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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사태 요약, 무너질 기업이 무너졌을 뿐

무명의 더쿠 | 14:44 | 조회 수 24986

선요약


- 경영진 무능. '따서 갚으면 돼' 마인드로 무리하게 벌리다 적자만 쌓임
- 회사채 돌려막기로 연명하다 결국 채무불이행으로 데드엔드
- 삼성 단절, 월드컵 등은 여러 요인 중 하나일 뿐 결정적이지 않음




Q. 무슨 일이 터진 거임?
6월12일에 유동화 차입금 206억원을 못 갚음. 사실상 디폴트. 곧바로 신평사들이 등급 칼질했음 — 나이스신용평가 CCC, 한국기업평가 BB. 단기등급은 C·B까지 추락. JTBC도 "일부 채권 지급불능"을 인정하고 비상경영체제 들어감. 그동안의 예고편이 끝나고 본편 시작된 거.

Q. 대체 어느 정도길래 망함?
2026년 3월말 기준 총자산 5755억원인데 총차입금이 4274억원. 부채비율 2443%. 사실상 완전자본잠식 직전.
더 웃긴 건, 2011년 설립 이래 흑자 낸 해가 2017·2018년(98억원, 129억원) 딱 두 번뿐. 나머지 전부 적자. 그렇게 쌓인 누적 결손금이 7293억원.

Q. 그래도 나름 잘나가던 회사 아니었음?
언론으로서 어땠는지는 모르겠고, 경영 관점에선 0점이었음. 부채비율 추이만 봐도 답 나옴 (2013→2025):
22.9% → 31.4% → 70.6% → 479.9%(2016) → 409.6% → 217%(연결 시작) → 687.6% → 798.2% → 1585.4%(2021) → 504% → 3140.7% → 1440.3% → 2620.9%(2025)

늦어도 2015~2016년엔 '어어?' 했어야 정상임.

image.png JTBC 사태 요약, 무너질 기업이 무너졌을 뿐(스압)

Q. 그 정도로 적자인데 그동안 어떻게 버팀?
'중앙'이니까 버틴 거임. JTBC 회사채 발행이 일종의 카드 돌려막기였음. 회사채 마구 찍어서 돈 확충 → 만기 전에 또 찍어서 갚고 → 또 찍어서 갚고. 이 신들린 돌려막기를 거의 10년을 해왔음. 근데 1년 안에 갚아야 할 돈만 1700억원대로 쌓이면서 돌려막기도 한계에 온 거.


Q. 재무가 이 모양인데 회사채가 계속 팔렸다고?

안 팔렸음. 시장에서 안 받아주니까 주관사가 떠안았음. 500억 발행하면 300억만 모이고 나머지 200억은 주관사가 인수하는 식. 채권쟁이들이 진작 불안해한 이유.


Q. 그럼 미디어 업황이 다 안 좋은 거 아님?

아님. 종편 나머지는 멀쩡함.

  • TV조선(조선): 그냥 캐시카우. 영업익 좀 줄어도 여전히 잘 벌고 순이익은 더 좋음. 부채비율 10% 미만.
  • 채널A(동아): 흑자·적자 왔다갔다 해도 순이익 기준으론 흑자가 많음. 부채비율 10% 미만.
  • MBN(매경): 꾸준히 흑자. 안정적 캐시카우. 역시 부채비율 10% 미만.
    JTBC만 혼자 침몰.

Q. 왜 유독 JTBC만 이럼?
경영진 무능 + 견제 부족. 회사가 어려우면 보통 허리띠 졸라매고 구조조정 하는데, JTBC는 위기에도 사람을 안 줄임. 급여를 좀 깎긴 한 모양인데 그걸로는 한참 부족.

1월 기준 직원 수: 2023년 345명 → 2024년 461명 → 2025년 438명 → 2026년 462명. 망해가는 회사 인력 추이가 아님.


image.png JTBC 사태 요약, 무너질 기업이 무너졌을 뿐(스압)


Q. 월드컵 중계권료 때문에 망한 거 아님?

오해임. 중계권료가 원인이 아니라, 이미 망가진 상태에서 '일발역전 노려보자'고 무리한 결과임. 후반 막판, 어차피 지면 끝인 팀이 골키퍼까지 상대 골문 앞으로 올려보내는 거랑 똑같음. 어차피 이대로면 죽으니까 뭐라도 질러본 거지.

2018년때 러시아 월드컵 때 노이어 생각하면 됨. 골문 비우고 나왔다가 역습맞고 골 먹었은 거. 밈처럼 소화되지만 그때 어차피 골 못 넣었으면 독일 탈락 확정적이었잖아. JTBC도 마찬가지임. 이미 무너지는 상황에서 뭔가의 수단이 필요했고 그중 하나가 월드컵 등 중계권으로 보임.


Q. 삼성이랑 갈라서서 망한 거 아님?

선후관계가 반대임. 삼성 광고 끊긴 게 2017년부터인데, 2017년 기자협회보 기준 삼성 광고가 연 100억원 안팎이었음. 근데 JTBC는 매년 100억원씩 더 꽂힌다고 살아날 체급이 아니었음. 숫자상 회사가 무너지기 시작한 건 2015년쯤. 즉 '이대로는 가망 없다'는 판단이 먼저 서고, 그 다음에 삼성 저격이 나온 순서로 보임.


Q. 사옥 팔면 살아나는 거 아님?

안 됨. 부채비율 2000%대라는 건 부동산 같은 자산까지 다 끌어모은 상태에서 나온 숫자임. 게다가 지금 매물로 나온 건 중앙일보 빌딩·JTBC 빌딩·일산 스튜디오를 묶은 그룹 차원 세일앤리스백(팔고 다시 빌려 쓰는 방식)이라, 온전히 JTBC를 살리는 돈도 아니고 JTBC 혼자 몫도 아님. 급한 불 끄기지 회생 카드는 아님.


image.png JTBC 사태 요약, 무너질 기업이 무너졌을 뿐(스압)

Q. JTBC 망하면 중앙일보 같은 데는 괜찮음?
도미노 위험임. 그룹 차원에서 JTBC에 돈을 많이 넣어놨거든. 중앙일보도 지금 부채비율 300% 넘고, 지주사 중앙홀딩스는 500% 넘음. 예전에 "롯데건설 무너지면 그룹 다 흔들린다"던 구도랑 비슷.


Q. 월드컵 성적 좋으면 살아남?

못 살아남. 광고비는 어차피 사전에 조율되는 거라, 시청률·성적 따라 보너스는 붙어도 회생할 체급은 안 됨. 극단적으로 한국이 우승해도 회생 불가. 다만 우승하면 JTBC가 쥔 미래 중계권 가치가 재조명돼서, 회생이든 매각이든 협상 카드로는 유리해지긴 함.


Q. JTBC 중국 자본 받았다~ 이런 거 있지 않았음?


조금 와전된 거임. 텐센트 자본 들어간 건 드라마 제작하는 JTBC스튜디오. 얘는 JTBC가 아니라 같은 그룹의 상장계열사인 콘텐트리중앙의 자회사고. 지금 사명은 'SLL중앙'임. JTBC 산하가 아니라 옆동네임.




결과적으로 말하면.


이 정도면 진작 시장에서 도태됐어야 정상인데 '중앙' 이름값이 수명을 늘려줬고, 그게 오히려 사태를 키웠음.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는 중. 결국 디폴트까지 왔으니, 이제부턴 회생이냐 매각이냐 그룹 동반 부실이냐만 남은 셈.


자료는 제이티비씨 사업/분기보고서, 한국기업평가 등에서 직접 열람.

최종 윤문, 이미지는 클로드를 이용했음. 반박시 니 말이 맞음.


출처: https://m.fmkorea.com/best/9958983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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