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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장마' 논란 없어지나…기상학계, '장마' 정의 재정립

무명의 더쿠 | 10:20 | 조회 수 918

다양한 양상 보이는 장마철 강수 특성 반영해 새 정의 내놔
'비 많이 올 수 있는 환경' 강조…존재 불명 '오호츠크해 고기압' 배제

 

 

생략

 

한국기상학회는 다양한 양상을 보이는 장마철 강수 특성을 반영해 장마를 새롭게 정의했다고 5일 밝혔다.

학회는 기상청 장마특화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한 2년여간 논의와 일반 국민 대상 설문조사를 통해 장마 정의 안을 마련한 뒤 학회 대기과학용어심의위원회 검토를 거쳐 확정했다.

이번에 학회는 장마, 장마철, 장맛비를 각기 정의했다.

우선 '장마'는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정의를 따라 '여름철에 여러 날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현상이나 날씨'로 규정했다.

 

 

장마철은 '여름철 북태평양고기압이 확장하며 북상하는 시기에 남쪽의 온난습윤한 기단과 북쪽의 한랭한 기단 사이에서 다양한 기작에 의해 다량의 강수가 한반도에 발생하기 좋은 조건이 형성되는 기간'으로 정의했다.


장맛비 정의는 '장마철 내리는 비'로 했다.

학회는 "'지속적인 강수'로 인식돼온 장마의 정의를 확장해 장마철을 강수가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기간으로 정의했다"면서 "비가 상대적으로 적게 오거나 오지 않은 날도 (장마철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또 "장마의 형태도 전선에만 국한하지 않았다"고 했다.

장마철 강수는 정체전선성 강수, 중위도 저기압성 강수, 대류성 강수 등 다양한 원인과 형태로 나타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다만 태풍 때문에 내리는 비는 장맛비에 포함하지 않기로 했다.

학회는 "장마 발생과 소멸을 기단을 가지고 설명할 때 명시됐던 오호츠크해 고기압은 존재 자체가 불분명해 배제했다"고 밝혔다.

장마철 대신 '우기'(雨期)라는 표현을 사용하자는 주장에는 선을 그었다.

손석우 장마특화연구센터장은 "장마철을 정체전선 형성 시기로 제한한 기존 정의에서 벗어나 다양한 원인으로 장맛비가 내린다는 사실을 고려했다"면서 "학계 논의 결과 장마철을 우기로 대체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https://naver.me/FwG9tBT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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