렸다. '멋진 신세계'는 기획 단계부터 임지연을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었다. 극 역시 임지연이 연기한 신서리·강단심을 중심으로 전개됐고, 방영 당시에는 코믹과 정극을 넘나드는 임지연의 연기력이 작품 초반 화제성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지연 원톱 주연 작품으로 설계된 것. 이 때문에 작품을 대표하는 배우 한 명에게 상을 수여하는 자리였다면 임지연이 먼저 선정되는 것이 자연스러웠을 것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SBS의 역대 특별상 시상 사례도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19년 김남길('열혈사제')과 이승기('배가본드'), 2021년 이제훈('모범택시'), 2022년 김남길('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2023년 한석규('낭만닥터 김사부3'), 2024년 박신혜('지옥에서 온 판사'), 2025년 이제훈('모범택시3') 등 대부분 작품을 대표하는 중심 주연이 수상했던 만큼, 올해 허남준의 단독 수상은 기존 흐름과 비교해 이례적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문제의식 역시 허남준 개인에게 향하지는 않는다. 허남준이 '멋진 신세계'를 통해 라이징 스타로 발돋움하며 작품 흥행의 한 축을 담당했고, 특별상을 받을 만한 활약을 펼쳤다는 데에는 대체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 다만 작품의 기획과 서사, 홍보 모두 임지연을 중심으로 전개됐고, 역대 특별상 역시 대부분 작품의 대표 배우에게 돌아갔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선정 기준은 쉽게 납득하기 어렵다는 시각이 힘을 얻고 있다. 공동 수상 등 영리한 방식으로 논란 여지를 애초에 대비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뒤따르는 이유다.
결국 이번 논란은 특정 배우의 공로를 부정하기보다, SBS가 어떤 기준으로 작품을 대표할 배우를 선정했는지를 두고 시청자들의 의문이 제기되면서 확산되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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