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는 계획이 다 있었다.’
르세라핌, 아일릿, 캣츠아이 등 최근 ‘하드 테크노’ 장르의 신곡을 잇달아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하이브 산하 여성 그룹들이 ‘깜짝 협업’을 선언해 눈길을 끈다. 이들이 비슷한 시기에 테크노 장르 노래를 발매한 것도 단순 우연을 넘어 치밀한 ‘복선’처럼 인식되며 화제성에 더욱 불을 붙인 인상이다.
‘하이브 여성 그룹 삼각편대’가 12일 디지털 싱글 ‘아이코닉 바이 미스테이크’(ICONIC BY MISTAKE)를 발표한다. 이들은 앞서 ‘셀러브레이션’(르세라핌), ‘잇츠 미’(아일릿), ‘핑키 업’(캣츠아이) 등 강렬한 테크노 장르의 신곡을 연이어 선보이며, 한동안 이지리스닝 중심으로 흘러가던 케이(K)팝 신의 조류를 단숨에 환기한 장본인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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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하이브의 고도화된 ‘연합 유닛’ 실험으로 보고 있다. 이는 케이팝 그룹의 주요 전략 가운데 하나인 ‘유닛’(조각팀)의 패러다임 전환과도 맞물린다. 그간 유닛이 단일 팀의 ‘분절과 재조합’을 통해 팀이 지닌 다양한 스펙트럼을 강조해왔다면, 이번에는 그룹 간 ‘합성과 대비’를 통해 예상치못한 케미와 시너지, 여기에 새로운 IP(지식재산권) 창출 또한 기대할 수 있다.
‘캣르릿’ 협업 음반을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도 존재한다. 그동안 독립된 멀티 레이블 전략을 구사하던 하이브가, 필요에 따라 언제든 ‘트랜스포머’처럼 유연하게 합체할 수 있는 구조적 역량을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레이블의 세분화뿐 아니라, 하이브란 모기업 층위에서 IP의 주체적 결합까지 본격화한 사례”라며 “남성 그룹, 혹은 혼성 등 쥐고 있는 조합의 패가 무궁무진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러한 연합 유닛이 안착한다면, 케이팝에 가져올 지각변동과 파급력은 상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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