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선 기초의원’ 이재갑 민주당 입당···“대통령 고향 사랑에 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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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로 ‘10선 기초의원’ 기록을 세운 이재갑 안동시의원 당선인이 더불어민주당 입당을 결정했다. 기초의회 정당공천제 폐지를 주장해 온 인물인 만큼 입당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이 당선인은 오는 12일 오전 10시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회의실에서 입당 기자회견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그는 이날 경향신문과 통화에서 “민주당에 입당하더라도 기초의원 정당공천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소신에는 변함이 없다”며 “정당공천제 폐지 운동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정당공천제가 중앙정치의 영향력을 기초의회까지 확대해 지역 현안을 뒷전으로 밀어내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해 왔다. 공천제가 기초의원들을 정당 조직에 기대고 눈치를 보는 환경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기초의원 선거를 정당공천제가 아닌 정당 표시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민주당 입당을 결심한 배경으로는 이재명 대통령의 안동 방문을 꼽았다. 그는 “대통령이 취임 후 1년도 되지 않아 세 차례 안동을 찾으며 고향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내 지역구가 이 대통령의 고향이다. 민주당이 이 지역에서 시의원 후보를 내지 않은 데 대한 감사의 뜻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1991년 안동군의원으로 처음 당선된 이 당선인은 이번 지방선거까지 모두 10차례 선거에서 승리하며 국내 최초 ‘10선 기초의원’ 기록을 세웠다. 9선으로 유일한 경쟁 상대였던 강필구 전남 영광군의원이 이번 선거에 불출마하면서 처음으로 10선 고지에 올랐다.
그는 지방의회 초기 정당공천이 없던 시기 세 차례 당선과 무소속 당선 다섯 차례를 포함해 모두 8차례 비정당 소속으로 선거를 치렀다. 4·5회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으로 당선됐다.
이 당선인은 “대통령 고향 출신 시의원으로서 고향 사랑에 보답하는 것이 맞겠다고 판단했다”며 “40년 의정활동의 결실을 맺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