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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말고 한국서 명품 사자"…중국인 관광객 '싹쓸이'

무명의 더쿠 | 09:49 | 조회 수 2653

일본보다 한국 명품가격이 싸진 이유

원화 가치 하락 엔화보다 가팔라
샤넬·디올 인기제품 가격 역전
中·日 관광객 씀씀이 커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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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명품업계에 따르면 전날 환율 기준(100엔=954.2원) 샤넬 대표 제품인 클래식 11.12 플랩백의 한국 정가는 1790만원으로 일본 정가 192만5000엔(약 1836만원)보다 낮다. 디올 레이디디올 미디엄 제품도 한국 정가(895만원)가 일본 정가(96만8000엔·약 923만원)보다 싸다.

엔저 현상 장기화로 한때 방일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일본 특산품’으로 불렸던 셀린느 가방도 가격 매력이 사라졌다. 셀린느 미디엄 아바 트리옹프 일본 정가는 32만4500엔(약 309만원)으로 한국 정가(330만원)와 비교하면 관세 등을 감안했을 때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루이비통 다이앤 모노그램도 한국 가격이 더 낮다. 인기 제품인 루이비통 알마BB도 한국 정가가 일본보다 약 3만원 더 비싼 수준이어서 가격 매력이 크지 않다.

한국과 일본의 명품 가격이 역전된 것은 원화 가치가 급락했기 때문이다. 원·엔 환율은 연초 100엔당 922.7원에서 최근 950원대로 상승했다. 일본도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60엔대를 넘나들며 엔저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원화 가치 하락세가 더 가팔랐기 때문이다. 글로벌 가격 평준화 정책을 펴고 있는 명품업체가 엔화 가치가 급락하자 일본 내 명품 가격을 공격적으로 인상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중국인 관광객 관점에서 보면 환율 효과가 더 두드러진다. 위안화 기준으로 샤넬 클래식 11.12 플랩백 가격은 한국(7만9015위안)이 일본(8만1044위안)보다 2.5% 낮다. 디올 레이디디올 미디엄과 루이비통 다이앤 모노그램도 일본보다 한국 가격이 각각 3%, 4.9% 싸다. 최근 1년간 위안화 대비 원화 가치가 약 19.5% 하락해 엔화(약 -17.2%)보다 낙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슈퍼 호황 맞은 백화점


슈퍼 호황을 맞은 백화점의 실적 증가세가 더 가팔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정부의 ‘한일령’(일본과의 관계 제한 조치)이 이어지는 가운데 엔저 매력도 상대적으로 떨어지면서 명품 소비 성향이 강한 중국인 관광객이 일본보다 한국을 찾을 것이란 관측이다. 올해 1~5월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0%, 137% 급증했다. 더현대서울도 같은 기간 외국인 매출이 129% 늘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5/0005303029?sid=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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