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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매수 1·2위 수원 팔달·영통…반도체 벨트로 몰렸다

무명의 더쿠 | 18:14 | 조회 수 837

수원 팔달구 2030 매수 비중 60%…전국 1위
삼성전자·GTX 품은 수도권 지역 상위권 쏠려
“성과급·사내대출에 매수세 쏠려"…매교역 신고가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올해 들어 20·30대의 아파트 매수가 반도체 산업단지와 광역교통망을 낀 수도권 지역으로 집중되고 있다. 전국에서 청년층 매수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경기 수원 팔달구로 나타났고, 상위권 대부분을 삼성전자 사업장이나 GTX 교통망을 낀 수도권 지역이 차지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의 매입자 연령대별 아파트 매매거래 현황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국 시군구 가운데 2030세대의 아파트 매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수원 팔달구로 나타났다. 이어 수원 영통구(57.7%), 안양 동안구(56.7%), 광명시(55.3%)가 뒤를 이었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34.0%)의 1.5배를 넘는 수준으로, 거래가 일어난 아파트 두 채 중 한 채 이상을 청년층이 사들인 셈이다.

청년 비율 상위 지역은 대부분 삼성전자 사업장으로 출퇴근이 가능한 반도체 직주근접지로 나타났다. 2위 수원 영통구에는 삼성전자 본사이자 연구개발(R&D) 허브인 '삼성디지털시티'가 있다. 매탄동에 위치한 삼성디지털시티는 부지 면적만 약 157만㎡에 달하며, 삼성전자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단지에는 삼성 계열사와 협력사를 포함해 수만명 규모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7위 화성 동탄구는 메모리·파운드리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와 세계 최대 규모 반도체 생산 기지인 평택캠퍼스 통근권에 속한다. 동탄은 올해 1~4월 아파트 거래가 3189건으로 상위 10곳 가운데 가장 많았고, 2030 비중도 52.8%에 달해 청년의 거래량과 청년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으로 나타났다.

수원 팔달구 매교역 인근 중개사무소 대표는 "수원에서 광교나 영통, 화서역 일대 신축 아파트는 가격대가 높아 젊은 층이 접근하기 쉽지 않다"며 "반면 매교역 주변은 신축임에도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덜해 아이가 없는 신혼부부들의 첫 집 수요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삼성전자 직원 문의가 특히 많은데, 최근 반도체 부문 성과급 이야기가 나오면서 집을 보러 오는 사람이 부쩍 늘었다"며 "성과급은 내년에 주식으로 지급되지만 회사 대출 한도가 커 예산이 소진되기 전에 서둘러 집을 사려는 수요가 많다"고 전했다.

실제 수원 팔달구 매교동 '매교역푸르지오SKVIEW' 전용 59㎡는 올해 1월 7억6000만원에 거래됐지만, 4월18일에는 8억4000만원(10층)에 팔리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석 달여 만에 약 8000만원(10.5%) 오른 셈이다.

반도체와 직접적 관련이 없지만, 출퇴근이 편리한 교통 중심지에도 청년층 수요가 몰렸다. GTX-C 노선 정차가 예정된 안양 동안구와 향후 GTX-D 노선 신설이 기대되는 광명시가 대표적이다. 안양 동안구는 2030 매수비율이 56.7%로 전국 3위, 광명시는 55.3%로 4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2030세대 매수 쏠림 현상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했다. 화성시의 2030 아파트 매수 건수는 지난해 3분기 1255건에서 4분기 2156건으로 한 분기 만에 72% 급증했다. 전체 거래에서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분기 39.6%에서 올해 1분기 47.0%로 3개 분기 연속 상승했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3/0013983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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