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전동차 ‘그라피티 테러’ 외국인 2명, 범행 다음 날 브루나이 출국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82/0001387190?sid=102
범행 뒤 서울행 KTX 탑승해 빠져나가
옷 갈아입고 현금 사용 등 추적 방해
경찰,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예정”

23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저차량기지 내 전동차에 그려진 그라피티. 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남기고 달아난 피의자(부산닷컴 6월 23일 보도) 2명이 모두 외국인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범행 다음 날 해외로 출국했다.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이들을 국내로 송환할 계획이다.
부산 강서경찰서는 지난 23일 새벽 강서구 대저차량기지에 침입해 운행 대기 중이던 도시철도 전동차 1대 외부를 훼손한 혐의(재물손괴 등)를 받는 20대 호주 국적 남성 A 씨와 30대 벨기에 국적 남성 B 씨를 추적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와 B 씨는 지난 23일 오전 2시 50분께 대저차량기지에 무단 침입해 3호선 전동차 1대 외부 2칸에 걸쳐 래커로 그림을 그린 뒤 현장을 벗어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범행 직후 서울행 KTX에 탑승해 부산을 빠져나간 것으로 파악됐다.
(중략) 경찰은 이들이 도주 과정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옷을 2~3차례 갈아입은 정황을 확인했다. 또 현금을 사용하고 각자 하차 지점을 다르게 하는 등 수사망에 혼선을 주려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이들은 범행 이튿날인 지난 24일 오전 브루나이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들이 사전에 이동 경로와 도주 방식을 준비했을 가능성도 들여다보고 있다.
부산 도시철도 전동차가 외국인 그라피티 범행 대상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9월에도 외국인 2명이 신평·호포차량사업소에 침입해 1·2호선 전동차 외부에 그라피티를 남긴 뒤 달아났다.
당시에도 경찰은 인터폴 적색수배를 통해 피의자 1명을 루마니아에서 국내로 강제 송환했다. 부산교통공사는 철조망 보수와 전동차 복구, 차량 감가상각 등에 따라 손해배상금 760만 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A 씨와 B 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를 요청하고 엄격한 수사를 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교통공사 역시 이번 사건에 대해 피해 규모 산정이 끝나는 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예정이다.

23일 오전 부산 강서구 대저차량기지에서 그라피티로 훼손된 전동차 주변을 경찰관이 조사 중이다. 부산교통공사 제공
미친 새*들아. 꼭 잡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