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뉴스 ‘금싸라기 땅’ 서리풀2지구 주민들 개발 반대 왜?
1,367 3
2026.06.25 09:50
1,367 3

송동마을·식유촌 주민 간담회 “강제수용 절대 반대”
국토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그 이상…의견수렴”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우면동성당 앞에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팻말이 걸려있다. 이지혜 기자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우면동성당 앞에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팻말이 걸려있다. 이지혜 기자
“서리풀 지구 면적 1.8%, 성당·마을 존치해도 2만 세대 충분하다” “해도 해도 너무한다, 50년을 참았는데 이젠 강제수용”

24일 한겨레가 찾은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고즈넉한 동네, 송동마을과 식유촌 곳곳에는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나부꼈다. 서울의 마지막 남은 ‘금싸라기땅’으로 불리는 이 지역은 1971년 그린벨트로 묶인 뒤 50여년간 개발이 제한됐다. 2024년 11월 정부의 서울시 신규택지 후보지로 선정되면서 ‘서울 서리풀 공공주택지구’(서리풀지구)라는 이름이 붙었고, 현재는 2만가구 규모의 공공주택 공급 추진이 한창이다.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송동마을·식유촌 주민들은 우면동성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 두 마을은 서리풀지구 전체 면적의 1.88%로 아주 적은 규모이며, 마을을 존치하더라도 공급 목표의 큰 틀을 훼손하지 않는 구조”라며 강제수용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지난 1년7개월 동안 줄곧 개발에 반대해온 주민들은 행정소송 등 법적 대응은 물론이고 망루 시위 등 직접 행동도 불사하겠다는 태도다. 송동마을과 식유촌에는 모두 76가구가 살고 있다.

서리풀지구는 강남 도심 접근성이 매우 뛰어난데다 우면산 등 주변 자연환경도 두루 갖춘 매력적인 입지로 꼽힌다. 공공주택으로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되는 신축 아파트가 2만호 규모로 풀리는 셈이어서, 강남권 거품 수요를 흡수할 핵심 공급대책 후보지로 꼽힌다. 실제 공공주택 지구지정 발표 이후 인근 아파트 실거래가가 2억∼3억원가량 오르는 등 시장 반응도 뜨겁다. 서초구 원지·신원·염곡·내곡동에 걸친 서리풀1지구가 전체 면적의 91%(201만8천㎡)에 해당하고, 우면동 일원의 서리풀2지구(19만3천㎡)가 9% 정도다. 정부는 1지구에 주택 1만8천가구를, 2지구에 2천가구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착공 목표 시점은 2028년 12월이다.
 


대체로 개발을 반기는 분위기인 1지구와 달리 2지구는 주민 반대가 거세다. 2지구 내 거주지는 송동마을·식유촌만 있다. 조선시대부터 이씨·송씨·최씨 등이 집성촌을 이뤄 대대로 살아온 유서 깊은 마을을 보존해달라는 것이 주민들의 요구다. 주민들은 서리풀지구에 조선시대 유력 가문인 여산 송씨의 묘역 추정지가 포함되어 있어, 개발 공사 도중 매장 유산이 출토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지적했다. 실제로 이 지역에는 조선 단종의 장인과 장모의 묘도 있다. 아울러 참매, 새매, 소쩍새, 맹꽁이 등 법정보호종 7종이 서식하는 등 우면산 기슭의 생태적 중요성도 주민들의 강조점 중 하나다.

주민들은 마을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성해영 송동마을 대책위 부위원장은 “여기는 단순히 보상받고 물러날 곳이 아니라 수백년 집성촌을 이뤄 조상 대대로 살아오면서 아이를 낳고 키우고 부모를 떠나보낸 소중하고 귀한 땅”이라며 “결코 땅값을 높여 받기 위해 저항하는 것이 아니고, 살던 대로 살게 해달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라고 말했다.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송동마을에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지혜 기자

24일 서울 서초구 우면산 자락의 송동마을에 서리풀지구 개발에 반대하는 현수막이 걸려있다. 이지혜 기자

 

이하생략

 

https://n.news.naver.com/article/028/0002811251

댓글 3
댓글 더 보기
새 댓글 확인하기

번호 카테고리 제목 날짜 조회
이벤트 공지 💙더쿠X메디힐💙 더마세럼 리뉴얼 론칭! 마데카소사이드 더마세럼 체험단 모집(100인) 130 00:05 2,574
공지 [🚨필독🚨] 로그인 보안 강화📢시크릿모드 사용자들 필독 (사용안함 옵션 추가)📢 07.13 84,987
공지 📢📢【매우중요】 비밀번호 변경 권장 (현재 팝업 알림중) 24.04.09 13,359,243
공지 공지가 길다면 한번씩 눌러서 읽어주시면 됩니다. 23.11.01 13,767,183
공지 ◤더쿠 이용 규칙◢ [스퀘어 정치글은 정치 카테고리에] 20.04.29 36,679,717
공지 정치 [스퀘어게시판 정치 카테고리 추가 및 정치 제외 기능 추가] 25.07.22 1,212,757
공지 정보 더쿠 모바일에서 유튜브 링크 올릴때 주의할 점 790 21.08.23 8,660,791
공지 정보 나는 더쿠에서 움짤을 한 번이라도 올려본 적이 있다 🙋‍♀️ 276 20.09.29 7,561,710
공지 팁/유용/추천 더쿠에 쉽게 동영상을 올려보자 ! 3639 20.05.17 8,787,840
공지 팁/유용/추천 슬기로운 더쿠생활 : 더쿠 이용팁 4023 20.04.30 8,667,783
공지 팁/유용/추천 ◤스퀘어 공지◢ [9. 스퀘어 저격판 사용 금지(무통보 차단임)] 1236 18.08.31 14,681,763
모든 공지 확인하기()
3119602 유머 토끼와 강아지 친구친구 06:21 101
3119601 기사/뉴스 [단독]“한강, ‘안 나가면 고소’ 듣고 충격”…책방 건물, 기업 손에 넘어갔다 3 06:21 782
3119600 이슈 방탄소년단 퇴근 18 06:15 1,598
3119599 유머 엉덩이에서 불꽃이 나오는것까진 참을 수 있지만 그 다음이 너무하잖아 14 06:03 2,084
3119598 기사/뉴스 정호연은 트로피와 BTS는 하프타임 공연, 월드컵 결승에 등장한 ‘K문화’ 6 06:00 1,838
3119597 이슈 월드컵 공연 방탄소년단 게티이미지 32 05:58 2,711
3119596 정보 [MLB] LA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9이닝 2실점 완투승🎉 4 05:48 419
3119595 유머 블루베리?바치케라니 라는건가보네 2 05:47 1,016
3119594 유머 유독 반응 안좋은 저스틴 비버 월드컵 공연 41 05:41 5,498
3119593 이슈 월드컵 하프타임 마돈나 무대에 깜짝 등장한 호나우두, 호나우딩요 3 05:38 1,862
3119592 기사/뉴스 방탄소년단, 역사상 최초 월드컵 하프타임쇼 장식…붉은악마 패치까지(종합) 37 05:33 3,254
3119591 기사/뉴스 30분 만에 발견됐지만”…수원 하천 물놀이하던 중학생 끝내 숨져 2 05:31 1,518
3119590 이슈 인사 나누는 방탄소년단 저스틴비버 8 05:29 3,321
3119589 유머 ㅈㄴ 미국스럽다는 생각만 드는 월드컵 하프타임쇼 (집찍주의) 89 05:22 10,709
3119588 유머 월드컵 하프타임 쇼 한 프레임에 잡힌 저스틴비버 방탄소년단 정국 37 05:19 3,266
3119587 이슈 월드컵 결승전 하프타임 쇼 방탄소년단 'Dynamite' 무대 379 05:09 15,958
3119586 이슈 그리고 난 꽤 놀랐던게 집주인의 허락이 없으면 옷장이나 냉장고 서랍장같은 거 함부로 열어보면 안 된다는 걸 모르는 애들이 꽤 많더라 27 04:52 2,377
3119585 이슈 임영웅 인스타스토리 18 04:52 4,186
3119584 이슈 월드컵 하프타임 쇼 방탄소년단 착장 19 04:47 4,860
3119583 유머 새벽에 보면 등골 서늘해지는 괴담 및 소름썰 모음 77편 5 04:44 28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