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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주춤한 거 아니었어?” 원베일리서 또 100억 찍었다 [부동산360]

무명의 더쿠 | 11:40 | 조회 수 625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133.95㎡(이하 전용면적·52평)는 지난달 23일 105억50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같은 타입이 지난 2024년 12월 106억원에 거래돼 최고가를 기록했는데 가격이 전고점 수준까지 회복된 것이다.

이는 래미안원베일리 내 올해 첫 3.3㎡(평)당 2억원 거래이자 첫 100억원대 거래다. 올 들어 반포에선 지난 3월 래미안원펜타스(100억원)와 래미안원베일리에서 100억원대 거래가 두 건 이뤄졌다.

래미안원베일리뿐 아니라 인근 단지들도 신고가 거래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래미안원펜타스 155㎡는 지난달 15일 85억5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새로 썼고, 잠원동 ‘신반포19차’ 107㎡도 같은달 8일 40억5000만원 신고가를 기록했다. 반포 원조 대장주인 ‘아크로리버파크’ 84㎡는 지난달 19일 신고가인 63억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해 평당 2억원 가까운 금액에 거래됐다.

서초구 시세를 이끄는 반포동 일대 아파트값은 다주택 양도소득세 중과를 앞둔 올해 2~4월 매물이 늘어나며 하락세를 보였지만 지난달부터 매물 잠김이 현실화되며 다시 오르는 추세다. 이 대통령은 지난 8일 취임 1주년 기자회견에서 “1월부터 구두 개입을 통해 (아파트값을) 눌러놓지 않았으면 엄청 폭등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는데, 최근 들어선 정부가 규제 대상으로 직접적으로 겨냥한 고가주택 시장에서 반등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추세는 시장 흐름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에서도 뚜렷하게 확인된다. 올해 2월 셋째 주(0.05%)까지 상승했던 서초구 아파트값은 이 대통령의 다주택자, 고가주택 보유자를 겨냥한 엑스(옛 트위터)·국무회의 발언 등으로 2월 넷째 주(-0.02%)에 하락전환한 후 4월 셋째 주(-0.03%)까지 9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다주택 매물이 어느 정도 소화된 시점인 4월 마지막 주(0.01%) 다시 상승전환하고 6월 첫째 주(0.21%)까지 6주 연속 올랐다.

고준석 연세대 상남경영원 교수는 “양도세 중과 시행 이후 매물 자체가 줄어들면서 수요는 그대로인데 공급은 감소해 가격은 자연스레 오를 수밖에 없다”며 “현금부자들을 중심으로 신축 단지 중심의 반포 수요가 여전해 신고가 거래들이 체결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이 1주년 기자회견에서 고가주택·다주택의 세 부담을 확대하는 기조를 재확인한 만큼 7월 세제개편안 등 향후 나올 세금 규제가 강남권 부동산 시장 흐름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그러나 세제개편으로 인해 고가주택 보유세 또는 양도소득세 등이 증가하면 오히려 임차인 또는 매수자에게 그 부담이 전가돼 매매가격 자체는 강보합 추세가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고 교수는 “세 부담이 커지면 오히려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며 “다주택자들은 임대료를 높여 세금을 보전하려 할 수 있고 전월세가격이 높아지면 집값 상승으로도 이어져 강남권 주택시장은 당분간 강보합을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6/00026550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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