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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주제가 부른 피보 브라이슨 별세…향년 75세

무명의 더쿠 | 18:41 | 조회 수 21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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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현지시간) AP통신은 브라이슨이 뇌졸중을 겪은 지 며칠 만에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숨졌다고 유족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유족은 성명에서 "그의 목소리와 영혼이 얼마나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줬는지를 생각하며 위안을 얻는다"며 "그의 유산과 음악은 오랜 세대에 걸쳐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브라이슨은 1990년대 디즈니 애니메이션 음악의 황금기를 대표하는 가수 중 한 명이었다. 1991년 셀린 디옹과 함께 부른 'Beauty and the Beast'는 영화 '미녀와 야수'의 주제가로 널리 사랑받았다.


이듬해 레지나 벨과 부른 'A Whole New World'는 영화 '알라딘'의 주제가로 발표돼 빌보드 핫100 1위에 올랐다. 피플은 이 곡을 애니메이션 영화 주제가가 빌보드 핫100 정상에 오른 대표 사례로 소개했다.

두 곡은 모두 브라이슨에게 그래미상을 안겼다. 그는 셀린 디옹과 부른 'Beauty and the Beast', 레지나 벨과 부른 'A Whole New World'로 각각 그래미상을 받으며 팝과 R&B를 넘나드는 발라더로 자리 잡았다. 디즈니 영화 엔드 크레디트에 흐르던 그의 목소리는 애니메이션 주제가를 성인 팝 발라드의 영역으로 확장한 사례로도 꼽힌다.

브라이슨의 음악 인생은 디즈니 주제가에만 머물지 않았다. 1951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그린빌에서 태어난 그는 1970년대부터 솔로 가수로 활동하며 R&B와 솔 발라드 장르에서 입지를 다졌다. 'Feel the Fire', 'I'm So Into You', 'Can You Stop the Rain', 'If Ever You're in My Arms Again' 등이 대표곡으로 꼽힌다.

듀엣 가수로도 강한 인상을 남겼다. 로버타 플랙과 부른 'Tonight, I Celebrate My Love'는 그의 대표적인 러브송으로 꼽히며, 나탈리 콜, 케니 지 등 여러 음악가와도 협업했다. AP는 브라이슨을 여성 보컬과의 듀엣에서 특히 빛난 R&B 발라더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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