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금싸라기 땅’ 서리풀2지구 주민들 개발 반대 왜?
1,305 3
2026.06.25 09:50
1,305 3

송동마을·식유촌 주민 간담회 “강제수용 절대 반대”
국토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 이상…의견수렴”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우면동성당 앞에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팻말이 걸려있다. 이지혜 기자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우면동성당 앞에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팻말이 걸려있다. 이지혜 기자
“서리풀 지구 면적 1.8%, 성당·마을 존치해도 2만 세대 충분하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50년을 참았는데 이젠 강제수용”

24일 한겨레가 찾은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고즈넉한 동네, 송동마을과 식유촌 곳곳에는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나부꼈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1971년 그린벨트로 묶인 뒤 50여년간 개발이 제한됐다. 2024년 11월 정부의 서울시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서울 서리풀 공공주택지구’(서리풀지구)라는 이름이 붙었고, 현재는 2만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 추진이 한창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송동마을·식유촌 주민들은 우면동성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두 마을은 서리풀지구 전체 면적의 1.88%로 아주 적은 규모이며, 마을을 존치하더라도 공급 목표의 큰 틀을 훼손하지 않는 구조”라며 강제수용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년7개월 동안 줄곧 개발에 반대해온 주민들은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은 물론이고 망루 시위 등 직접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송동마을과 식유촌에는 모두 76가구가 살고 있다.

서리풀지구는 강남 도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데다 우면산 등 주변 자연환경도 두루 갖춘 매력적인 입지로 꼽힌다. 공공주택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신축 아파트가 2만호 규모로 풀리는 셈이어서, 강남권 거품 수요를 흡수할 핵심 공급대책 후보지로 꼽힌다. 실제 공공주택 지구지정 발표 이후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가 2억∼3억원가량 오르는 등 시장 반응도 뜨겁다. 서초구 원지·신원·염곡·내곡동에 걸친 서리풀1지구가 전체 면적의 91%(201만8천㎡)에 해당하고, 우면동 일원의 서리풀2지구(19만3천㎡)가 9% 정도다. 정부는 1지구에 주택 1만8천가구를, 2지구에 2천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착공 목표 시점은 2028년 12월이다.
 


대체로 개발을 반기는 분위기인 1지구와 달리 2지구는 주민 반대가 거세다. 2지구 내 거주지는 송동마을·식유촌만 있다. 조선시대부터 이씨·송씨·최씨 등이 집성촌을 이뤄 대대로 살아온 유서 깊은 마을을 보존해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다. 주민들은 서리풀지구에 조선시대 유력 가문인 여산 송씨의 묘역 추정지가 포함되어 있어, 개발 공사 도중 매장 유산이 출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조선 단종의 장인과 장모의 묘도 있다. 아울러 참매, 새매, 소쩍새,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7종이 서식하는 등 우면산 기슭의 생태적 중요성도 주민들의 강조점 중 하나다.

주민들은 마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해영 송동마을 대책위 부위원장은 “여기는 단순히 보상받고 물러날 곳이 아니라 수백년 집성촌을 이뤄 조상 대대로 살아오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부모를 떠나보낸 소중하고 귀한 땅”이라며 “결코 땅값을 높여 받기 위해 저항하는 것이 아니고, 살던 대로 살게 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다.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송동마을에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지혜 기자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송동마을에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지혜 기자

 

이하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811251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웨이브 오리지널 <피의 게임X> 최초의 목격자 시사회 초대권 이벤트 146 00:05 18,551
공지 [공지] 언금 공지 해제 24.12.06 5,541,47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2,917,085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426,752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197,6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165,764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86 21.08.23 8,620,07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4 20.09.29 7,525,426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3 20.05.17 8,748,257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33,169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31,498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00882 정보 🏅’26년 써클차트 여성솔로 음반판매량 TOP 15 (~5/31)-再🏅 23:00 16
3100881 이슈 진짜 어른은 존재하지 않는다 23:00 55
3100880 이슈 8/28부터 시행되는 암표거래 개정안 총정리 23:00 79
3100879 이슈 여,남 오피셜 왕발사이즈 2 23:00 125
3100878 이슈 4년전 월드컵 벤투호 빌드업 수준 1 22:58 359
3100877 유머 주식 하는 사람들이 제일 이해 안가고 짜증나는 것 중 하나 5 22:57 800
3100876 이슈 이준영 인스스.jpg (+박지훈) 3 22:57 522
3100875 이슈 안효섭 인스타그램 업뎃 3 22:57 231
3100874 이슈 현재 중화권에서 가장 핫하게 기세좋은 여성솔로가수 2 22:56 406
3100873 이슈 한국과 일본 축구 격차에 대해 말하는 선배 축구선수들 4 22:56 263
3100872 이슈 리센느 마이데이트립 (KBS World TV) 예고편 영상이 올라왔는데 22:56 131
3100871 이슈 연기 한 번 보면 팬~최소 호감 배우 되는 걸로 유명한 일본 배우...jpg 8 22:54 921
3100870 이슈 축구선수 김영광 남아공 경기후기 ㅋㅋㅋㅋㅋ 7 22:53 1,490
3100869 이슈 축구대표팀의 활동량이 적고, 공 잡았을때 움직임이 적은 이유 14 22:52 1,655
3100868 유머 현실이면 더쿠 핫게 장악했을 것 같은 아이돌 캐릭터 크리스마스 카드 멘트...jpg (무명의 더쿠 : 댓2000개 돌파감임) 5 22:50 999
3100867 기사/뉴스 "테러 위협..신변 안전 위해" 김세의, 쯔양 사건 첫 재판 불출석 3 22:50 300
3100866 이슈 어쩐지 울컥한 디즈니 인스타 속 토이스토리 친구들 5 22:50 509
3100865 이슈 이번에도 비트 ㄹㅇ 잘 뽑아온 거 같은 여돌 1 22:49 390
3100864 이슈 [KBO] 키움의 연패가 많이 길어지는 오늘자 KBO 순위 10 22:48 1,306
3100863 이슈 오늘 엠카에서 비주얼 포텐터진 4세대 여돌 3 22:46 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