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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뉴스룸 | 오대영 앵커 한마디] 그는 리더가 아니었다

무명의 더쿠 | 06-29 | 조회 수 1025

https://tv.naver.com/v/102014167




감독을 맡은 순간부터 다른 이유는 생각하지 않았다.
판단 기준은 언제나 한국 축구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선의를 내세웠습니다.

구체적 과오와 인과 관계, 책임 소재는 말하지 않은 채
자신은 사심이 없이 열심히 했다는 
셀프 면죄부를 늘어놓은 셈입니다.

설명보다 책임을 말씀드리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

이것도 너무나 비겁한 한마디입니다.
리더에게 요구되는 진정한 책임은 
투명한 설명의 의무입니다.

책임이라는 말 뒤에 숨어 
그 본령을 회피했습니다.

사퇴라는 행위로 모든 청산이 끝났으니, 
질문도 비판도 하지 말라는 고압적 태도마저 느껴집니다.

유체이탈 화법의 압권은 마지막 문장입니다.

대표팀이 다시 국민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팀으로 
성장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응원하겠다.

한국 축구에 깊은 상처를 남긴 당사자가
자신을 제3자화하며 덕담까지 건넸습니다.

위기 때 뒤로 숨고 자기 변명에 급급하는 
우리 주변에도 종종 발견되는 
리더 아닌 리더의 전형적 모습.

그 리더십의 실종을 보며
왜 이 지경까지 됐는지 
그 이유를 잘 알게 되었습니다.


앵커 한마디였습니다.


오대영 앵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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